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잔온천, 시간이 멈춘 설경 속 온천마을로 떠나는 여행.

로맨틱 다이쇼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동북지방 중앙을 세로로 나누는 일본 최장의 오우(奥羽)산맥 산기슭에 위치한 야마가타현 오바나자와시(尾花沢市)에 긴잔온천이 있다. JR야마가타신칸센 오이시다(大石田)역에서 1920년대 달렸을 법한 클래식한 버스를 타고 40분이면 도착한다.

마을 중앙을 흐르는 강인 ‘긴잔가와(銀山川)’ 양쪽으로 목조의 2,3층 료칸이 줄지어 있는, 동북지방 유수의 온천마을이다. 다이쇼시대 개인의 해방과 새로운 시대에 대한 이상으로 충만했던 당시 풍조를 ‘다이쇼로망(大正ロマン)’이라고 부른다. 서양과 일본 건축 양식이 혼재하는 이국적인 느낌의 이곳 온천 건축물을 통해 이런 ‘다이쇼로망’을 느낄 수 있다.

거리에는 가스등의 아련한 불빛을 재현한 가로등이 있다. 또한, 곳곳에 붙여진 색타일, 격자 건축, 집 벽을 단장한 부조 그림인 고테에(こて絵) 등, 일본인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1시간 정도면 주변 거리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1920년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온천마을을 느긋하게 걸어보자.

우윳빛 온천수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우윳빛 온천수인 ‘니고리유(にごり湯)’, 그리고 맛있는 음식은 긴잔온천의 자랑이다.

많은 온천 료칸이 노천탕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 눈발 날리는 추운 날씨 속 노천탕 즐기기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숙박객이 아니라도 입욕 가능한 온천이 많아, 당일치기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곳의 공동 욕탕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이곳 온천만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족욕탕 와라시유

자유롭게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와라시유(和楽足湯)는 물가에 있다. 료칸과 같은 온천수이며, 요금은 무료이다. 타올 등을 준비해 온천마을 산책으로 지친 다리의 피로를 풀어보자.

다이어트 주의, 맛있는 음식이 곳곳에!

긴잔온천 명물인 오바나자와규(尾花沢牛)는 오바나자와 소고기진흥협회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최고급 소고기인 구로게와규(黒毛和牛)이다. 한 입 베어 물면 입에서 녹을듯한, 담백한 기름과 부드러운 육질의 마블링 좋은 소고기는 주변 료칸에서 쉽게 맛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테이크나 샤부샤부 형태로 제공된다.

야마가타 여행,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선보이다.

겨울 설경도 좋지만, 다른 계절에 방문해도 긴잔온천을 즐길 수 있다. 눈이 사라진 온천 마을, 싱그러운 녹색 자연으로 금세 뒤덮인다. 또한, 5월에서 10월 사이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다리 위나 거리에서 흥겨운 하나가사오도리(花笠踊り) 춤공연을 즐길 수 있다.

눈이 사라진 3월 말부터 첫눈이 내리는 10월 말까지, 카페 아이라스게나(I’rasgayna)에서 다이쇼시대 유행했던 의상을 빌릴 수 있다. 당시의 옷을 입고 마을 곳곳에서 사진을 찍어보자.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의상 렌탈요금 : 60분 1,500엔

사전 예약 불필요. 옷 입는 방법은 영어로 소개 가능.

야마가타에는 전통적인 관광지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기 스폿도 많다.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