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넘치는 상점가에서 먹거리 탐방

상점가는 일본의 스트리트 마켓

옛날 그대로의 상점가

음식점, 정육점, 생선 가게, 야채 가게, 약국 등 작은 가게들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상점가의 모습은 옛 그대로의 일본 풍경 중 하나. 대부분의 점포가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어, 그 복고적인 분위기는 기념 촬영에도 그만입니다.

상점가의 역사는 오래되어, 그 원형은 500년 이상 전에 완성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당시는 사무라이 시대였는데, 사무라이들이 영지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일부 지역의 규제를 완화하고, 그곳에 상점을 모은 것이 상점가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젠코지 참배길
나가노현, 젠코지 앞의 상점가
우에노 아메요코
도쿄, 우에노 아메야요코초 상점가

그 후, 가도의 역참 마을, 절이나 신사 주변의 몬젠마치, 철도역 주변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게가 모여들어, 각지에 상점가가 형성되었습니다. 근래에는 대규모 슈퍼마켓 등이 생기면서 조금씩 과거의 명성을 잃어 가고 있지만, 일부 상점가에서는 지역 특성을 살린 이벤트나 마스코트 캐릭터의 전개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다시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상점가 음식, 먹거리 탐방 리포트!

우메야시키 상점가

상점가에서의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먹거리 탐방. 많은 일본인들도 여행지에 가면 꼭 상점가에 들러 본고장의 맛을 즐깁니다. 이번에는 중국인 탕빈 씨와 가나인 Monphy Cecilia Amankwa 씨가 직접 도쿄도 오타구의 우메야시키 상점가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우메야시키 상점가는 140개가 넘는 가게가 늘어서 있는 대규모 상점가로, 하네다 공항에서도 가까워 교통이 편리합니다.

푸라모루 우메야시키 상점가

주소: 도쿄도 오타구 오모리니시 6초메, 카마타 2초메

교통편: 도큐 전철 ‘우메야시키’역에서 하차하면 바로.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하는 ‘에어포트 쾌속 특급’은 정차하지 않으니 주의.

영업 시간: 9:30경~19:00경(점포에 따라 다름)

※우메야시키 상점가를 포함한 오타구 전 지역은 노상 흡연 금지 구역입니다.

베이커리 히노데
‘베이커리 히노데’

먼저 쇼윈도에 다양한 빵이 진열된 빵집을 발견. 두 사람의 눈에 띈 것은 반찬(가니쉬 음식)과 빵이 일체화된 일본의 독자적인 ‘가니쉬 빵’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진열장의 상부에 놓여 있는 ‘고로케산도’를 주문. 매시트 포테이토를 튀겨 만든 고로케를 빵 사이에 끼워 넣은 샌드위치입니다. “소스가 곁들여져 있어 정말 맛있어요.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이군요.”라는 탕빈 씨.

셰이크 돌
양과자점 ‘셰이크 돌’의 매실이 들어간 롤케이크를 손에 들고 미소를 띄고 있다.

이어서 두 사람이 들어간 곳은 양과자점. 추천 상품은 말차나 매실 등의 일본의 식재료로 구운 과자. 두 사람은 “일본의 매실도 정말 맛있다!”며 대만족. 영어가 가능한 상점 주인이 친절히 안내해 줍니다.

나미키
건어물점 ‘나미키’

녹차나 해초(식용 해조류의 총칭으로, 말린 것과 생식용이 있음)를 취급하는 건어물점에서는 기념 선물을 구입. 탕빈 씨는 “정말 맛있는 김을 찾았어요!”라며 매우 기뻐합니다. 상품 지식이 풍부한 점장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Cecilia 씨도 “녹차도 맛있었고, 설명을 들으니 상품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 더욱 즐거웠어요”라며 웃음을 짓습니다.

오오코시
오오코시의 반찬
‘오오코시’의 다양한 반찬들

상점가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가게를 발견. 튀김이나 덴푸라, 조림 등 일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수제 반찬을 판매하는 점포입니다. Cecilia 씨는 “일본인의 가정 요리를 볼 수 있어 재미있다”며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점내를 돌아다닙니다.

이세야 모치가시점
일본식 경단인 단고 등을 판매하고 있는 ‘이세야 모치가시점’

이어서 방문한 과자점에서는 일본 전통의 서민적인 화과자를 구입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이소베 단고(김으로 싼 간장맛의 경단)를 선택. “일본에는 달지 않은 경단도 있군요”라는 탕빈 씨. 일본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것 같습니다.

미트 숍 유키야
‘미트 숍 유키야’의 돼지고기 구이

‘어메이징!’ 하고 탄성이 터진 것은 고기 전문점에서 막 구워 낸 돼지고기 구이를 먹고 나서였습니다. 일본에서는 많은 고기 전문점에서 신선한 고기를 사용한 반찬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Cecilia 씨는 “식감이 부드럽고 고기 맛이 훌륭하다”며 감동하는 모습. 탕빈 씨도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섬세한 맛’이라며 대호평이었습니다.

우메야시키 상점가를 즐긴 두 사람. “상점 주인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다”, “가게가 정말 많으니, 하네다 공항을 이용할 때는 꼭 와 보세요”라고 말합니다. 두 사람 모두 완전히 이 상점가의 팬이 된 것 같습니다.

매너를 지키면 즐거운 먹거리 탐방

먹거리 탐방

상점가는 어디까지나 현지 분들의 생활을 위한 장소. 방문시에는 일본의 습관과 지역의 룰을 지키도록 합시다.

음식

식당 등의 음식점에서는 원칙적으로 각 사람마다 1인분의 요리를 주문하는 것이 매너입니다. 또한 밖에서 산 음식을 먹으면서 다른 점포에 들어가지 않도록 합시다.

지불, 주문

상점가에서는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점포가 적습니다. 주로 현금으로 거래되며 환전도 불가능하니, 반드시 소액의 현금을 준비하도록 합시다. 면세 대응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상품의 취급

어류 판매장
어패류 판매장

고기나 어패류 등의 신선 식품은 손으로 만지지 맙시다. 손상되기 쉬울 뿐 아니라, 위생상의 문제도 있습니다. 만져도 되는 과일이나 야채 등도 조심히 다룹시다. 특히 복숭아 등 부드러운 과일은 손가락의 압력만으로도 손상을 입기 쉬우니, 특히 취급에 주의하세요.

담배, 쓰레기

노상 흡연 금지
노상 흡연 금지 표시

담배는 소정의 장소에서만 흡연해 주세요. 지역에 따라서는 노상 흡연으로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쓰레기는 되가져 가거나 설치되어 있는 쓰레기통에 버립시다. 쓰레기통에 버리는 경우는 타는 쓰레기, 병이나 캔, 페트병 등 지시에 따라 분리하여 버려 주세요.

화장실

상점가 자체에 화장실이 없는 경우도 많으니, 사전에 전철역 등 공공 시설의 화장실을 미리 사용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화장실에서는 비치되어 있는 화장지를 사용해 주세요. 사용한 화장지는 반드시 변기에 버리고, 마지막에는 꼭 물을 내려 주세요.

룰을 지키며 먹거리를 즐긴다면, 당신도 완전 일본통이 된 것입니다. 상점가의 여행을 마음껏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