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력 넘치는 화산과 아름다운 자연의 보고, ‘기리시마 긴코완 국립공원’ 제대로 즐기기!

가고시마현 화산지대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펼쳐진 국립공원

규슈 지역은 일본 주요 섬 중 최남단에 있다. 규슈의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 걸쳐있는 ‘기리시마 긴코완 국립공원’은 3개의 화산지대로 이루어진, 독특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국립공원이다. 화산, 물, 그리고 자연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경치와 온천 등의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또한, 일본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 중 하나이다.

국립공원 지역 지도

국립공원은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 걸쳐 펼쳐진 북부 기리시마 지역과 남부의 긴코완(가고시마만) 지역 등, 2개 지역으로 나뉜다. 남부 긴코완 지역은 다시 사쿠라지마(桜島), 이부스키(指宿), 그리고 사타(佐多)의 3개 지역으로 나뉜다. 도쿄, 나고야, 오사카 등의 주요 도시에서 JR가고시마중앙역까지 신칸센을 이용하거나, 가고시마공항까지 비행기를 이용해 국립공원을 방문할 수 있다.

일본 주요 도시에서 가고시마중앙역, 가고시마공항까지 교통편

기리시마 지역 : 신화가 깃든 웅장한 산과 호수로 이루어진 지역

기리시마의 고산지역 진달래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기리시마 각 지역에서 고산지역 진달래가 시즌이다.

가고시마공항과 가까운 기리시마 지역은 일본 유수의 화산 지역으로 20개 이상의 화산, 그리고 과거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화산 호수, 계곡, 폭포 등이 유명하다. 또한, 화산지대가 주는 이미지와는 달리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만들어내는 멋진 경치가 매력적인 곳이다. 온천 지역인 ‘기리시마온센쿄(霧島温泉郷)’에서는 빈혈, 냉증, 순환기질환 등, 다양한 곳에 효험 있는 온천을 만날 수 있다.

기리시마 지역의 인기 숙박 지역인 기리시마온센쿄에서도 마루오(丸尾) 지역에 숙소가 많이 몰려있다. 가고시마공항에서 마루오까지는 버스로 25분 정도 걸린다. 가고시마중앙역을 이용할 경우 전철로 고쿠부(国分)역까지 이동 후 ‘기리시마 신궁 경유 기리시마 이와사키호텔 행(霧島神宮経由霧島いわさきホテル行き)’ 노선버스를 이용하자. 마루오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 해당 지역은 화산 분화 경계 주의보에 따라 입산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 국립공원 찾아가는 방법 등과 같은 여행정보와 함께, 투숙한 호텔에서 이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기리시마 화산군
기리시마 화산군

20개 이상 화산으로 이루어진 기리시마 화산군(霧島火山群)에서도 가장 높은 산은 1,700m의 가라쿠니다케(韓国岳)이다. 산 정상에서는 화산군의 다양한 기복이 만들어내는 절경과 화산 호수인 ‘오나미노이케(大浪池)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가라쿠니다케의 에비노고원(えびの高原)에는 3개의 화산 호수를 둘러보는 트래킹 코스가 있다. 트래킹을 즐기며 계절의 꽃과 식물, 그리고 단풍과 설경 등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자.

기리시마신궁
기리시마신궁

기리시마 화산군에서 2번째로 높은 산인 다카치호노미네(高千穂峰)는 일본 건국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 천상계에서 지상으로 내려왔던 바로 그곳으로, 신비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산 중턱에는 당시의 신을 모신 다수의 신사가 있으며, 이 중에서도 기리시마신궁(霧島神宮)은 붉게 빛나는 신전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돋보이는 곳이다. 기리시마온센쿄의 마루오 지역에서 기리시마신궁 인근 버스정류장까지 노선버스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신궁 인근 기리시마 시내에는 기리시마온센쿄에서 흘러내려 온 온천수 폭포인 마루오노타키(丸尾滝), 온천 증기로 찐 달걀 등을 맛볼 수 있는 기리시마 온천시장(霧島温泉市場) 등, 화산지대만의 특별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 버스 시각은 2017년 7월 기준

긴코완 지역의 사쿠라지마 : 지금도 연기를 뿜어내는 활화산

‘기리시마 긴코완 국립공원’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요소가 바로 긴코완 지역이다. 주변 해안선 형태는 약 2만 9천 년 전 대형 분화로 만들어졌다. 현재도 분화가 계속되고 있는 활화산인 사쿠라지마(桜島) 주변은 많은 시민의 생활 공간이다. 도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화산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시내에서 바라본 사쿠라지마 분화 모습
시내에서 바라본 사쿠라지마 분화 모습

사쿠라지마 찾아가는 방법은, 가고시마중앙역에서 노면전차인 가고시마시덴(鹿児島市電)으로 갈아타 수족관입구(水族館口)역에서 내린다. 도보 7분 거리인 가고시마항구 페리터미널에서 사쿠라지마 항구까지는 배로 15분 정도 걸린다. 페리는 종일 운행된다. 페리로 이동하는 선상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화산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인상적인 광경을 즐길 수 있다.

사쿠라지마는 활화산의 박력 있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사쿠라지마 항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진 ‘사쿠라지마 비지터센터(桜島ビジターセンター)’에서 자전거를 빌리면 섬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편하게 둘러보고 싶다면, 페리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인 ‘사쿠라지마 아일랜드뷰(桜島アイランドビュー)’가 좋다.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섬 서부 관광 스폿뿐만 아니라, 분화구에서 가장 가까운 유노히라 전망대(湯之平展望所)에서 인상적인 사쿠라지마 경치와 만날 수 있다. 참고로, 유노히라 전망대는 15분 동안 정차한다.

아리무라 해안에서 자신이 판 노천탕에 발을 담근 모습
아리무라 해안에서 자신이 판 노천탕에 발을 담근 모습
사진 제공 : 사쿠라지마 뮤지엄

시간 여유가 있다면, 섬 남동부 ‘아리무라 용암전망대(有村溶岩展望所)’에 가보자. 주변이 용암으로 둘러싸인,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과 만날 수 있다. 또한, 인근 ‘아리무라 해안(有村海岸)’은 직접 판 노천탕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10cm 정도 파면 온천수가 나올 정도. ‘아리무라 용암전망대’까지는 페리터미널에서 다른 셔틀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긴코완 지역의 이부스키와 사타 : ‘모래찜질 온천’ 체험, 그리고 절벽과 바다가 만들어낸 절경과의 만남

이케다코 호수에서 바라본 가이몬다케
이케다코 호수에서 바라본 가이몬다케

이부스키 지역은 ‘기리시마 긴코완 국립공원’ 남부, 사쓰마반도(薩摩半島)의 끝에 있다. 후지산처럼 원뿔 모양이어서 ‘사쓰마후지(薩摩富士)’란 별명을 가진 ‘가이몬다케(開聞岳) 산’을 비롯해, 이부스키온천(指宿温泉)에서는 진귀한 ‘모래찜질 온천(砂蒸し温泉)’을 즐길 수 있다.

가고시마중앙역에서 이부스키역까지는 70분 정도 걸린다. 또한, 이부스키역에서 버스로 20분 정도 떨어진 이케다코(池田湖) 호수에서 계절 꽃에 둘러싸인 가이몬다케 산을 조망할 수 있다. 이부스키온천은 숙박하지 않고 당일치기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많다. 온천열로 데워진 모래 안으로 몸을 넣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땀을 빼는 ‘모래찜질 온천’을 꼭 체험해보자.

사타미사키 곶
사타미사키 곶

한편, 사타(佐多) 지역은 규슈 최남단인 오스미반도(大隅半島) 끝에 있다. 남국 정취 물씬 풍기는 파란 하늘 아래, 자연 그대로인 천혜의 절벽과 바다가 만들어내는 절경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찾아가는 방법은 이부스키시의 이부스키항구(指宿港)에서 고속선을 이용하면 80분 정도 걸린다.

사타 지역에서 가볼 만한 곳은 사타미사키(佐多岬) 곶이다. 규슈 최남단 사타미사키 곶은 검푸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또한, 분꽃과의 덩굴식물인 부겐빌레아 등의 아열대식물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