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호쿠 3대 축제에서 일본 여름의 열기를 느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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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로운 장식으로 유명한 센다이 다나바타 마쓰리(미야기현 센다이시)

각양각색의 호화찬란한 다나바타 장식

본 축제의 볼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호화로운 다나바타 장식이다. 센다이역에서 동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약 800미터의 아케이드 거리(주오도리)와 그 거리의 끝에서 남북으로 900미터 정도 계속되는 아케이드 거리(이치반초도리)는 거대한 다나바타 장식으로 꾸며져 그 화려함을 뽐낸다. 가늘고 긴 여러 개의 종이를 고리에 매어 길게 늘어뜨린 다양한 종류의 ‘후키나가시’ 장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이 장식은 칠월 칠석의 다나바타 이야기 속 직녀가 짠 천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름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주변의 상점가에서는 소박한 대나무 장식의 사사카자리를 감상할 수 있다.

축제의 전날 밤에는 불꽃놀이 대회도 개최된다. 발사되는 불꽃의 수는 무려 1만 6000발! 회장은 시내까지 흐르는 히로세 강 주변으로, 신칸센 등의 각 노선이 정차하는 터미널역 ‘센다이역’에서도 가까워 편리하다.

©SENDAI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SENDAI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단자쿠’에 소원을 적어 조릿대나무에 매달아 보자

‘다나바타’란 원래 계절이 끝나 갈 무렵, 무병 식재나 풍작 등을 기원하는 ‘셋쿠(절구)’라고 하는 전통적인 풍습 중 하나였다. 소원을 적은 단자쿠(가늘고 길게 자른 종이)를 조릿대나무의 가지에 매달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이 시기가 되면 일본 전 지역이 각양각색의 단자쿠나 색종이 장식이 매달려 있는 조릿대나무로 장식된다. 그중에서도 성대한 장식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센다이 다나바타 마쓰리다. 일반적으로는 양력 7월 7일에 거행되지만, 원래는 음력으로 지냈던 풍습이 남아, 센다이에서는 1개월 후의 8월 7일을 기준으로 하여 전후로 3일간 개최된다.

물론 관광객도 소원을 적을 수 있다. 이치반초도리 북단의 축제 광장에 체험 코너가 설치되어 있으니, 그곳에 마련된 단자쿠에 소원을 적어 조릿대나무에 매달아 보자. ‘나나쓰카자리’라고 불리는 종이 장식 만들기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SENDAI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무대 이벤트와 음식도 즐기고 싶다

산책 후에 조금 쉬고 싶어지면, 현지의 음식을 즐겨 보자. 광장에는 센다이의 명물인 규탄 요리나 달달한 소스가 뿌려진 미타라시단고, 미야기현의 고장 술 등을 파는 포장마차가 길게 늘어서 있다.

광장 내의 무대에서는 16~17세기경의 무장으로 분장한 ‘오모테나시 무장대’에 의한 무대 공연이나 박력 넘치는 일본 전통 북의 와다이코 쇼 등도 펼쳐져, 어른 어린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밤이 되면 ‘봉오도리’도 거행된다. 봉오도리란, 중앙에 세워진 야구라라고 하는 망대 위에서 연주되는 북과 노래, 악기 소리에 맞춰 야구라 주변을 돌면서 추는 춤을 말한다. 누구라도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 부담 없이 함께 춤을 출 수 있다.

DATA

공식 HP: 센다이 다나바타 마쓰리(일본어)

기간: 매년 8월 6~9일, 불꽃놀이 대회 8월 5일(우천시 8월 9일)

일본의 전통 문화 체험(전통차, 종이접기, 서도, 꽃꽂이, 유카타):영어

박력 넘치는 아오모리 네부타 마쓰리

©JTA ©JNTO
©JTA ©JNTO

현란하게 우뚝 솟아 있는 네부타와 춤추는 사람들의 활기찬 구호 소리

‘네부타’란 내부에 조명을 넣은 종이를 붙여 만든 거대 인형으로, 2m 크기의 수레에 그 인형을 실으면 대략 높이 5m, 너비9m, 길이 7m, 그 무게는 약 4톤이나 된다. 이러한 수레가 20대 이상 연이어 3.1km의 코스를 줄지어 행진한다. 1대의 네부타마다 총 인원 500~2000명 정도가 동반하는데, 그들의 역할은 가지각색으로, 수레를 끄는 사람, ‘하네토’라고 불리는 춤추는 사람, 피리나 북 등을 연주하는 악기대 등이 있다.

모든 네부타가 운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 그 동안, 하네토가 뛰거나 춤을 추며 흥을 돋우기 위해 외치는 “랏세라! 랏세라!”라는 활기찬 구호 소리는 마을 전체에 우렁차게 울려 퍼진다.

일본의 신화와 전설이 테마가 되어 만들어지는 네부타

©Yasufumi Nishi ©JNTO
©Yasufumi Nishi ©JNTO

네부타 마쓰리는 강이나 바다에 등롱이나 공물을 띄워 죽은 자의 영혼을 기리는 정령 보내기 풍습 ‘쇼료나가시’가 변형된 것이다. 다나바타 마쓰리가 그 기원이라는 설도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18세기 초에 다른 지역의 축제를 본떠 등롱을 가지고 다니며 춤을 췄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이 등롱이 점점 켜져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 1980년에는 국가 지정 중요 무형 민속 문화재로 선정되었다.

네부타는 일본에 전해 내려오는 옛 신화와 전설 중에서 테마를 선택하여 3개월에 걸쳐 제작된다. 네부타를 운행하고자 하는 기업이 ‘네부타시’라고 불리는 네부타 장인에게 의뢰하면, ‘네부타시’는 작업자들을 모아 단 6일간의 축제를 위해 1년에 걸쳐 네부타를 제작한다. 네부타 장인은 현재 일본에 15명 정도밖에 없다고 한다. 완성된 네부타는 학식 있는 심사위원과 일반 시민들 가운데서 선정된 일반 심사위원들에 의해, 구조나 색채, 명암(조명 효과), 표현(약동감, 발상 기획 등), 섬세도 등의 기준으로 심사를 받아, 대상 등이 결정된다. 그리고 입상한 5대의 네부타는 축제의 마지막 날 밤, 바다 위를 순행하는 해상 운행에 나갈 수 있다. 불꽃놀이와 함께 입상한 네부타가 회장을 운행하는 모습은 정말 환상적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다. 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은 네부타를 제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식 의상인 ‘하네토’를 입고 네부타 마쓰리에 참가해 보자!

축제의 음악 소리와 “랏세라!”라는 구호 소리를 듣고 있자면, 분명 춤을 추고 싶어질 것이다. 춤을 추는 사람으로 참가하기 위한 조건은 단 하나, 하네토 의상이라고 불리는 옷을 갖춰 입는 것이다. 사전 등록이나 당일 접수도 필요 없다. 하네토 의상은 구입 또는 대여할 수 있으니, 자세한 정보는 공식 사이트를 확인해 보자.

또한 참가시에는 ‘네부타 출발 30분 전까지 대기 장소에 집합’, ‘운영 위원의 지시 준수’, ‘호루라기 등의 개인 물품 지참 금지’ 등의 규정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규정을 충분히 숙지하고 따름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활기찬 축제가 되도록 하자.

여름의 최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축제가 끝나면, 아오모리에는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DATA

아오모리 네부타 마쓰리

기간: 매년 8월 2~7일

정교한 기술에 놀라는 아키타 간토 마쓰리(아키타현 아키타시)

간토를 든 ‘사시테’들의 묘기가 최대의 볼거리

긴 대나무 장대에 가로로 몇 개나 되는 대나무를 끼운 후, 그 대나무에 수많은 등롱을 매단 ‘간토’. 가장 큰 사이즈는 4층 건물 크기나 되는 높이 12m, 무게 50kg나 되는 것도 있다. 이 축제의 볼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간토를 받쳐 드는 ‘사시테’라고 불리는 연기자들의 묘기다.

기본 기술은 5가지. 먼저 4가지 기술은 ‘손바닥’, ‘이마’, ‘어깨’, ‘허리’ 각각의 부위에 간토를 올리고 균형을 잡는 기술이다. 다른 하나는 ‘나가시’라고 해서, 다음 연기자가 간토를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장대를 들어 주는 것을 말한다. 베테랑의 사시테가 되면 이러한 기술을 구사하면서 양손으로 우산을 돌린다거나 부채질을 할 수도 있다. 또한 조릿대나무를 연결해 대나무 장대의 크기를 더 늘리기도 하는데, 크기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간토는 더 커지고 더욱 뛰어난 박력감을 느낄 수 있다. 때로는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부러져 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관객은 “돗코이쇼 돗코이쇼”라는 힘찬 구호 소리로 사시테를 응원한다.

전통과 장인 기술이 돋보이는 소도구

축제에 사용되는 소도구에도 주목해 보자. 간토 마쓰리는 예부터 수레에 화려한 장식을 하지 않는 대신, 소박한 소도구들이 그 중심이 되어 왔다.

예를 들어 등롱은 부딪히거나, 간토가 부러지거나, 촛불에 타는 등, 방대한 양이 소비되지만, 총 수량 약 1만 개나 되는 등롱은 모두 하나하나 손수 제작된 것이다. 신품보다는 10년 정도 지난 것이 소리가 좋다는 북은 매년 조율을 통해 계속 사용되고 있다. 그 외에도 약 260개의 간토에 사용되는 조릿대나무, 축제의 흥을 돋우는 큰 북, 심플한 디자인과 전통적인 진한 곤색이 특징인 전통 의상 한텐 등, 이 모든 것이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이러한 소구들에서 전통을 소중히 여기며 스스로 기술을 닦아 온 장인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이삭을 상징하는 간토는 풍작을 기원

간토 마쓰리의 기원은 칠월 칠석, 여름 더위 때문에 몰려오는 졸음이나 병, 재앙 등이 없어지길 바라며, 다나바타의 조릿대나무를 들고 다니다가 강에 띄워 보내는 졸음 쫓아내기 풍습 ‘네무리나가시’라고 한다. 문헌을 보면, 이 풍습이 적어도 1789년에는 대나무 장대에 등롱을 매단 간토를 들어 올리는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고 적혀 있다.

지금은 단지 무병 식재만이 아니라, 간토 전체는 이삭을, 등롱은 쌀가마니를 상징하게 되면서, 풍작을 기원하는 행사가 되었다. 1980년에는 국가 지정 중요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되어, 전 세계에서 관람객을 모으고 있다.

DATA

아키타 간토우 축제

기간: 매년 8월 3~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