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북에는 없는 지역 체험, 현지 전문가와 함께 떠나자![특별기획]

특별한 체험이 가능한 도모다치(친구) 가이드

규슈(九州)의 오이타현(大分県)에 있는 벳푸(別府) 온천. 일본 최대급 온천 휴양지이지만, 도쿄나 교토 등의 유명 도시보다 가이드북에 소개된 정보가 매우 적습니다.

만약 일본인 친구가 지역의 소중한 곳들을 안내하며, 함께 여행한다면, 정말 멋진 체험이 되지 않을까요?

처음 방문하는 지방의 관광지라도 ‘TOMODACHI GUIDE’ 서비스를 이용하면, 외국인을 좋아하는 현지인이 친구와 여행하는 기분으로 가이드를 해 줍니다.

벳푸의 거리 풍경
벳푸의 거리 풍경

그들은 실제로 해당 지역에 살고 있어, 당일의 교통 상황이나 날씨를 고려해 여행을 계획하는 등, “당신만의 자유 여행 체험”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 여행할 때 불안한 점 등을 여행 전에도 TOMODACHI GUIDE와 계속 상담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당일 처음 보는 사이라도 금방 친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여행 당일에 가이드와 통역이 2인 1조가 되어 함께 안내해 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당신의 지역 가이드를 만나게 된다면,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벳푸가 있는 오이타 현에는 가이드가 30명 이상* 등록되어 있습니다.

*2017년 1월 시점

TOMODACHI GUIDE의 호스트와 게스트
TOMODACHI GUIDE의 호스트와 게스트

TOMODACHI GUIDE를 이용하려면, 먼저 TOMODACHI GUIDE의 웹사이트에서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가이드를 찾아 여행 계획을 의뢰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의 가이드 Saaya가 만든 ‘Let’s become an Onsen Master!!’ 일정에 관심이 있어, 바로 상담해 보았습니다.

여행 내용을 가이드에게 상담할 수 있다
여행 내용을 가이드에게 상담할 수 있다

벳푸 가이드인 Saaya에게 상담한 결과, 매력적인 여행 계획이 완성되었습니다.

하지만… 도쿄에서 오이타까지 어떻게 가면 좋을까?

경비가 많이 들 것 같아 걱정하던 중, Saaya가 외국인들을 위한 “일본 국내선 편도 10,800엔짜리 티켓으로 일본 국내 어디든 갈 수 있는 ‘ANA EXPERIENCE JAPAN FARE’가 있다”며 알려 주었습니다.

탑승 3일 전까지 웹사이트에서 예약하면, ANA가 취항한 국내 공항이라면 어느 곳이나 편도 10,800엔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전 바로 도쿄~오이타 왕복 항공권을 예약했습니다. “일본에 빨리 가고 싶어요!!!”

오이타까지는 비행기로 오세요! 이동 시간 및 비용 절약

JR 벳푸역에서 만나기로 가이드와 약속
JR 벳푸역에서 만나기로 가이드와 약속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로 오이타 공항에 도착해, 약속 장소에서 가이드 Saaya와 Kanako를 만났습니다. 당연히 첫 대면이었지만, 계속 채팅으로 여행 상담을 했기에, “드디어 만났네요!”라며 웃는 얼굴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지노이케 지고쿠(피의 연못 지옥)
지노이케 지고쿠(피의 연못 지옥)

‘Let’s become an Onsen Master!!’는 지노이케 지고쿠(血の池地獄)를 비롯한 독특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일정입니다. 새빨간 온천수를 보고 “설마 이런 온천에 들어가는 거야?”라며 놀란 표정을 짓자, “걱정마!! 여긴 온도가 98℃나 되니 그냥 보기만 할거야!”라며 안심시켜준 Saaya. 알고 보니, 벳푸에는 마치 지옥을 떠올리게 하는 온천 풍경을 둘러보는 관광 코스가 있다고 합니다.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Saaya와 Kanako와 함께 각각의 온천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지고쿠무시(온천 증기 찜)
지고쿠무시(온천 증기 찜)

간나와(鉄輪) 온천으로 이동해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현지에는 온천 증기로 음식을 찌는 ‘지고쿠무시(地獄蒸し)’라 불리는 조리법이 있다고 합니다. 야채나 생선, 뭐든지 바구니에 넣어 증기 속으로 집어넣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설마 게까지 통째로 넣을 거라고는….

드디어 온천 입욕! 그런데.. 조금 부끄럽다?

노천탕을 만끽
노천탕을 만끽

오후에는 호리타(堀田) 온천지에 있는 숙박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온천 시설인 ‘무겐노 사토 슌카슈토(夢幻の里 春夏秋冬)’에 갔습니다. 온천은 처음 경험해 보는 데다가 지켜야 할 매너도 있다고 해서 조금 걱정했었는데, Saaya가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 줘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대형 욕조와 노천탕인 로텐부로(露天風呂)에 처음 들어가 봤고, 다른 사람 앞에서 알몸이 되는 것도 조금 부끄러웠지만, 기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뜨거운 온천물에 들어갔지만, 오래 있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Saaya는 어째서 아무렇지도 않은 걸까요? Saaya가 말하길 “일본인은 42℃ 정도의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오히려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합니다. 일본인은 뜨거운 물도 아무렇지 않은 것 같아요.

미용에도 좋은 벳푸 가이힌스나유
미용에도 좋은 벳푸 가이힌스나유

그다음으로는 벳푸 가이힌스나유라고 하는 곳에서 스나유(모래찜질)도 체험했습니다. 유카타(浴衣)를 입고 모래에 속으로 들어간다는 얘기를 듣고, ‘어? 이것도 온천?’인가 하고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온천의 증기로 데워진 모래 속에 들어가니, 몸이 따뜻해지면서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슬슬 나가 볼까?’하던 참에 Saaya의 “미용에도 좋다”는 말 한마디에 나갈 타이밍을 놓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온천의 증기가 피어오르는 벳푸의 거리 풍경
온천의 증기가 피어오르는 벳푸의 거리 풍경

계속된 온천 입욕으로 더워진 몸을 식히기 위해, 급히 계획을 변경하여 벳푸의 거리를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Saaya와 Kanako는 흔쾌히 제 의견에 따라 주었습니다. 두 명이 추천하는 절경 포인트에서 바라본 거리 풍경이 어찌나 예뻤던지, 벳푸라는 마을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친구 같았던 호스트와 가이드
친구 같았던 호스트와 가이드

즐거웠던 하루가 금세 지나고,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Saaya와 Kanako와는 정말 금방 친해져, 작별하려니 너무 서운했습니다. “일본에 꼭 다시 올께, 그때도 가이드를 부탁해”라고 약속하며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신청해 본 TOMODACHI GUIDE였지만,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외국인 전용 서비스로 저렴하고 즐겁게 여행하자

오이타까지는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이면 도착하지만, 비행기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할인 플랜으로 예약해도 편도 20,000엔 이상, 출발 직전에 예약하면 40,000엔이나 든다.

‘ANA EXPERIENCE JAPAN FARE’는 탑승 3일 전까지 웹사이트에서 예약하면, ANA가 취항한 국내 공항이라면 어디나 편도 10,800엔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이타~하네다의 경우는 약 50%~75%나 할인되어, 왕복으로 예약하면 최대 6만 엔 이상 절약할 수 있다.

하네다~오이타 구간뿐 아니라,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전국 곳곳에 취항하고 있어, 활용만 잘하면 일본 여행에 도움이 많이 된다.

TOMODACHI GUIDE

한편, TOMODACHI GUIDE는 통역과 지역을 잘 아는 가이드가 2인 1조로 안내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여행사가 아닌, 게스트에게 직접 가이드와 통역을 소개해 주는 서비스로, 여행사 투어 상품과는 달리 친구와 다니는 것처럼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이드가 추천하는 여행 일정이 있지만, 게스트의 요구 사항도 들어줍니다.

가이드가 추천하는 여행 플랜
가이드가 추천하는 여행 플랜

이번 호에서는 오이타(벳푸)의 가이드를 소개했지만, 가마쿠라나 홋카이도, 교토 등, 통역/가이드 등록자는 전국 곳곳에 있습니다.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가이드와 일정을 찾으셨다면, 바로 상담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