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관광, 온천 휴양지 하코네

하코네는 개성적인 5개의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국의 계절의 하코네 등산 철도

하코네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도쿄를 거쳐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관문이 되는 하코네 유모토(箱根湯本) 역까지는, 신주쿠에서 직통 오다큐(小田急)선을 이용하면 됩니다. 또한, 도쿄 역이나 시나가와(品川) 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오다와라(小田原) 역까지 이동 후, 하코네 등산 철도(箱根登山鉄道)로 갈아타도 됩니다.

하코네 지역은 크게 5개 지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코네의 입구이자 온천 마을인 “하코네 유모토(箱根湯本) 지역”,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별장지로 사랑 받아온 곳이자 호텔과 미술관 등이 산재한 “고라(強羅) 지역”, 현재 진행형 분화구가 있어 역동적인 장관을 볼 수 있는 “오와쿠다니(大涌谷) 지역”, 웅대한 초원이 펼쳐진 “센고쿠라(仙石原) 지역”, 그리고 후지산의 멋진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오는 “아시노코(芦ノ湖) 지역”으로 나뉜다. 아시노코 지역에는 400년 전 주요도로를 왕래하던 행인들의 통행을 관리하던 세키쇼(関所, 지금의 입국 관리소 같은)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하코네 유모토와 고라 지역을 잇는 하코네 등산 철도,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수국이 피는 5~6월, 단풍이 물드는 11월,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합니다.

하코네 유모토와 고라 지역의 온천과 호텔에서 편히 쉬자

하코네 유모토· 텐세이엔(天成園) 옥상 천공대노천탕
하코네 유모토· 텐세이엔(天成園) 옥상 천공대노천탕

하코네 유모토와 고라 지역 일대는 약 100년 전 하코네 등산 철도의 개통과 더불어 개발된 온천휴양지이자 별장지입니다. 접근성이 좋고, 온천이 많으며, 여기에 경치까지 좋아, 관광객 방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변에는 숙소와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온천 휴양지 하코네에는 작은 료칸(旅館)부터 대규모 온천 레저 시설까지, 온천 시설이 다양합니다. 자신에게 딱 맞는 숙소를 찾아 대자연 속에서 편안히 쉬어봅시다.

하코네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후지야 호텔

하코네 등산 철도의 “미야노시타(宮ノ下)역” 앞에는 1878년 일본 최초의 리조트 호텔로 문을 연 “후지야(富士屋) 호텔”이 있습니다. 실내 장식과 조각 등, 관내 곳곳에서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품격 높은 서비스와 맛있는 식사 등, 다른 곳에 없는 숙박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코네 다이묘의 행차의 모습

만약, 가을에 하코네를 방문할 수 있다면 ‘하코네 다이묘 행차(箱根大名行列)’를 꼭 보자.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당시 통치자는 자신의 권력을 견고히 하기 위해 지방 영주인 다이묘(大名)들을 2년에 1번씩 에도(도쿄)로 불러 모았다. 화려하고 규모 있는 행차로, 당시 다이묘들은 자신의 위엄과 권력을 뽐냈다. ‘하코네 다이묘 행차’는 당시의 이러한 모습을 재현한 가장 행렬 행사입니다.

가장 행렬 행사의 총인원은 400명 이상. 다이묘, 시종, 인력거, 그리고 총포부대 등 당시를 재현한 가장 행렬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중인 게이샤의 춤과 행진하는 관악대의 연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장 행렬 이벤트가 11월 3일 개최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동경로는 하코네 유모토 온천의 소운지(早雲寺) 옆 유모토 초등 학교에서 10시에 출발해 후지야 호텔까지 약 6㎞의 거리를 4시간 30분에 걸쳐 이동합니다.

오와쿠다니에서 검게 삶은 달걀인 ‘구로타마고’에 도전!

하코네 · 오와쿠다니 지오 파크

고라에서 하코네 케이블카로 소운산까지 간 뒤 다시 이곳에서 하코네 로프 웨이(케이블카의 한 종류)를 타면 아시노코 지역의 도겐다이(桃源台) 역에 갈 수 있습니다. 로프웨이 안에서 주변을 바라보면 나무가 전혀 없는 황량한 풍경이 펼쳐지는데, 이곳은 화산 활동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오와쿠다니 지역입니다. 지오 파크 일대는 통행이 금지된 곳 말고는 산책할 수 있으니, ‘오와쿠다니 역’에서 꼭 내려 구경하자. 지구의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지오 파크는 흔치 않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오와쿠다니의 특산품인 '구로타마고'

오와쿠다니의 명물은 검게 삶은 달걀인 ‘구로타마고’입니다. 지오 파크 안 연못처럼 작은 온천에서 만들며, 오와쿠다니 역 앞의 ‘오와쿠다니 구로타마고칸(大涌谷くろたまご館)’에서 판매합니다.

달걀 껍질이 검게 변한 이유는 온천의 철과 유황 성분 때문입니다. 신기한 색의 삶은 달걀이 완성되기까지 날달걀을 약 80도의 온천 물에서 60분간 푹 삶으면 됩니다. 껍질은 놀라울 정도로 까맣지만, 속은 보통의 삶은 달걀과 똑같은 노란색입니다. 신기하고 맛있는 구로타마고, 오와쿠다니를 방문하면 꼭 맛보자. ‘오와쿠다니 구로타마고칸(大涌谷くろたまご館)’에서는 구로타마고 관련 상품도 판매하니, 기념품으로 구입해보자.

400년 전에 아시노코에서 시작된 옛길을 걸어 보자

하코네 옛 길의 돌 층계

1,200년 이전부터 존재한 하코네 규카이도(旧街道,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오래된 옛 길)는 도쿄와 교토를 잇는 여러 가이도(街道) 중 하나였습니다. 카이도 대부분은 현재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로 바뀌었지만, 산악 지역인 하코네에는 옛날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하코네 관문 터(箱根関所跡)~아시노코 호반(芦ノ湖畔)~모토하코네(元箱根)~아마자케차야(甘酒茶屋)’의 루트는 걷기 편하고 경치도 좋아서 산책 코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자연 속에서 역사를 배우며 트레킹을 즐겨 보자.

하코네의 아마자케차야

에도 시대에는 중요 교통 요충지에 관문소와 비슷한 세키쇼(関所)를 설치했습니다. 하코네 세키쇼에서 뵤부야마(屏風山) 방면으로 걸어가면, 초가 지붕의 “아마자케차야(甘酒茶屋)”가 있습니다. 400년 전 창업 때부터 가이도를 왕래하는 사람들의 쉼터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 공간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테이블과 전통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는 실내 테이블에서, 지금도 식사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아름답고 실용적인, 하코네를 대표하는 선물 ‘하코네 요세기자이쿠’

Japanese puzzle box 72steps with secret compartment Koyosegi

하코네에서 기념품을 찾는다면 전통 공예품인 하코네 요세기자이쿠(寄木細工)를 추천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문양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색깔의 나무 막대를 직육면체 형태로 끼워 맞추고, 이를 대패 등을 이용해 슬라이스 형태로 깍으면, 요세기자이쿠의 신기하고 기하학적인 문양을 만들 수 있다.

하코네 요세기자이쿠는 하코네 일대에서 팔고있어, 어느 기념품점에서도 구입이 가능하지만, 모처럼 하코네를 방문했으니 이를 만드는 공방에 가보자. 특히 하코네 마루야마 물산(箱根丸山物産)은 아시노코의 모토하코네 선착장 근처에 있기 때문에 찾아가기가 쉽다. 오랜 수련을 쌓은 장인의 시연을 보거나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하루 만으로는 모두 체험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매력을 가진 하코네. 도쿄에서 당일치기가 가능한 거리지만, 가능하다면 숙박하며 천천히 관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