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호쿠리쿠 신칸센을 타고 도야마, 가나자와로 가자!

일본의 전통미와 최신 기술이 융합된 호쿠리쿠 신칸센

도쿄 올림픽이 개최된 1964년에 처음 완성된 이래, 신칸센은 일본 각지로 계속 그 루트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통되는 노선은 나가노현 나가노시에서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까지 운영되며, 이 노선이 개통되면 지금까지 전철로 3시간 반이나 걸렸던 도쿄-도야마 구간이 약 2시간으로, 4시간 이상 걸렸던 도쿄-가나자와 구간이 약 2시간 반으로 단축됩니다. 게다가 환승하는 번거로움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호쿠리쿠 신칸센의 연선 지대는 자연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특히 나가노에서 터널을 통과하면 바로 도야마현이 시작되는데, 한쪽 창문으로는 표고 3000m 급의 첩첩산중이, 다른 한편의 창문으로는 웅대한 동해(日本海)를 전망할 수 있습니다.

호쿠리쿠 신칸센용 E7계의 디자인
전통과 최신 기술이 융합된 호쿠리쿠 신칸센 용 E7계

호쿠리쿠 신칸센의 차량은 ‘일본의 전통미와 최신 기술의 기능미’라는 테마로 개발되었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방식과 최신 기술, 그리고 ‘이탈리아인을 제외하고는 최초로 페라리를 디자인한 남자’로 알려진 공업 디자이너 오쿠야마 기요유키 감수의 디자인이 융합되어, 아름답고 기품에 넘치는 디자인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차체는 원모션 라인이라고 불리는 환경 성능을 고려한 유선형의 선두 형상으로, 차량 몸체의 파란색은 호쿠리쿠 신칸센 연선에 펼쳐지는 하늘의 푸르름을, 구리색은 일본의 전통 공예인 구리 그릇이나 상감의 색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최신의 흔들림 방지 기구와 세세한 부면까지 배려한 내부 공간 등, 모든 곳에서 일본의 전통과 최신 기술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란 클래스의 좌석
최상위 클래스의 호화로운 차량

호쿠리쿠 신칸센의 차량에는 3가지 등급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중 주목할 만한 것이 각 차편마다 1량씩만 편성되는 최상위 등급의 ‘그란 클래스(Gran Class)’입니다. 일본 건축의 아름다움이나 칠기 등 공예품의 색채가 디자인 속에 담겨 있습니다. 이코노미석에서는 가로로 5열이 배치되는 공간에, 그란 클래스는 3열만 배치하여 넓고 편안한 좌석을 제공합니다. 최대 약 45도까지 리클라이닝이 가능한 가죽 시트로 제작된 좌석은 테이블이나 데스크 라이트, 파티션, 슈즈 트레이가 설치되어 있어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여행을 보장합니다. 또한 각각 서로 다른 디자인의 그린차나 이코노미석에도 다양한 서비스가 고안되었는데, 예를 들면 전 좌석에서 전원 콘센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장에서 만들어진 호쿠리쿠 신칸센은 어떻게 선로로 옮길까요? 그 의문을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위의 영상입니다. 일본에서는 기존의 재래선과 신칸센의 선로의 폭이 서로 달라, 재래선의 선로를 사용해서 신칸센을 옮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공장이 있는 고베에서 호쿠리쿠 신칸센의 거점이 되는 가나자와까지 약 300km를 배와 트럭으로 수송했습니다. 그 자초지종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인 도야마를 산책해 보자!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 루트
(C) Tateyama Kurobe Kanko
유키노오타니

호쿠리쿠 신칸센의 개통으로 도야마현과 이시카와현으로의 이동이 한층 더 편리해집니다. 도야마현의 볼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대자연의 아름다움입니다.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구로베 협곡이나, 전통 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고카산 등, 매력적인 스폿이 많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인기 관광 스폿이 있습니다. 바로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 루트로 불리는 등산 루트인데, 폭설 지대이기 때문에 4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하늘과 맞닿은 듯한 표고 2000m가 넘는 산악 풍경을 어디서나 쉽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방문 시기가 4월이나 5월이라면, 유키노오타니로 불리는 특수한 풍경과 만날 수 있습니다. 눈을 퍼내고 뚫어 놓은 도로의 양측으로 높이 5m 이상의 설벽이 이어지는 광경은 이 지역,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절경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가나자와를 만끽

가나자와역
아름다운 디자인의 가나자와역

이시카와현의 현청 소재지이며 호쿠리쿠 신칸센의 2015년 현재의 종착역인 가나자와역은 미국의 여행 잡지 ‘Travel + Leisure’의 WEB 판에서 2011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 제 6위로 선정되었습니다. 역사는 일본의 후대 정신과 전통의 융합을 가시화한 상징물로, 가나자와 시민들의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또한 시내에 위치한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에서는 현대 미술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일본의 건축가 유닛 SANAA가 작업한 아름다운 건축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히가시차야가이
전통적인 거리 풍경의 히가시차야가이

또한 가나자와는 일본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히가시차야가이나 켄로쿠엔 등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관광 명소에서는 옛 일본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기 그릇이나 금박을 사용한 소품 등 전통 공예품도 많아, 쇼핑에 고민하실 일이 없습니다. 호쿠리쿠 신칸센을 타고 일본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도야마현, 그리고 일본의 전통과 현대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이시카와현을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