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펜으로 일본 전통의 필기 도구인 ‘붓’을 손쉽게 체험해 보자

기원전 5000~3000년에 그 원형이 확인된 바 있고, 2000년 전부터 중국에 존재했다고 여겨지는 모필(동물의 털로 만든 붓)은 6세기 무렵에 불교와 함께 일본에 전래되었습니다. 현재는 볼펜이 일본의 주요 필기 도구지만, 지금도 서도나 수묵화 등의 모필만이 가능한 필적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신년을 축하하는 연하장을 보낼 때면, 아주 가는 모필을 이용하여 수신인을 쓰는 분들이 지금도 많습니다.

원래 붓을 사용하려면 먹을 갈아서 먹물이라고 하는 전용 잉크를 만들어야 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도구도 필요해서 좀처럼 모필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힌트를 얻은 한 문구 제조사는 펜, 만년필, 붓의 장점만을 결집하여, 휴대성이 뛰어나고 자동으로 모필 끝에 잉크가 공급되는 붓펜이라고 하는 세필형의 펜을 만들었습니다.

붓펜의 필적, 사용례
붓펜의 필적, 사용례

펜 끝이 부드러운 붓펜은 만년필이나 볼펜으로는 재현할 수 없는 완급이 필요한 부드러운 선이나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나 이름을 써 보시기 바랍니다. 일본에는 한자와 히라가나, 가타카나라고 하는 문자가 있습니다. 일본인에게 이름을 일본어로 써 보고 싶다고 하면, 분명 기꺼이 가르쳐 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붓펜은 검은색이 대부분이지만, ‘Art brush’는 전 18색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린 필적을 바림하거나, 2개의 펜을 이용하여 색을 혼합하는 등, 이 붓펜을 사용하면 수채화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표현 수법으로 전 세계의 일러스트레이터 및 만화가로부터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도안의 화지를 붓대에 사용한 붓펜 '고토'
일본의 전통적인 도안의 화지를 붓대에 사용한 붓펜 ‘고토’

검은색의 붓펜은 편의점이나 역내 매점 KIOSK에서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보급되어 있습니다. 화려한 색상이나 일본의 전통적인 도안의 교유젠 화지, 에도 고몬 화지를 붓대에 배합한 등의 특별한 붓펜은 대형 문구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것에서부터 고급 붓펜까지, 선물용으로도 제격인 붓펜을 꼭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