사무라이가 장기판 위에서 대전!? 보기만 해도 흥미진진한 ‘인간 장기’

이 신기한 광경의 ‘인간 장기’는 일본 제일의 장기말 생산량을 자랑하는 도호쿠 지방의 야마가타현 덴도시에서 봄의 도래를 축하하는 ‘덴도 벚꽃 축제’의 일환으로 거행하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중에는 벚꽃의 라이트업이나 노점의 출점, 축제 가마 미코시의 행진, 전통 무용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데, 그중에서도 인간 장기는 가장 인기가 있는 이벤트입니다.

장기는 세계 대부분의 보드 게임처럼 2명의 선수(기사)가 다양한 역할의 말을 움직여 상대편 왕을 포획하는 것으로 승패를 결정짓습니다. 인간 장기의 무대 설정은 무사들의 싸움이 끊이지 않았던 400년 전으로, 갑옷과 투구를 몸에 걸친 무사나 병사 모습의 여성들이 말이 되어, 프로 기사들 간의 대전을 세로 16m, 가로 14m의 거대한 장기판 위에서 재현합니다.

말 역할의 무장으로 분한 남성
적과 아군이 뒤섞인 장기판의 모습

인간 장기는 말 역할의 무사를 보면 포진 형태를 이루거나 공격을 개시한 모습 등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장기의 룰을 몰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적들끼리 서로 등을 맞대고 한가로이 앉아 있는 모습도 실제 전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보드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주위는 온통 벚꽃으로 만발한 가운데, 하얀 장기판 위의 갑옷을 입은 사무라이와 무사로 분한 여성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만드는 아름다운 광경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덴도 벚꽃 축제 ‘인간 장기’

회장: 야마가타현 덴도시 오아자 덴도아자 시로야마 마이즈루산 산정 광장(우천시는 덴도시 시민 문화 회관)

일시: 매년 4월 하순의 토, 일요일(2015년은 4월 25, 26일) 인간 장기는 PM 1:00~PM 2:30

교통편: 도쿄에서 야마가타 신칸센으로 JR 덴도역까지 약 3시간. 오사카나 나고야에서는 비행기로 야마가타 공항까지 이동(오사카에서는 약 1시간 20분, 나고야에서는 약 1시간) 후, 택시로 JR 덴도역까지 약 15분. JR 덴도역에서 회장까지는 도보 약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