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히로시마현으로

알고 계시나요? 히로시마현에 있는 2개의 세계유산

평화 기념 공원에서 역사를 배운다(세계유산)

평화 기념 공원. 오른쪽 앞에 있는 건물이 원폭 돔, 왼쪽 뒤로 보이는 건물이 평화 기념관.
평화 기념 공원의 전경

평화 기념 공원은 히로시마시 중심부에 있는 시민 공원이다. 혼가와 강과 모토야스 강 사이의 부지에는 평화 기념 자료관과 원폭 사망자 위령비가 있고, 모토야스 강의 동쪽에는 원폭 돔이 위치해 있다. 12.1406 헥타르 이상이나 되는 광대한 부지는 현지 시민들의 휴식 장소가 되고 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것이 평화 기념 공원 내의 원폭 돔이다. 1915년 히로시마현 물산 진열관으로 개관해, 1945년 8월 6일에 피폭. ‘두 번 다시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이라는 염원을 담아, 피폭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게 되었다.

또한 평화 기념 자료관에서는 피폭 당시 한 학생이 가지고 있던 ‘검게 탄 도시락’이나 그 당시 입고 있던 제복의 잔해 등, 유품과 사진, 데이터 자료 등을 전시함으로, 원폭이 투하되었을 때의 참상을 전하고 있다.

원폭 사망자 위령비는 중앙 광장에 위치해 있는데, 히로시마가 평화 도시로 재건되기를 기원하는 기념비다. 기념비 내의 원폭 사망자 명부가 들어 있는 석함에는 “편안히 잠드십시오. 실수는 되풀이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비문이 새겨져 있다.

원폭 사망자 위령비
원폭 사망자 위령비

시내를 달리는 노면 전차, 강을 달리는 수상 택시

시내로 이동하는 수단으로는 승차권이 시내 전역 150엔의 노면 전차 외에도, 미야지마 섬까지 갈 수 있는 방일 여행객 전용의 주유 승차권 ‘Visit Hiroshima Tourist Pass’를 이용하면 간단하고 편리하다. 히로시마 노면 전차의 운행 거리는 일본 최대 규모로, JR 히로시마역에서부터 원폭 돔, 미야지마 섬까지 연결된다. 또한 시내에는 6개의 하천이 흘러, 강으로 내려가는 계단인 ‘간기’를 승선장으로 활용한 수상 택시도 풍치가 있다. 강변에는 세련된 카페나 굴을 먹을 수 있는 가게도 많아, 길거리 여행을 즐기는 외국인 여행객도 많다.

빌딩이 늘어서 있는 히로시마 시내
빌딩이 늘어서 있는 히로시마 시내
히로시마 시내 관광에 편리한 노면 전차
히로시마 시내 관광에 편리한 노면 전차

페리로 미야지마 섬에. 바다 위에 서 있는 이쓰쿠시마 신사를 바라본다(세계유산)

관광 명소, 이쓰쿠시마 신사와 오토리이
관광 명소, 이쓰쿠시마 신사와 오토리이

이쓰쿠시마 신사는 JR 미야지마구치 역 앞의 페리 승강장에서 페리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미야지마 섬의 바다 위에 세워진, 1400년의 역사를 지닌 신사다. 주홍색의 신전과 신전이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어, 만조시에는 마치 세토나이카이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축물은 일본에서도 비할 데 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헤이안 시대의 의상으로 관광하는 여성들
1시간 30분의 의상 대여를 통상 8,000엔(세금 별도)으로 즐길 수 있다

미야지마 섬에서 인기인 ‘쓰보쇼조쿠’ 체험 플랜에서는 중세 헤이안 시대(794년~1192년경)의 외출복이었던 쓰보쇼조쿠 복장으로 미야지마를 관광할 수 있다. 의상의 색상이나 문양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환복하는데도 한 사람당 10분으로 간단해서,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일본인 관광객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히로시마현 동부의 도모노우라, 오노미치

도모노우라의 항구 도시뿐 아니라 센스이 섬까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도모노우라의 항구 도시뿐 아니라 센스이 섬까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도모노우라는 히로시마현의 동쪽 끝에 위치한 옛 그대로의 항구 도시다. 세토나이카이의 거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 조수시에는 도모노우라를 경계로 하여 동서로 바닷물이 빠져 나간다. 예부터 바다의 행인들은 여기에서 조류가 바뀌길 기다렸던 것이다. 이곳에는 지금도 18세기경의 거리나 옛 마을 풍경이 남아 있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영화 ‘벼랑 위의 포뇨’의 무대 모델이 되어 재차 주목받고 있다.

벼랑 위에 세워져 있는 후쿠젠지
벼랑 위에 세워져 있는 후쿠젠지
후쿠젠지 아래로 해도의 경승이 펼쳐진다
후쿠젠지 아래로 해도의 경승이 펼쳐진다

벼랑 위에 세워진 후쿠젠지는 950년경에 창건되었다. 17세기 말에 지어진 갸쿠덴은 19세기경에 조선 통신사를 대접하는 영빈관으로 사용되었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정말 훌륭하여 ‘다이초로’라고 불리게 되었다.

후쿠젠지, 다이초로

소재지: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 도모초토모 2

교통편: JR 후쿠야마역에서 도모테쓰 버스로 약 30분, ‘도모노우라’에서 하차 후 도보 약 5분.

도모노우라에서 서쪽 해안으로 약 25Km에는 혼슈와 시코쿠를 연결하는 자동차도 ‘시마나미 해도’의 혼슈 측 현관문으로서, 세계의 사이클리스트들이 방문하는 오노미치시가 있다. 오노미치시도 오래된 항구 도시다. 절과 신사가 많은 것이 특징으로, 촘촘히 박힌 돌 바닥으로 된 비탈길에 절과 민가가 혼재해 있어, 세토나이카이를 배경으로 미궁과도 같은 신비하고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일본 영화의 무대로도 가끔 사용되어 왔는데, 실제로 어느 골목에 들어서도 그림과 같은 풍경이 펼쳐져, 걷는 사람이 마치 영화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촘촘히 박힌 돌 바닥의 비탈길
촘촘히 박힌 돌 바닥의 비탈길

해산물도 현지 별미도 한가득!

히로시마 특산의 생굴
히로시마 특산의 생굴
방부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히로시마 레몬은 껍질째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방부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히로시마 레몬은 껍질째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산물인 굴과 레몬

히로시마현의 음식이라고 하면 뭐니 뭐니 해도 굴이 유명하다. 일본에서 양륙되는 굴의 약 60%가 히로시마현산이다. 제철인 10~3월경이라면, 신선한 굴에 레몬을 짜서 생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신선하고 통통한 굴은 그 진한 맛이 특징이다. 그 밖에도 굴 구이, 굴 튀김 등, 다양한 굴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레몬도 히로시마의 명물이다. 히로시마현은 레몬의 생산량 일본 제일을 자랑하는데, 2012년에는 히로시마시가 인정하는 ‘더 히로시마 브랜드’로도 선정되었다. 잼 등의 가공품도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히로시마에 왔다면,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도 빠뜨릴 수 없다. 별도의 웹 매거진 기사에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니, 꼭 참고하기 바란다.

평화 기념 공원과 이쓰쿠시마 신사는 방일 외국인이 ‘가봤더니 좋았다!’고 대답한 국내 스폿 중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히로시마에서 도쿄나 교토 등과는 또 다른 ‘일본’을 꼭 체험해 보기 바란다.

*2016년 ‘트립어드바이저’ 랭킹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