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로켓, 하늘을 날다! 사이타마현 지치부 ‘류세이 마쓰리’

매년 10월 둘째주 일요일, 사이타마현 지치부시 시모요시다의 상공에는 폭음과 함께 30개나 되는 류세이(수제 로켓)가 발사됩니다. 바로, 이 마을의 수호신인 무쿠 신사의 연례 대행사제에 봉납하는 제사 의식으로서 전해져 내려온 ‘류세이 마쓰리’입니다.

류세이란 총 길이 15~20m, 무게 30~50kg에 이르는 수제 로켓 입니다. 류세이를 제작하는 유파는 27개이며, 각각 대대로 이어져 온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재료는 산에서 벌목한 후 2년 이상 건조한 소나무와 대나무 입니다. 소나무 속을 파내고 대나무 껍질을 감아 만든 화약통에 5kg의 검은색 화약을 장전시킵니다. 화약통 위쪽에 장치하는 지우산과 폭죽, 낙하산 등 쇼이모노라고 불리는 장치에는 각 유파가 가진 독특한 멋이 발휘됩니다. 지혜를 짜내고 개성을 더하여, 구상부터 제작까지 준비에 1년이 걸린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당일, 축제를 관람하기 위한 관람석은 수만 명의 관객으로 붐빕니다. 도시락을 펼쳐 놓고 술을 마시며, 하루 종일 류세이 마쓰리를 즐기는 것입니다.

발사 시작은 아침 8시 40분경. 15분 간격으로 30개나 되는 류세이를 하나하나 쏘아 올립니다. 도중에 무쿠 신사의 식전이 있으며, 마지막 류세이가 오후 4시 45분에 쏘아올려집니다. 발사 순간에는 류세이를 만든 이들은 물론, 지켜보는 관객들 사이에도 긴장감이 감돕니다.

도화선에 불이 붙고 류세이가 점화하면, 주변은 굉음에 휩싸입니다. 연기를 내뿜으며 순식간에 하늘로 솟는 모습은 가히 압권 입니다. 또한 수백 미터를 오른 후에는 색색의 연기와 낙하산, 폭죽과 같은 장치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멋지게 성공한 후에는 관객들의 아낌없는 축복의 박수와 환성이 이어집니다. 제작자들의 1년에 걸친 수고가 보상받는 순간입니다.

힘찬 수제 로켓의 발사뿐 아니라, 축제 담당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관람석에서 먹고 마시며 보내는 시간 등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류세이 마쓰리’. 가을과 잘 어울리는 일본의 축제입니다.

류세이 마쓰리

날짜 : 2014년 10월 12일(일) 8:40경~17:00경

장소 : 요시다 무쿠 신사(사이타마현 지치부시)

교통 : 세이부 철도 ‘세이부치치부 역’에서 임시 버스 ‘류세이 회관행’에 승차 후, 종점 하차. 류세이 회관에서 도보 약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