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수의 벚꽃 명소, 아오모리현 히로사키

일본인도 꼭 한번 방문하고 싶은 벚꽃의 명소

히로사키성과 벚꽃은 일본에서 선정하는 ‘일본 벚꽃 명소 100선’, ‘사람과 자연이 만드는 일본의 풍경 100선’, ‘일본 100대 명성’에 지정되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히로사키성 주변에 처음으로 벚꽃을 심은 것은 300년 전의 일이라고 합니다. 한때는 땅이 황폐화 된 적도 있었지만, 약 100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증으로 나무의 수가 증가하여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매년 4월 하순~5월 초순의 만개 시기에는 히로사키 공원에서 ‘히로사키 벚꽃 축제’가 개최되어 보트 대여점이나 노점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야간에는 벚꽃의 라이트업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

히로사키 벚꽃의 가지치기 풍경
히로사키 벚꽃의 아름다움의 비밀은 가지치기에 있다

히로사키 공원의 벚꽃은 왜 아름다운 것일까? 그 이유는 명산품 사과의 가지치기 기술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현지의 사과 농가에서 시들기 시작한 고목 벚나무를 사과나무와 똑같은 방법으로 가지치기해 본 결과, 다음 해에는 기운을 되찾아 더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벚꽃의 꽃눈은 3~4개인데 히로사키 공원 벚꽃의 꽃눈은 5~7개로, 볼륨감이 더해지면서 박력이 느껴지고 꽃의 무게로 가지가 늘어지면서 전체적인 수형이 아름다워졌습니다. 히로사키의 벚꽃은 지역 사람들의 지혜와 애정으로 태어난 하나의 문화 형태인 것입니다.

히로사키까지의 교통편
히로사키까지는 아오모리 공항이나 신아오모리역을 통해 가는 것이 편리합니다

히로사키까지는 도쿄에서 도호쿠 신칸센으로 아오모리까지 약 3시간 20분, 그 후 특급 쓰가루로 갈아타면 30분 만에 히로사키역에 도착합니다. 오사카에서 출발하면 비행기로 아오모리 공항까지 약 1시간 30분, 그 후 버스를 타고 약 55분 이동하면 히로사키역에 도착합니다. 히로사키역에서 히로사키 공원까지는 도보로 약 30분, 택시로는 약 10분이 소요됩니다. 혼마루(성의 중심부)에 가려면 입장료가 필요한데, 어른은 310엔, 어린이(15세 이하)는 100엔입니다.

히로사키 공원에서는 2014년부터 혼마루의 돌담을 수리하는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공사 기간은 10년간입니다. 특히 2015년의 히로사키 벚꽃 축제가 끝나면 공사가 본격화되기 때문에, 그 전에 꼭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히로사키 공원의 베스트 벚꽃 놀이 스폿

2600그루나 되는 벚꽃이 만발하여 어느 곳을 보더라도 한 폭의 그림이 되는 히로사키 공원. 그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벚꽃의 풍경을 엄선했습니다.

스폿 1: 성, 다리, 벚꽃의 골든 트리오

덴슈카쿠와 게조바시, 벚꽃
히로사키성의 벚꽃이라고 하면 바로 이 풍경!

일본인이 떠올리는 히로사키의 벚꽃은 히로사키성과 벚꽃의 조합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추천할 만한 것은 주홍색 다리가 더해진 풍경입니다. 특히 덴슈카쿠 바로 앞에 있는 게조바시 다리에서는 하늘, 덴슈카쿠, 벚꽃, 다리로 구성되어 깊이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만날 수 있습니다.

스폿 2: 이와키산과 수양벚나무

이와키산과 수양벚나무
이와키산을 바라보다

히로사키성의 혼마루 공원에는 아름다운 가지 모양의 수양벚나무가 심어져 있고, 그 배경으로는 이와키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후지산과 같은 단독 봉우리로 웅대한 산기슭을 가진 아오모리를 대표하는 산입니다. 이와키산의 잔설, 푸른 하늘, 벚꽃의 대비가 매우 아름다워,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스폿 3: 보트에서 바라보는 벚꽃

해자 위의 보트와 벚꽃
수면에 비치는 벚꽃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소중한 사람이나 가족과 천천히 벚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공원 서쪽에 있는 니시보리 지역을 추천합니다. 9시부터 17시까지는 60분간 1000엔으로 보트를 탈 수 있어, 수상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히로사키성이나 다리, 그리고 수면 위에 비치는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보트는 벚꽃을 감상하기에 최고의 특별석입니다.

스폿 4: 벚꽃의 터널

벚꽃 터널
올려다보면 온통 핑크빛 벚꽃으로

니시보리 지역에는 또 하나의 인기 스폿이 있습니다. 바로 벚꽃 터널입니다. 무수히 많은 벚꽃 아래에서의 산책은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대인기 스폿이기 때문에 시즌중의 낮 시간은 특히 혼잡합니다. 여유로이 즐기고 싶다면 이른 아침이나 저녁 즈음에 방문할 것을 권해 드립니다.

스폿 5: 환상적인 라이트업

라이트업된 벚꽃
아름다운 밤의 벚꽃

평상시에는 낮 시간밖에 들어갈 수 없는 히로사키 공원이지만 ‘히로사키 벚꽃 축제’ 기간중에는 라이트업된 밤의 벚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더욱 빛나는 밤의 벚꽃은 마치 어두운 배경 속에서 떠오른 듯 보여 매우 환상적이고 밝게 빛납니다. 낮과는 또 다른 벚꽃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폿 6: 벚꽃의 융단

벚꽃의 융단
벚꽃이 지고 난 후의 즐거움

지상에 벚꽃이 화려하게 만개한 모습은 누구나가 보고 싶은 풍경이지만, 그 풍경을 놓쳐 버린 사람에게도 절경이 남아 있습니다. 떨어진 꽃잎으로 수면이 가득 차 연분홍색으로 물든 해자(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밖을 둘러 파서 못으로 만든 곳)입니다. 5월 초순~중순의 며칠간은 해자의 수면이 모두 핑크색으로 물듭니다. 이 계절에 방문한 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자연으로부터의 선물입니다.

조금 발길을 옮겨 방문하고 싶은 벚꽃 놀이 스폿

히로사키 시내에는 히로사키 공원 이외에도 벚꽃의 명소가 점재해 있습니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조금만 발길을 옮겨 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히로사키텐만구의 수양 벚나무
아오모리현에서 가장 오래된 벚꽃

아오모리현에서 가장 오래된 벚꽃은 히로사키텐만구 가운데에 있는 수양 벚나무입니다. 나무 둘레 9m의 이 벚나무는 수령이 700~800년으로 추측되는데, 다른 벚꽃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품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신사 내에는 다른 벚꽃들도 있지만, 이 벚나무 하나만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훌륭한 벚꽃입니다. 교통편은 JR 히로사키역에서 택시로 약 10분이 소요됩니다.

사이쇼인 오층탑의 천엽벚나무
풍성한 볼륨의 천엽벚나무

곤고산 사이쇼인의 경내에 흐드러지게 피는 천엽벚나무도 히로사키 유수의 벚꽃 놀이 스폿입니다. 천엽벚나무란 꽃잎이 겹겹이 겹쳐 있는 벚꽃을 가리킵니다. 히로사키 공원처럼 관광객이 많지 않아, 일본 최북단의 오층탑을 배경으로 여유롭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교통편은 JR 히로사키역에서 고난 버스 신테라마치 방면행을 타고, ‘히로사키 고교 앞’에서 하차하시면 도보로 약 3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