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현에서 즐기는 향토요리와 사케

지역의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야마구치 구루메

야마구치현은 일본해, 세토나이카이瀬戸内海, 그리고 칸몬해엽(関門海峡) 등, 삼면이 바다이다. 지리적으로 혼슈(本州) 지역 서쪽 끝이며,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 예부터 이를 사용한 미식 문화가 발달했다. 특히, 겨울철 별미인 복요리는 야마구치현을 으뜸으로 여긴다.

맛있는 음식이 모이는 곳이자 관광 스폿인 시모노세키의 가라토시장(唐戸市場)은 복어시장으로 유명하다. 복어 이외에, 도미, 방어 등, 지역에서 잡은 생선을 판매한다. 해산물뿐만 아니라 농산물 직판장도 있어, 제철을 맞이한 신선한 식재료를 살 수 있다.

활기찬 시장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동시에 즐길수 있다

특히,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제철 생선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이키이키 바칸가이(活きいき馬関街)’ 이벤트가 열린다. 스시 등 생선을 사용해 만든 다양한 음식을 노점에서 맛볼 수 있다. 활기찬 시장 모습과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여행자에게도 인기다.

복어를 일본어로 ‘후구(ふぐ)’라고 부르며, 복을 뜻하는 일본어인 ‘후쿠(福)’와 발음이 비슷하다. 특히,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는 ‘후구’ 대신 ‘후쿠’라는 명칭을 더 많이 사용한다. 복어는 활어회, 맑은 탕, 튀김, 그리고 죽으로도 맛볼 수 있다. 복어 활어회를 뎃사(てっさ)라고 부르며, 투명할 정도로 얇게 회를 떠서 제공한다.

얇게 뜬 복어회 꽃모양 플레이팅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복어튀김

야마구치의 재밌는 향토요리를 꼽으라면 가와라소바(瓦そば)를 들 수 있다. 뜨겁게 달군 기왓장 위에 차소바를 비롯해 계란과 고기 등을 올려 먹는 요리. 지붕에 사용되는 건축 자재인 기와를 조리도구로 사용한 독특함, 그리고 음식의 시각적인 임팩트가 선택 이유다.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임팩트도 인기 비결

또한, 현지 식재료를 사용해 만든 스시인 이와쿠니즈시(岩国ずし)도 별미다. 16세기 당시 지방 영주가 음식을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 처음 만들었고, ‘도노사마즈시(殿様寿司)’라고도 불린다. 연근, 표고버섯 등의 지역 농산물과 삼치, 전갱이 등의 생선살을 식초밥에 올려 샌드위치 형태로 눌러 만든다.

지역 식재료를 사용해 만든 이와쿠니즈시는 화려한 색감과 볼륨감을 자랑한다.

유명 사케와 만나는 여행, 야마구치현

야마구치현은 사케로 유명하다. 지역에서 생산된 양질의 쌀을 사용해 지역만의 풍미를 담고자 노력한 결과이다. 담백한 맛의 야마구치현 사케는 다양한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술 양조장인 사카구라(酒蔵)는 야마구치현 곳곳에 흩어져있다.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사케를 생산하는 곳도 많다.

또한, 해외에서 인기 있는 사케인 ‘닷사이’를 생산하는 아사히슈조(旭酒造)는 견학 투어를 운영한다. 1회 최대 5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6명 이상 그룹은 참여 불가.

야마구치현을 방문해 계절 진미와 유명 사케를 맛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