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일본의 비경, 오가사와라제도의 신비롭고 멋진 자연을 즐기자!

매력적인 자연환경이 돋보이는 낙원의 섬

드넓은 바다에 크고 작은 섬 30여 개로 이루어진 오가사와라제도, 망망대해 점점이 흩어진 군도이다.

오가사와라제도에서는 섬 고유종을 포함해 희귀 동식물을 자주 볼 수 있다. 독자적인 진화로 탄생한 자연환경은 오가사와라만의 매력이다. 이곳만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인정받아, 2011년 6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이번 호에서는 오가사와라제도의 유인도인 지치지마(父島)와 하하지마(母島)의 관광 명소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페리를 타고 일년내내 따사로운 햇살로 가득한 남국으로 여행을 떠나자!

오가사와라제도까지는 항공편이 없어, 도쿄에서 출발하는 정기 배편인 오가사와라마루(おがさわら丸)를 이용한다. 오가사와라마루는’다케시바산바시(竹芝桟橋)’와 지치지마 섬의 ‘후타미항구(二見港)’ 사이를 운항한다. 도쿄 다케시바 여객터미널에서 오전 11시에 출항한 오가사와라마루는 지치지마 섬의 후타미항구에 다음날 오전 11시에 도착한다. 소요시간은 대략 24시간. 일반적으로 오가사와라마루는 1주일에 한 편 정도 운행되지만, 계절에 따라 3, 4일에 한 편 운행되는 경우도 있다. 운행 스케줄은 오가사와라해운(小笠原海運)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자.

오가사와라 관광의 또 다른 중심인 하하지마 섬은 지치지마 섬에서 배편인 하하지마마루(ははじま丸)를 이용해 갈 수 있다. 지치지마 섬의 후타미항구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하하지마 섬의 오키항구(沖港)까지는 약 2시간 걸린다.

아열대 지역에 속하는 오가사와라는 연중 따뜻하다.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가 작으며, 햇빛이 강해 선크림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지치지마 섬과 하하지마 섬 숙박은 민박이 주류이며, 펜션이나 호텔도 있다. 장기체류도 가능. 지치지마 섬에 숙박시설이 더 많으며, 영어 가능한 곳도 있다. 지치지마 섬과 하하지마 섬 모두 생필품과 식료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슈퍼가 있어 편리하다.

돌고래와 수영, 그리고 고래와 바다거북을 만날 수 있는 천혜의 바다를 즐기다

짙은 남색의 오가사와라 바다는 이 지역 옛 이름을 따서 ‘보닌 블루(Bonin Blue)’라고 부른다. 지치지마 섬의 나가사키전망대에서 보이는 푸른 바다 모습이 딱 ‘보닌 블루’이다. 눈 아래 펼쳐진 가파른 낭떠러지와 짙은 남색의 바다가 만들어내는 경치는 방문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고도 남는다.

바닷속에서도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산호초, 열대어, 그리고 오고가는 다양한 물고기 떼가 만들어내는 광경을 지켜보는 것도 즐겁다. 오가사와라 주변 바다는 20종류 이상 고래의 회유 장소여서 연중 고래를 볼 수 있다. 12월 말부터는 혹등고래가 번식과 육아를 위해 이곳에 온다. 또한, 일본 최대의 푸른바다거북 번식 장소이기도 하다. 푸른바다거북과의 바닷속 조우, 이곳이라면 자주 일어날지도 모른다.

고유 품종 등 진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섬과의 만남

오가사와라제도는 대륙과 연결된 적이 없어, 이곳만의 독자적인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희귀종이나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는 동식물이 이곳에 많이 서식한다.

하하지마열도에만 서식하는 하하지마메구로
고유종인 무닌히메쓰바키, 장미와 비슷한 향기가 난다.

오가사와라는 정비된 산책길 이외 도로 대부분이 ‘산림생태계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해당 지역으로의 이동은 허가받은 가이드의 인솔이 필요하다. 산과 숲속에는 고유품종이 많아, 이곳만의 독자적인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솔 가이드와 함께 오가사와라의 독자적인 자연 생태계를 즐겨보자!

오가사와라에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미지의 자연이 여전히 존재한다. 석양이나 밤하늘의 아름다움도 특별하다. 이곳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오가사와라를 방문해 멋진 자연을 만끽해보자!

사진제공 : 오가사와라무라 관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