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 도바, 시마에서 신비와 자연을 만나다

신이 머무는 해변의 거리

일본의 최대 반도인 기이반도의 동쪽에 위치한 미에현에서 더욱 동쪽 끝으로 가면 나오는 이세시마 지역은 오사카와 교토, 나고야에서 이동하기 편리한 인기 관광지입니다. 2016년 5월에 선진 7개국 정상회의(이세 시마 서미트)가 열릴 예정으로, 지금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가시코지마
서미트의 개최지, 가시코지마

이세에는 10세기 무렵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하기 위해 이세 신궁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 이세에서 전철로 20분 거리의 도바에는 진주섬 등의 관광 스폿이 있고, 도바에서 전철로 30분 정도 더 가면 나오는 시마에서는 크루즈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다와 산에 둘러싸여 있는 이세시마에서는 이세 바닷가재나 전복, 굴 등의 해산물은 물론, 이세 우동과 아카후쿠 모치 등의 명물도 맛볼 수 있습니다.

지도

이세까지는 나고야, 오사카, 교토에서 이동하기가 편리합니다. 나고야역에서 이세시역까지는 긴테쓰선이나 JR을 이용하면, 어느 쪽이든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오사카의 난바역이나 교토역에서 이세시역까지는 긴테쓰 특급 열차로 약 2시간 소요됩니다.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중부 국제공항에서 고속선인 ‘쓰(津) 에어포트라인’으로 쓰나기사마치나 마쓰사카항까지 간 다음, 그곳에서 버스와 JR 또는 긴테쓰를 이용하여 이세시역으로 이동합니다.

이세 신궁을 참배한 후, 복고풍 옛 거리를 산책해보자

참배길
이세 신궁 내궁의 참배길

이세의 볼만한 곳은 역시 이세 신궁입니다. 이세 신궁이란 명칭은 정확하게는 이세에 있는 125개 신사의 총칭으로, 그 중심이 되는 신사는 2개입니다. 그 2개 신사는 시내에 있는데, 태양의 신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를 모시는 내궁과, 산업과 의식주의 신인 도요우케노오미카미를 모시는 외궁입니다. 에도시대(1603-1867)의 일본인은 일생에 꼭 한 번 이세 신궁을 참배하는 ‘오이세마이리’를 하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합니다.

데미즈야
데미즈야

참배 전에 입구 근처에 있는 데미즈야에서 손과 입을 헹굼으로 몸을 정결하게 합니다. 이세 신궁의 참배 방법은 우선 신사 입구에 세워져 있는 도리이 앞에서 일배를 한 후 궁내로 진입합니다. 신전 앞에서 허리를 굽혀 두 번 절을 한 후, 두 번 손뼉을 칩니다. 두 손을 모아 기원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허리를 굽혀 일배하면 참배가 끝납니다. 궁내에서 큰 소리로 이야기하거나 휴대 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매너에 어긋나니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노출이 심한 복장을 피하고, 신전에서는 모자를 벗어 주시기 바랍니다.

히요케 다리
외궁의 입구, 히요케 다리
외궁 정궁
외궁의 정궁

이세 참배는 먼저 외궁을 참배한 다음, 내궁을 참배하는 것이 정식 순서입니다. 따라서 먼저 외궁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이세시역에서 도보로 약 5분만 걸으면, 외궁의 입구인 히요케 다리가 보이고 그 앞으로 참배길이 이어집니다. 2개의 도리이를 통과하여 앞으로 계속 걸어가면, 도요우케노오미카미를 모시는 정궁이 나옵니다. 정궁은 4중으로 된 울타리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바깥쪽에서 참배합니다(울타리 내는 출입 금지). 또한 이세 신궁의 도리이는 주홍색 칠을 하지 않은 백목(나무껍질을 벗긴 채 칠하지 않은 나무)으로 되어 있습니다. 도리이의 색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채색된 도리이는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일본에서는 백목의 역사가 더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우지 다리
내궁, 우지 다리와 이스즈 강
내궁 정궁
내궁의 정궁

외궁 참배 후, 버스를 타고 약 20분이면 내궁에 도착합니다. 내궁 입구에는 이스즈 강이 흐르고, 그 위에는 속세와 성계를 구분한다는 우지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아마테라스오미카미를 모시는 정궁은 궁내 제일 안쪽의 돌층계 위에 위치해 있는데, 이 정궁도 5중 울타리 내에 있기 때문에 바깥쪽에서 참배합니다(울타리 내는 출입 금지). 외궁, 내궁뿐 아니라 궁내에는 정궁 다음으로 격식이 높은 별궁도 있으니 함께 참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하라이 골목
오하라이 골목

내궁 참배를 마치고 나면 몬젠마치의 오하라이 골목이나 낡은 건물을 이축하여 옛 거리를 재현해 놓은 오카게 요코초를 산책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부터 참배객을 환대해 온 몬젠마치에는 이세의 명물을 즐길 수 있는 가게나 기념품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오하라이 골목의 끝인 사루타히코 신사 앞에는 외궁 방면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 이세시역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발길을 옮겨 도바와 시마로 가자!

이세에서 조금 발길을 옮기면 도바와 시마로도 갈 수 있습니다. 이세시역에서 JR이나 긴테쓰를 타고 20분 정도 동쪽으로 이동하면 도바역에 도착합니다.

메오토이와
후타미우라와 메오토이와
해녀
미키모토 진주섬, 해녀의 실연

이세에서 도바로 가는 도중에 JR 후타미노우라역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으면, 크고 작은 바위를 남녀에 비한 부부 바위, 메오토이와를 볼 수 있습니다. 메오토이와는 예부터 신성하게 여겨 왔던 곳으로, 현재는 두 개의 바위가 사이좋게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원만한 부부애나 좋은 인연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5~7월에는 두 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바역 근처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진주 양식에 성공한 곳인 미키모토 진주섬이 있습니다. 바다 밑으로 잠수하여 양식 작업을 하는 해녀도 볼 수 있습니다.

아고만
섬들과 양식용 뗏목이 떠 있는 아고만 (C)ISESHIMA TOURISM&CONVENTION ORGANIZATION

도바역에서 긴테쓰선으로 30분 정도 더 남하하면, 서미트 회장이 있는 시마의 가시코지마역에 도착합니다. 역에서 도보로 몇 분 안되는 가시코지마항에서는 크고 작은 60개 섬들과 진주 양식용 뗏목이 떠 있는 만 내를 질주하는 아고만 크루즈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마노이와토
그 옛날 신이 숨어 있었다는 신화가 남아 있는 아마노이와토
이자와노미야
이자와노미야

또한 시마의 북부 지역에는 태양의 신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가 숨어 버리는 바람에 세상이 온통 어둠에 휩싸였다는 신화가 남아 있는 ‘아마노이와토’나 이세 신궁 내궁의 별궁인 이자와노미야 등, 신비로운 스폿들도 점재해 있습니다.

아마노이와토

주소: 미에현 시마시 이소베초 에리하라

교통편: 긴테쓰 시마이소베역에서 이세 방면행 버스로 약 10분 ‘아마노이와토구치’에서 하차 후, 도보 약 20분

이자와노미야

주소: 미에현 시마시 이소베초 가미노고 374

교통편: 긴테쓰 가미노고역에서 하차 후 도보 3분

숲과 바다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신화의 세계를 체감할 수 있는 이세, 도바, 시마를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