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한 히메지 성에서 일본 체험

그 모습, 그 웅장함에 놀라움과 감동을 금치 못하게 되는 세계유산 히메지 성

40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한 히메지 성에서 일본 체험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인 Kerry 씨는 히메지 성의 팬으로 처음 히메지 성을 본 것은 일본에 교환 학생으로 왔던 고등학교 때 였다.히메지 성을 보고 난 후Kerry 씨는 “와 정말 너무 멋졌어요! 그때의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가 없어요”라고 소감을 말해줬다. 또, Kerry 씨의 친구인 뉴질랜드 출신의 Andrew 씨는 “이번이 2번째 방문이지만 전부터 꼭 다시 와보고 싶었다”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덧붙어 “일본의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히메지성의 아름다움에 감동했어요. 오늘은 당시 사무라이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둘러보고 싶네요.” 라고 말해줬다.

히메지 성에서 제일 큰 히시노몬
히메지 성에서 가장 큰 문인 히시노몬(16 세기)

견학은 히시노몬 에서 시작됬다. 예전에 히메지성에 84개의 문이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21개소의 문만 남아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이 히메지 성의 중추부를 단단히 수비하고 있는 히시노몬이다.

히메지 성 안내 지도
히메지 성 안내 지도
우측 끝에 계신 분은 영어 자원봉사 가이드 ‘가시노키회’의 아오키 교코 씨이다. 히메지 성의 역사나 볼만한 곳을 설명해 준다. “참가 가능한 인원수가 적긴 하지만, 자리가 남아 있으면 무료로 안내해 드립니다”

3명은 우선 ‘니시노마루’로 향했다. 니시노마루는 1603년에 에도 막부를 세운 장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녀이면서 히메지 성주 혼다 다다토키와 결혼한 센히메의 저택이다.

활 모양으로 굽은 건물은 햣켄로카라고 불리는 긴 복도(약 240m)로 연결되어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반들반들해진 소나무재의 복도는 곳곳에 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단이 높아질수록 신분이 높은 여성들이 살았다고 한다.

햣켄로카의 창문에서 히메지시가 잘 보인다
햣켄로카의 창문에서 히메지시가 잘 보인다

Andrew 씨가 좋아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햣켄로카의 창문에서 바라보는 히메지시의 풍경이다. “히메지는 높은 빌딩이 적어서 하늘이 넓게 느껴지죠. 푸르름 가득한 이 경치가 정말 좋습니다.”

기념 촬영용 스폿. 센히메와 남편 다다토키
기념 촬영용 스폿. 센히메와 남편 다다토키
센히메가 멀리 있는 신사를 향해 참배할때 지냈던 방. 센히메 인형의 의상이나 머리 모양은 당시의 양식이다.

우아한 모습이지만 준비는 만전, 히메지 성은 행운의 ‘부전의 성’

비스듬히 높게 쌓아올린 돌담
비스듬히 높게 쌓아올린 돌담은 일본 성의 특징

니시노마루에서 성의 관리 시설이 있었던 니노마루로 통하는 길에는 흰 벽과 돌담이 이어진다. Kerry 씨는 돌담을 볼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한다. “덴슈카쿠의 아름다운 구조도 놀랍지만, 16 세기에 만들어졌다는 높은 돌담을 보고 있노라면 건설 기계가 없었던 시절에 어떻게 만든 것인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히메지에서 태어나 군사로 유명한 구로다 간베에의 갑옷과 투구
덴슈카쿠의 지붕을 장식하는 샤치가와라.
덴슈카쿠의 지붕을 장식하는 샤치가와라. 왼쪽은 에도 시대(1603~1868년), 오른쪽은 메이지 시대(1868~1912년)에 만들어진 것.

니노마루에서는 현재 방송 중인 NHK의 드라마 군사 구로다 간베에에 관한 자료와 모형을 특별 전시※하고 있었다. 독특한 모습을 한 투구와 화려한 갑옷에 흥미진진해진 Jun 군. Andrew 씨는 덴슈카쿠의 지붕에 장식되어 있는 성의 수호신 샤치가와라에게 마음을 뺏긴 모양입니다.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는 지붕 위에 놓인 멋진 포인트. 일본의 전통문화가 느껴지네요.” 샤치는 상상 속의 동물로 화재 발생시 물을 분출하여 불을 끈다고 믿었다고 한다.

※2014년 1월 12일~2015년 1월 10일까지 개최.

1609년 총 9년의 세월에 걸쳐 완성된 히메지 성은 나라의 호류지와 함께 일본에서는 최초로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축성 당시의 덴슈카쿠가 현존하는 성은 12개이지만, 국보로 지정된 성은 히메지 성을 포함하여 4개의 성뿐. 그중에서도 백로의 모습와 닮았다 하여 ‘하쿠로성’이라는 별명을 지닌 히메지 성은 그 우아한 모습과 복수의 덴슈카쿠를 가진 독특한 구조로 유명한 일본이 자랑하는 진정한 성이다.

히메지 성은 대대로 다이묘가 거처하던 성으로, 그 가족과 사무라이들의 생활의 터전이기도 했다. 유명한 검호였던 미야모토 무사시도 이 성의 근처에 살았다고 한다. 15세기~16세기 말의 전란의 시대, 성은 전투 및 방어의 거점. 히메지 성도 철판으로 튼튼하게 보강된 문이나 벽에 설치된 총안(화살이나 총을 쏘기 위한 구멍) 등, 성 본래의 장비는 모두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 400년의 역사 속에서 단 한번도 전화를 입은 적이 없다. 그래서 운이 좋은 ‘부전의 성’으로도 알려져 있다.

히메지 성

주소: 효고현 히메지시 혼마치 68번지

전화: 079-285-1146

영업 시간: 9월 1일~4월 26일/9:00~16:00(폐문은 17:00)
4월 27일~8월 31일/9:00~17:00(폐문은 18:00)

정기 휴일: 12월 29일, 30일

교통편: JR, 산요전철 히메지역에서 순환 버스로 약 4분(도보로는 약 15분)

9개의 ‘정원’에서 즐기는 일본의 미와 다도

'오야시키'의 정원
”오야시키’의 정원. 가을 만월 때에는 달이 연못에 비치도록 설계되어 있다
대나무 정원'
대나무 정원’

히메지 성의 전성기때는 약 4000명이나 되는 사무라이가 성주를 섬겼다고 전해진다. 히메지 성에 인접해 있는 ‘고코엔’은 신분이 높은 사무라이의 저택지였던 곳으로, 현재는 9개의 테마를 가진 일본 정원을 조성하여 개방하고 있다. 고코엔을 감상한 Kerry 씨는 “대나무 정원이나 꽃 정원 등, 정원마다 각각의 테마가 있어서 재미있어요. 특히 단풍철의 정원도 좋아한답니다.” 라고 소감을 말해주었다.

정원과 정원을 연결하는 통로는 사무라이 영화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세계 64개국에서 개봉된 '바람의 검심'의 촬영지도 이곳이다.
정원과 정원을 연결하는 통로는 사무라이 영화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세계 64개국에서 개봉된 ‘바람의 검심’의 촬영지도 이곳이다.
''차의 정원'에 있는 다실 '소주안'의 문
”차의 정원’에 있는 다실 ‘소주안’의 문
'''소주안'에서는 다도를 체험할 수 있다.

”소주안’에서는 다도를 체험할 수 있다. 말차는 처음이라는 Andrew 씨도 한입 마시고 나더니 ‘맛있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마시는 방법에 대한 설명서가 영어로도 준비되어 있다.

고코엔

주소: 효고현 히메지시 혼마치 68번지

TEL: 079-284-4120

개원시간:4월 27일~8월 31일 /9:00~18:00(입장은 17:30까지)
9월 1일~4월 26일/9:00~17:00(폐문은 16:30)

휴원일: 12월 29일, 30일

교통편: JR, 산요전철 히메지역에서 순환 버스로 약 4분(도보로는 약 15분)

※히메지 성의 입장권을 포함한 통합 티켓도 발매하고 있다.

히메지 성의 '닌자'와 기념 촬영.
히메지 성의 ‘닌자’와 기념 촬영. 닌자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투구와 갑옷 & 기모노 체험
투구와 갑옷을 체험할 수 있는 스폿도 있다※. Andrew 씨의 솔직한 소감은 ‘무겁다!’였다. “이것을 입고 싸웠다니 대단하네요. 사무라이는 정신적으로뿐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강했군요.”

투구와 갑옷 & 기모노 체험: 조카마치 Style

TEL: 079-280-1086(영어응대 가능)

비용: 3시간 3000엔~(기모노, 소품, 헤어 포함/ 하루 전까지 예약 필요)

히메지 성 견학에 더해 닌자와의 기념 촬영, 다도와 투구 및 갑옷 체험으로 히메지를 만끽한 3명.

히메지 성 견학과 더불어 닌자와 함께하는 기념 촬영, 다도와 투구 및 갑옷 체험으로 히메지를 만끽한 3명. Kerry 씨도 Andrew 씨도 덴슈카쿠의 내부가 공개되면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히메지 성에 오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져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자주 찾았어요. 어느 계절이든 다 좋아하지만, 벚꽃으로 물든 히메지 성은 정말 아름답죠. 그랜드 오픈하는 3월 하순은 벚꽃의 계절이잖아요. 많은 분들이 꼭 보러오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