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난방 기구 ‘고타쓰’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고타쓰’란 어떤 난방 기구인가요?

고타쓰란 숫불이나 전기 등의 열원을 좌식 테이블 안에 넣고 그 위에 이불을 덮은 것으로, 14세기에 시작된 역사 있는 난방 기구다. 일본에는 예부터 의자를 사용하지 않고 바닥에 직접 앉는 습관이 있어, 고타쓰를 사용할 때에도 마룻바닥에 앉아 다리를 이불 속에 넣었다. 고타쓰가 등장한 당초에는 마룻바닥을 파서 다리를 아래로 내려서 앉을 수 있는 ‘호리고타쓰’가 주류를 이뤘다. 처음에는 마룻바닥 아래에 숯불을 놓고 몸을 따뜻하게 했지만, 18세기경에는 거치형 ‘오키고타쓰’가 등장하여, 마루 위에 야구라라고 하는 틀(창살이 달린 작은 개구부가 있음)을 올려놓고 윗쪽부터 따뜻해지게 했다. 현재의 일반적인 ‘전기 고타쓰’가 등장한 것은 1960년대이다.

테이블 아래 움푹 파인 곳으로 다리를 내리고 앉을 수 있는 '호리고타쓰'
테이블 아래 움푹 파인 곳으로 다리를 내리고 앉을 수 있는 ‘호리고타쓰’

고타쓰에 둘러앉아 가족이나 친구들과 단란한 시간을!

추운 겨울, 다리를 넣는 것만으로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고타쓰는 자연과 사람이 만나 단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고타쓰 위에 귤이 산처럼 쌓여 있는 풍경 등은 정말 일본적인 모습이다. 일본에서 많이 수확되는 감귤류의 운슈미깡은 손으로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있기 때문에, 고타쓰 안에서 먹는데 최적이다. 물론 고타쓰를 식탁으로 사용하여, 나베 요리를 즐기거나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는 것도 좋다. 어쨌든 고타쓰는 그 안락함 때문에 한번 들어가면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다.

가마쿠라 게스트하우스(이로리와 고타쓰가 있는 공용 공간)
가마쿠라 게스트 하우스(이로리와 고타쓰가 있는 공용 공간)

고타쓰를 직접 체험해 보자!

고타쓰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가마쿠라 게스트 하우스(사진 위)’에는 게스트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용 공간에 고타쓰와 이로리(불을 피워 몸을 녹이거나 조리를 할 수 있는 화로)가 마련되어 있다. “고타쓰를 집에 가져가고 싶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기분 좋은 곳이다. 도쿄도 미나토구에 있는 선술집 ‘바네바구스 아카사카미쓰케점’에서는 10월 중순경이 되면 테라스에 다다미를 깔고 7개의 오키고타쓰를 설치한다(예약 가능).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바네바구스 아카사카미쓰케점의 테라스에 설치된 고타쓰석
바네바구스 아카사카미쓰케점의 테라스에 설치된 고타쓰석

도쿄도 도시마구의 이케부쿠로 지역에 있는 북 카페 ‘덴로인 서점’에서는 커피를 마시며 고타쓰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겨울을 제외하고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지만, 오프 시즌에도 고타쓰가 놓여 있어 고타쓰 분위기는 1년 내내 즐길 수 있다. 이케부쿠로는 터미널역이 있는 번화가로, 근처에 오래된 신사도 있다. 쇼핑이나 산책 등으로 지친 다리를 쉬게 하고 싶을 때 최적의 장소이다.

북 카페 '덴로인 서점'의 고타쓰석
북 카페 ‘덴로인 서점’

겨울이 되면 객실에 고타쓰를 설치하는 전통 료칸도 많으니, 숙박 예약시에 문의하여 가능하다면 고타쓰가 있는 방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다. 한번 들어가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고타쓰! 당신은 또 다른 일본의 깊은 매력을 알게 될 것이다.

가마쿠라 게스트 하우스(가나가와현)

교통편: 가마쿠라역, 후지사와역, 오후나역에서 버스로 15분 ‘가지와라구치’에서 하차 후 도보 1분, 또는 쇼난 모노레일 ‘쇼난 후지사와’역에서 하차 후 도보 9분

바네바구스 아카사카미쓰케점(도쿄도)

주소: 도쿄도 미나토구 아카사카 3-10-4 게쓰세카이 빌딩 4F

교통편: 도쿄 메트로 긴자선, 마루노우치선 ‘아카사카미쓰케역’에서 도보 1분

덴로인 서점 ‘도쿄 덴로인'(도쿄도)

주소: 도쿄도 도시마구 미나미이케부쿠로 3-24-16 2F

교통편: 야마노테선, 사이쿄선, 쇼난신주쿠라인, 도부 철도 도조 본선, 세이부 철도 이케부쿠로선, 도쿄 메트로 마루노우치선, 유라쿠초선, 후쿠토신선 ‘이케부쿠로역’에서 도보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