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 야경, 여름을 즐기는 색다른 방법!

오사카성, 현대적인 빌딩가와 역사 건축물이 공존하는 아름다움

오사카성과 현대적인 고층빌딩군
환한 조명으로 밝혀진 마천루, 그리고 이에 질세라 존재감을 뽐내는 오사카성

간사이 국제공항이나 JR신오사카(新大阪)역 등, 주요 역과의 접근성이 좋은 오사카성(大阪城)은 일 년 내내 라이트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매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오사카성과 그 주변 공원에서 ‘오사카성 서머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라이트업된 오사카성을 즐기기에는 이때가 좋다. 전통춤과 노래 배우기, 콘서트, 그리고 일본 각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벤트 등, 해당 기간에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조명이 켜진 오사카성을 크루즈에서 즐기는 ‘덴마바시 베스트 뷰 크루즈(天満橋ベストビュークルーズ)’가 5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행된다. 또한, 방문자를 위한 새로운 시설이 오사카성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다. 2017년 가을에는 식사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복합상업시설 ‘미라이자 오사카성(ミライザ大阪城)’이, 2018년에는 전통 연극과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극장이 개관될 예정이다.

오카야마성, 일본 전통미의 재발견!

부드러운 조명으로 환한 오카야마성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이 주변과 조화로운 오카야마성 야경

1597년 세워진 오카야마성은 검은색 외벽이 까마귀를 떠올려 우조(烏城)성이라 불린다. 이런 오카야마성의 야경은 낮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조명이 켜진 오카야마성은 멀리서 보면 검은색 성벽이 마치 떠있는 듯한 느낌. 인근 고라쿠엔(後楽園)의 야경도 제법 볼만하니, 함께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오카야마성과 고라쿠엔은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이 두 곳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가 올해는 8월 한 달 동안 열릴 예정이다. 오카야마성 야경 이벤트는 ‘우조토겐쿄(烏城灯源郷)’이다. 해당 기간에 천수각과 성 주변에 조명을 설치해, 낮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조화로움을 강조해 성과 그 주변을 은은하게 밝히는, 일본식 야경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유명한 오카야마 고라쿠엔에서는 ‘환상정원(幻想庭園)’이란 이름의 야경 이벤트가 8월에 열린다. 행사기간 중에는 고라쿠엔의 야경을 즐기며 산책하거나, 비어가든에서 음식과 술을 마실 수 있다. 또한, 부채를 던져 점수를 겨루는 게임인 도센쿄(投扇興, 8월 7일 개최) 등의 일본 전통문화 체험 행사도 열린다.

이마바리성, 수면 위에 비쳐진 황홀한 야경

조명이 켜진 이마바리성
100개의 조명으로 밝혀진 이마바리성

시코쿠 지역의 에히메현(愛媛県) 북동부에 위치한 이마바리시(今治市)에 오늘 소개할 이마바리성(今治城)이 있다. 세토나이카이(瀬戸内海) 바다와 접한 이마바리성은 성 주변을 둘러싼 해자에 바닷물을 끌어다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은 일몰 30분 후부터 23시까지. 따스함이 드러나는 오렌지색 조명으로 둘러싸인 이마바리성의 야경, 수면 위에 비친 모습이 특히 아름답다.

8월 5일과 6일, 이마바리성에서 도보 10분 정도 떨어진 이마바리 항구 일대에서 시민축제인 ‘온마쿠(おんまく)’가 열린다. 온마쿠는 이마바리 지역 방언으로 ‘많이, 마음껏’이란 뜻이다. ‘많은’ 지역 주민이 참여해 ‘마음껏’ 즐겼으면 하는 주최 측의 바람을 나타낸다. 축제 당일, 만 발이 넘는 폭죽이 이마바리성 일대를 환하게 밝혀 장관을 이룬다. 또한, 사람 위에 서서 사자탈을 쓰고 춤을 추는 쓰기지시(継ぎ獅子) 등의 전통 공연이나 춤 콘테스트 등, 온종일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