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 어느 계절에도 감동이 있는 히메지의 사계 [특별기획]

하얀 성벽에 벚꽃이 물든 히메지 성

히메지 성의 벚꽃

히메지 성은 ‘벚꽃의 명소 100선’에도 선정되어 있다. 성 안에는 일본의 벚꽃을 대표하는 왕벚나무가 약 1,000그루나 있어, 하얀 성벽에 비친 만개한 벚꽃의 아름다운 경관은 보는 사람을 감동시킨다.

정문에 해당하는 오테몬에서 히메지 성으로 이어지는 산노마루 광장의 벚꽃길이나, 니시노마루 정원의 수양벚나무가 아름답다. 가지가 아래로 부드럽게 늘어진 수양벚나무는 1603년에 에도 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녀이자, 히메지 성주 혼다 다다토키의 아내인 센히메가 살았던 니시노마루와 잘 어울린다. 2016년은 센히메가 결혼한 지 400주년, 2017년은 입성한 지 400주년이 되는 기념의 해이다.

벚꽃 감상회
벚꽃 감상회는 매년 4월 첫 번째 토요일에 개최(우천시 그 다음날)

산노마루 광장에서는 벚꽃과 일본 문화를 즐기는 이벤트 벚꽃 감상회가 매년 개최된다. 백 대나 되는 거문고의 연주나 일본 전통 북인 와다이코의 웅장한 공연은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 이벤트 장소의 다실에서는 다도 체험도 가능하다.

히메지 성의 밤 벚꽃
밤에 벚꽃을 즐기는 요자쿠라(夜桜)는 매년 4월 초부터 약 1주일간, 8:00~21:00까지 개최, 입장료 무료.

히메지 성은 평상시 야간 입장이 불가능하지만, 벚꽃이 피는 계절의 니시노마루 정원은 예외이다. 바로 ‘밤 벚꽃 관람회’ 기간 중에는 야간 개장을 하여, 라이트업된 히메지 성과 벚꽃의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장 행렬
다키기노

히메지 시민이 기다린 것은, 시민이 참가하는 퍼레이드나 무대 연주, 다키기노(밤에 장작불을 피우고, 실외에서 공연하는 일본 전통 노가쿠)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히메지 성 축제'(매년 5월 20일~22일)이다. 그중에서도 센히메의 혼례 행렬(신부가 신랑의 집으로 향하는 행렬)이나 투구나 갑옷을 입은 사무라이들의 행진을 재현한 가장 행렬은 가장 인기 있는 이벤트다.

갑옷 입기 체험

히메지시에서는 관광객도 투구와 갑옷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매주 일요일에 개최되는 투구와 갑옷 체험은 실제 투구와 갑옷을 입고 성내를 산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400년 전의 모습으로 되살아난 세계 문화유산 히메지 성

상공에서 바라본 히메지 성

1609년에 완공된 히메지 성은 일본에서 최초로 등록된 세계 문화유산 중 하나. 축성 당시의 천수각(天守閣)이 현재까지 남아있으며, 현재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망루 형태의 대천수(大天守)와 3개의 소천수(小天守)를 연결한 독특한 양식의 우아한 모습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3월, 약 5년 반이 걸린 천수각의 보존 수리 공사가 완료되어, 드디어 ‘백로의 성’이라는 애칭에 걸맞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히메지 성 대발견 어플

히메지 성에서는 현존하지 않는 건물이나 성내에서의 생활을 CG 등으로 볼 수 있는 증강 현실(AR) 어플 ‘히메지 성 대발견 어플’※을 즐길 수 있다. 히메지 성을 방문해 사무라이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 App Store(I phone) 또는 Google Play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

히메지의 여름은 축제의 계절

신록이 아름다운 쇼샤산(書写山)의 엔교지(圓教寺)

쇼샤산 엔교지의 ‘쇼샤산 신록 축제'(매년 5월 3일~5일)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문화 축제다. 비공개 중요 문화재가 공개되는 것 외에도, 아트 이벤트(2016년은 도예 교실)도 개최된다.

쇼샤산(표고 371m)까지는 히메지 성의 오테몬(大手門) 앞에서 버스나 로프웨이로 약 35분 소요. 풍부한 녹음으로 둘러싸여 있는 엔교지는 불교의 한 종파인 천태종의 역사와 전통 있는 사원이다. 경내는 고요한 분위기로, 좌선과 사경(写経, 경전 베끼기) 체험이 가능하다.

유카타를 입고 축제에 참가

‘히메지 유카타 축제'(매년 6월 22일~24일경)는 약 260년 전, 당시의 성주인 사카키바라 마사미네가 히메지 성의 수호신 ‘오사카베 신사(長壁神社)’를 마을 안으로 이전하면서, 서민들이 부담 없이 참배할 수 있도록 유카타 차림의 참배를 장려한 것이 그 시초라고 한다.

유카타 축제의 노점
150여 개의 노점들이 나란히 들어서 있다

유카타 축제 기간 중에 유카타를 입고 참가하면, 버스 운임이 반액, 히메지 성 및 미술관 등 무료 입장, 상가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등의 다양한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유카타를 대여해 주거나 입혀 주는 서비스도 있으니, 꼭 유카타를 입고 참가해 보자.

배 위에 펼쳐진 사자춤 공연
이에시마 섬까지는 JR 히메지역에서 버스로 약 22분, 히메시마 항구에서 정기선으로 약 30분

하리마나다 해역에 떠 있는 이에시마 섬의 이에시마 신사는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바다를 생활 터전으로 삼는 남자들이 많이 방문한다. 이에시마 신사의 가장 중요한 축제인 ‘이에시마 덴진마쓰리'(매년 7월 24일~25일)에서는 장대에 천을 매달아 장식한 호화로운 배 위에서 해상의 안전과 풍작을 기원하며, 피리와 북소리에 맞춰 추는 사자춤(가공의 동물인 사자탈을 쓰고 춤추는 전통 예능) 공연이 펼쳐진다.

단풍과 성대한 축제 모두 가을의 풍물시(風物詩)

고코엔의 단풍
고코엔 ‘오야시키 정원’의 라이트업은 매년 11월 중순~12월 초, 일몰 후~20:00까지 실시.

자연이 풍부한 히메지시는 단풍도 아름답다. 그중에서도 히메지 성에 인접한 일본 정원 고코엔의 단풍은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9개의 정원에서 각각 다른 분위기의 가을 경치를 느낄 수 있다.

성대한 겐카마쓰리
마쓰바라하치만 신사는 히메지역에서 산요 전철로 약 15분 걸리는 시라하마노미야역에서 하차 후, 도보 5분

마쓰바라하치만 신사의 가을 축제로 ‘나다노 겐카마쓰리'(매년 10월 14일~15일)가 유명해, 이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방일 관광객도 많다. 이 마쓰리에서는 3대의 미코시(神輿) 가마를 서로 부딪치는 의식과 화려하게 장식된 수레가 합을 맞추는 수레행렬이 거행된다. 10월이 되면, 현지 각 지역의 축제용 수레를 보관하고 있는 창고 앞 등에 도리이(鳥居)가 세워지거나 제사용 등이 매달리는 등, 축제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된다.

문화로 자리 잡은 겨울 행사

2017년의 대간지(大干支)
2017년 십이간지는 닭. 매년 12월 1일~3월 말까지 그 해의 간지(干支)가 진열된다

논 300평 분의 볏짚을 사용해 만든 거대한 십이간지 2채를 봉납하는 안지가모(志加茂) 신사의 대간지. 크레인의 힘을 빌려 아이들이 밧줄을 당겨 다음 해의 대간지를 참배로에 설치하는 ‘십이간지 뽑기'(12월 1일)도 겨울의 풍물시다.

세쓰분 행사

달력 상으로는 봄이 시작되는 입춘 전날을 ‘세쓰분(節分)’이라고 하는데, 이날이 되면 후쿠마메(볶은 콩)를 뿌려 액운을 막고 1년 동안 무탈함을 비는 의식이 거행된다. 히메지 신사의 세쓰분 축제는 우스꽝스럽게 생긴 빨간 도깨비와 파란 도깨비가 어린 도깨비들을 거느리고 경내를 일주한 후, 각각 오른손에 들고 있던 횃불을 합쳐 재앙을 물리친다. 그 후, 후쿠마메가 가득 든 약 2만 개의 콩 주머니를 구경꾼들에게 뿌린다.

히메지에 가면 꼭 체험해 보고 싶은, 풍토가 낳은 식문화

역사 있는 양조장 건물
옛 방식의 양조

타고난 양질의 물과 최고급 양조용 쌀 산지인 야마다니시키에 가까운 히메지에는 8개의 양조장이 있다. 견학이나 시음도 가능한 양조장도 있으니, 히메지에 가면 맛있는 일본술을 맛보자.

붕장어는 겨울이 제맛

하리마나다 해역에 인접해 있는 히메지는 신선한 수산물이 다양하고 맛있다. 명물인 덴스케아나고(300g 이상의 큰 붕장어)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겨울이 가장 맛있다.

히메지 오뎅

국물에 간을 한 후, 해산물을 가공한 식품이나 무 등의 재료를 넣고 장시간 삶은 오뎅은 일본의 인기 요리다. 재료나 국물의 맛은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데, 히메지 오뎅은 생강 간장으로 먹는 것이 특징. 일본 내에서도 보기 드물고, 독특한 먹는 방법이다.

아몬드 토스트
잘게 부순 아몬드가 들어 있는, 버터를 바른 아몬드 토스트

히메지 시내의 한 찻집에서 시작되었다는 아몬드 토스트는 이제 히메지의 명물로 정착되었다. 은은하게 전해지는 달콤하고 구수한 맛은 아침식사나 가볍게 한 끼 떼우기 딱 좋다. 히메지에 가면 꼭 먹어 보자!

정보도 서비스도 충실, 히메지에 도착하면 꼭 들러 보자!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히메지 관광 나비포트'
히메지 관광 나비포트의 개관 시간은 9:00~19:00. 12월 29~30일 및 설비 점검일 이외는 연중무휴

JR 히메지역 중앙 광장 서쪽에 위치한 관광 안내소 ‘히메지 관광 나비포트’는 방일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가 충실하다. 무료 Wi-Fi나 휴대 전화 충전기 사용은 물론, 자전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광 스폿이나 음식점 정보, 지도 등이 게재된 다언어 팸플릿의 종류도 풍부하니, 히메지에 가면 꼭 들러 보자!

히메지는 어느 계절, 언제 방문해도 볼만한 것이 가득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축제나 행사를 골라, 세계 문화유산 히메지 성의 조카마치 히메지를 둘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