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사용하고! 먹는다!? 심오한 금박의 세계

일본의 미를 채색하는 금박

금박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금은 예부터 영원이나 영화의 상징으로, 세계적으로는 물론 일본에서도 동경과 신앙의 대상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순금에 소량의 은과 동을 합금한 후, 종이 사이에 넣고 전용 기구로 두드려서 아주 얇게 시트 형태로 편 것이 금박입니다. 이 시트를 건축물이나 공예품 등의 표면에 붙여 장식용으로 사용합니다.

아미타여래 좌상
뵤도인 호오도(교토)의 국보 ‘아미타여래 좌상'(11세기 제작)
풍신뇌신도 병풍
다와라야 소타쓰 ‘풍신뇌신도 병풍’ 복제(17세기 제작. 겐닌지 소장)

일본에서 언제 처음 금박이 만들어졌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그 기술은 불교와 함께 중국에서 전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금박은 소량의 순금으로 넓은 면적을 장식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여, 사원 건축이나 불상 조각에 사용되었습니다. 그 후, 가구나 일상용품 또는 칠기를 비롯한 공예품과 회화 등의 미술품에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금박이 불로장생의 치료 약이라는 신앙도 중국에서 전래되어, 일본에서도 금박을 요리 장식에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시트 형태의 금박을 미세한 조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술 안에 넣거나 과자에 장식하는 등의 식용 금박은 물론, 최근에는 입욕제나 화장품 등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금박 문화는 현대의 일본에도 계승되어 오고 있습니다.

금의 매력을 체감하러 가자!

일본과 금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먼저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러 가실까요?

주손지 ‘곤지키도’

곤지키도

이와테현 히라이즈미초에 위치한 주손지에는 벽과 바닥, 천정은 물론 문, 처마 밑, 툇마루에 이르기까지 내외장 전부를 금박으로 장식하여, 극락정토를 표현한 ‘곤지키도’가 있습니다. 당내의 불상도 모두 황금빛으로 빛나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황금의 다실’ 복원(MOA 미술관)

황금의 다실

금을 아주 좋아했다고 전해지는 16세기의 무장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권력의 상징으로 성의 내장이나 기와 및 일상용품에 금박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히데요시가 명령하여 만든 ‘황금의 다실’은 벽, 천정, 기둥, 미닫이문의 테두리 등 모든 곳에 금을 입혀, 창호지 대신 붉은 견직물을 사용한 호화로운 곳입니다. 시즈오카현 아타미시의 ‘MOA 미술관’에서는 실물 크기로 복원된 다실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일본 금박의 대부분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19세기 초반, 소실된 가나자와 성의 저택을 복원하기 위해 다량의 금박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금박 제조가 번성하여, 지금에까지 계승되어 오고 있습니다. 금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꼭 가나자와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호쿠리쿠 신칸센을 이용하면 도쿄에서 약 2시간 반 만에 이동이 가능합니다.

낙중낙외도 병풍
낙중낙외도 병풍(이와사 가쓰시게의 작품으로 전해짐. 17세기 무렵 제작. 가나자와 시립 야스에 금박 공예관 소장)

가나자와 시립 야스에 금박 공예관에서는 금박이나 금을 사용한 미술 공예 작품 외에도 금박 제조에 이용된 도구류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나자와 시립 야스에 금박 공예관

주소: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히가시야마 1-3-10

교통편: JR 가나자와역에서 호쿠리쿠 철도 버스 및 JR 버스로 ‘하시바초’에서 하차 후, 도보 3분

전화: 076-251-8950

개관 시간: 9:30~17:00(최종 입장은16:30), 연말연시 휴관

금박 붙이기
금박 붙이기 체험

금박을 붙이는 ‘금박 붙이기 체험’으로 자신만의 공예품을 만들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먼저 디자인을 결정한 다음, 금박을 붙이지 않을 부분에 테이프를 붙이고, 그 외의 부분에만 접착액을 발라 금박을 붙여 나갑니다. 간단한 디자인은 1시간 정도 만에 완성할 수 있으니, 꼭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쿠코칸’

주소: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모리토 2-1-1

교통편: JR 가나자와역에서 차로 20분

전화: 076-240-8911

체험 접수 시간: 9:00~16:00, 1/1 휴관

요금: 금박 붙이기 체험 500엔~(체험 신청은 하쿠코칸 접수처에서 가능)

부담 없는 금박 상품을 기념 선물로

장식용에서 식용에 이르기까지, 최근에는 금박을 사용한 여러 가지 상품이 있습니다. 그 아름다움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과자와 코스메틱은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토핑용 금박
카스텔라
금박이 붙어 있는 카스텔라
커피
금박 커피(하쿠이치)

예부터 요리나 술을 채색해 온 식용 금박. 토핑용의 금박 외에도 최근에는 금박을 사용한 케이크나 초콜릿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음료에도 금박이 들어간 술이나 녹차, 커피 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왼쪽)금박 립글로스(하쿠자) (오른쪽)금박 마스크팩(하쿠이치)

금박을 사용한 코스메틱도 다양합니다. 금은 피부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피부에 윤기와 탄력을 더해 준다고 합니다. 화장수나 립글로스, 입욕제, UV 크림, 얼굴을 가꿔 주는 고급 마스크팩까지 그 종류 또한 놀라울 정도로 다양합니다!

기름 종이
금박 기름 종이(하쿠이치)

또한 금박 제조의 부제품으로 소개하고 싶은 것이 기름 종이. 금을 두드려 얇게 펴기 위해, 사이에 금을 끼우는 전용의 전통 화지가 얼굴의 피지를 없애는데 적합하다고 하여, 미용품으로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금박이 들어간 기름 종이도 있습니다.

핸드폰 커버
스마트폰 커버(하쿠이치)
USB 메모리
USB 메모리(하쿠이치)

금박이나 금, 은가루를 아낌없이 사용하여 만든 스마트폰 커버와 USB 메모리도 인기가 있습니다. 후지산이나 벚꽃 등, 일본 전통의 문양이 그려져 있는 것도 있습니다.

감상하기에 아름다운 것에서 실용적인 제품에 이르기까지 용도는 가지가지. 당신도 분명 일본의 금박에 푹 빠지게 될 것입니다. 일본의 기념 선물로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