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오타쿠의 제전 「코믹 마켓」

세계 최대의 동인작품 즉매회


매년 여름(8월)과 겨울(12월)에 두 번, 일본 전국의 오타쿠들이 모이는 장소가 있다. 도쿄 아리아케의 국제전시장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동인작품 즉매회 「코믹 마켓」이다. 약칭「코미케」, 코믹 마켓은 1975년에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일부 동인작가들이 주축이 되었던 이벤트이나,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져서 1996년부터 일본 최대 전시장인 빅사이트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제 코미케는 일본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에서 5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오타쿠의 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코미케는 기본적으로 동인작가(출전자)가 「서클」로서 자유롭게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장이다. 외국인을 포함하여 세계 각국의 서클이 출전할 수 있다. 또한, 방문객은 일반참가자라고 하여 거대한 회장 안에서 자유롭게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회장에는 International Desk도 설치되어 있어, 외국 방문객들에게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든든하다.

상업작품과 다르게 여러 사람들이 여러 장르, 형식의 작품을 자유롭게 창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것이 코미케의 특징이다. 동인작품의 장르는 매우 폭이 넓은데, 크게 나누면 「패러디」와 「오리지널」의 2종류가 있다. 패러디는 기존 작품의 2차 창작이고, 오리지널은 기존 작품이 없는 독창적인 작품이다. 서클 수가 방대하기 때문에 알기 쉽게 하기 위해 같은 장르의 서클끼리 배치되고, 다른 관련 장르도 가까이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장르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과 관련이 있는 것뿐 아니라, 철도와 아이돌 등 전통적으로 오타쿠 문화와 밀접한 것부터 음악이나 시사, 평론, 해외 연예인까지 온갖 장르의 작품들이 출전되고 있다.

따라서 회장의 장르 분류가 매우 자세하여, 마니악한 오타쿠의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다. 이러한 장르 배치는 회장 내에 「섬」이라고 불리는 스페이스를 많이 형성하여 각각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좋아하는 장르의 「섬」에 「상륙」하면, 팬들은 분명히 열광할 것이다. 또한, 특히 인기가 있는 서클은 회장의 벽쪽에 설치되어 회장 밖에까지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게 된다. 흔히 말하는 「벽 서클」이다.

장르뿐 아니라, 동인작품의 형식도 매우 다양하다. 만화, 일러스트, 소설, 산문, 음악, 게임, 물품, 멀티 미디어・・・같은 장르 안에서도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코미케의 특징이다.

코스프레의 성지

코미케는 세계 최대의 동인작품 즉매회인 것뿐 아니라, 캐릭터의 분장을 하는 「코스프레」의 성지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원래 동인작품의 즉매회와 코스프레가 세트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른바 회장의 「꽃」으로서 코스프레를 허가하는 이벤트가 많다. 세계 최대의 동인작품 즉매회라면, 세계 최다의 코스플레이어들이 모이는 것도 납득이 간다.

코미케에서는 온갖 장르의 동인작품이 출전, 판매되고 있는 것처럼 온갖 장르의 코스프레를 볼 수 있다. 특정 캐릭터의 분장뿐 아니라, 「롤리타」나 「메이드」, 「무녀」등 특징적인 복장을 하는 사람도 많아, 기발한 의상을 겨루는 코스플레이어들의 낙원이다. 동인작품뿐 아니라, 코스프레에서도 코미케의 매력인 「자유로운 표현」을 구현하고 있다.

의복 회장 안에는 옷을 갈아입기 위한 코스플레이어 전용 스페이스가 있으며, 특별한 코스튬으로 갈아입은 코스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다른 일반참가자와 마찬가지로 회장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코스플레이어는 특설 코스프레 광장에 모여 교류 및 촬영 활동을 하므로, 여기에 가면 다양한 장르의 코스플레이어들을 볼 수 있다.

코미케는 매회 2〜3일간에 걸쳐 개최되며, 매일 다른 장르의 서클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사전에 카탈로그를 입수하여 보고 싶은 장르와 서클을 조사해 두는 것이 좋다. 코미케의 회장에서는 「즐거운 배틀」이 도처에서 펼쳐지고 있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전에 계획을 세우는 수고를 빠뜨릴 수 없다. 그것 또한 코미케의 즐거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오시는 방법
도쿄 빅사이트
・신주쿠역에서 야마노테선(내선순환)으로 오사키역까지 15분. 오사키역에서 린카이선으로 국제전시장역까지 13분.
・신주쿠역에서, 야마노테선(내선순환)으로 신바시역까지 27분. 신바시역에서 유리카모메로 국제전시장정문역까지 22분.

코믹 마켓 공식 사이트(영어)
http://www.comiket.co.jp/index_e.html

※다음 회 개최 일시:
2011년 12월 29〜31일

10시〜17시(마지막 날은 16시)※
입장료: 무료

※아침에는 긴 행렬이 생기므로, 특별히 노리고 있는 작품이 없다면 오후 이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쿄의 「오타쿠 빌딩」:나카노 브로드웨이

일본의 오타쿠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코미케에 참가하는 김에 꼭 방문하고 싶은 장소가 있다. 도쿄 나카노에 있는 「나카노 브로드웨이」라고 하는 쇼핑 센터이다.

나카노 브로드웨이에는 오타쿠 관련 가게들이 많이 모여 있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장난감, 포스터, 모형, 코스프레 의상・・・다수의 전문점들이 빌딩 2층부터 4층에 밀집되어 있어, 혼돈스러운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만다라케」라고 하는 체인점이다. 나카노 브로드웨이 안에 무려 23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다. 각각의 점포는 장르가 달라 유명한 아키하바라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매니악한 상품들이 많이 갖추어져 있다. 예를 들면 셀화 전문점 「셀화관」, 앤티크 상품 등 「이상한」분위기의 제품을 취급하는 「헨야」, 소품 전문점 「마이크로관」, 오래된 만화나 특촬대본을 취급하는 「매니아관」등 보물들이 도처에 잠들어 있다. 이제는 오타쿠 문화를 넘어 서브 컬처의 성지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빌딩 안에는 게임 센터와 메이드 카페도 있으므로 오타쿠라면 하루 종일 쾌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게와 상점의 밀도가 아키하바라보다 높아서 쇼핑을 하기 좋기 때문에 바로 「오타쿠 쇼핑」의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Mandarake” Panorama view

오시는 방법
나카노역 북쪽 출구에서 도보 5분
신주쿠역에서 주오선 쾌속 열차(다치카와•다카오 방면)로 나카노역까지 4분.

나카노 브로드웨이 공식 사이트(일본어)
Mandarake

저자 프로필

구양 우량(歐陽宇亮, Au Yeung Yu Leung)
홍콩 출생. 10대 후반부터 홍콩의 대형 게임 전문지의 편집, 라이팅에 참가. 홍콩 중문대학을 졸업한 후, 대형 게임 전문지의 편집장을 담당. 『ゲームでよく見かける日本語(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일본어)』등 베스트셀러를 출판. 일본과 홍콩의 오타쿠 문화의 비교연구를 위해 도쿄대학 대학원에 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