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름 별미, 장어.

장어는 고 단백질로 소화가 잘 되며 무더운 여름에도 식욕을 자극하는 별미입니다. 일본의 번화가를 걷다 보면 어디에서인가 맛있는 냄새가 풍기곤 하는데, 그 근원지는 바로 장어 가게입니다. 많은 장어 가게에서는 장어를 구울 때 나는, 간장과 술이 섞인 특유의 달콤 짭조름한 연기를 가게 밖으로 내보내며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대부분이 장어 요리 전문점으로, 취급하는 메뉴는 장어 요리뿐인데 그 중 인기 메뉴는 단연 장어 덮밥입니다. 장어 덮밥은 뚜껑이 있는 네모난 전통 옻칠 용기에 밥을 담고, 그 위에 가바야키로 구운 장어를 얹은 것입니다. 여기에 장어의 간을 넣은 국과 절임 반찬이 세트로 구성됩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장어 덮밥에 뿌리는 간장 맛 소스입니다. 맛의 비밀은 싱싱한 장어와 그 가게만의 특제 소스이며, 이것으로 인기 맛집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바야키는 장어를 일일이 갈라서 구워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장어 요리로, 일본의 동부와 서부 지역은 그 요리 방법이 각각 다릅니다. 장어를 갈라서 머리와 뼈를 제거한 몸통에 꼬치를 끼우고 달콤 짭조름한 소스를 발라 굽는데, 도쿄에서는 장어를 쪄낸 후에 구워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오사카나 교토 등지에서는 바로 불에 굽기 때문에 씹는 맛이 살아 있습니다. 한편 장어의 명산지로 유명한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서는 파이 반죽에 장어 가루를 섞은 ‘장어 파이’가 선물용으로 인기입니다.

가메토미
우103-0022 도쿄도 주오구 니혼바시무로마치 4-1-13
TEL 03-3241-6505

최근에는 장어의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매우 올라, 장어 덮밥의 경우는 보통 3000엔 정도입니다. 도쿄에서 일반적인 점심 식사가 대략 1000엔 이내인 것에 비하면 꽤나 비싼 요리라고 할 수 있지만, 모처럼만의 일본 여행에서는 꼭 장어 가게에 들어가 장어 덮밥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오랜 전통이 살아 있는 장어 가게에서 일본을 느끼며 맛보는 장어는 분명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일본 레스토랑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