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기와 박력이 넘치는 현장! ‘기시와다 단지리 축제’

단지리’란, 주로 일본의 서쪽 지방에서 축제 때에 봉납되는 전통적인 수레를 말합니다. 각 지방별로 독자적인 형태와 장식이 있으며, 기술이 뛰어난 목수나 조각가가 제작합니다. 이 단지리를 어떻게 다루는가에도 지역차가 있는데, 기시와다의 경우에는 단지리를 전속력으로 끄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랴’ ‘소-랴’ 하며 외치는 소리와 축제 장단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단지리’가 빠르게 전진하는 힘찬 모습들은 좀처럼 잊지 못할 정도로 인상적입니다.

단지리 위에 타는 사람은 ‘다이쿠카타’라고 불리며 진로를 지시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춤을 추거나 퍼포먼스를 하며 단지리를 조정하는 모습은 가히 압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밑에 타는 이들은 ‘나리모노’라고 불리는 악기(북, 피리, 징 등) 연주자들입니다. 빠르게 전진하는 곳은 빠른 리듬으로 연주하고, 교차로에서 꺾어질 때에는 북을 연타하며 단지리를 끄는 이들을 고무시킵니다. 이러한 모든 움직임을 총칭하여 현지인들은 ‘야리마와시’라고 부릅니다.

야리마와시

축제 현장에서는 여러 대의 ‘단지리’가 질주하는데 이는 지역별 대항으로, 얼마나 화려하고 빠르게 단지리를 끄는지 겨루는 것입니다. 잘 보면 의상 모양도 지역별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자기 마을의 ‘단지리’가 지나갈 때에 커다란 성원을 보냅니다. 모두와 함께 응원의 함성을 높여보시기 바랍니다!

기시와다 주민들은 ‘축제를 위해 산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축제를 좋아하며, ‘이 날을 위해 산다!’는 기세로 축제에 임하고 있습니다. 인구 20만명의 기시와다에는 축제 기간 중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단지리 축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되어,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압도적인 열기를 느끼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