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게 아름다운, 홋카이도의 8대 절경!

한없이 푸르고 투명하게 빛나는 ‘가미노코이케 연못'(기요사토초)

간선 도로에서 숲길을 따라 2km 정도 들어가면, ‘가미노코이케(神の子池)’가 보인다. 둘레 220m, 수심 5m의 작은 연못이지만, 그 푸른 물은 놀랄 정도로 투명도가 높다. 수온은 일 년 내내 약 8℃ 정도로 비교적 낮기 때문에, 쓰러진 나무들이 물속에서 썩지 않고 화석처럼 남아 바닥에 그대로 쌓여 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신비함에 매료되고 만다.

신비로운 경관이다. 겨울 내내 진한 남색을 띠던 물 색깔은 강한 햇빛을 받는 봄이 되면, 밝은 코발트블루 색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자세히 보면, 쓰러진 나무들 틈 사이로 추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는 곤들매기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정말 환상적이다.

주소: 홋카이도 샤리군 기요사토초 아자 기요이즈미

교통편: 미도리(緑)역에서 차로 나카시베쓰(中標津) 방면으로 약 10km 이동한 후, 가미노코이케(神の子池) 간판이 보이면 우회전, 그리고 산길을 약 2km 더 달린다. 약 20분 소요. 5월 초까지는 산길에 아직 눈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차량 통행이 금지되므로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언덕 전체가 핑크색으로 물드는 ‘히가시모코토 시바자쿠라 공원'(오조라초)

끝없이 펼쳐지는 꽃잔디

4월부터 6월 초에 걸쳐, 8헥타르 넓이의 언덕 전체가 마치 핑크색 카펫을 깔아 놓은 듯 시바자쿠라(芝桜, 꽃잔디)가 끝없이 펼쳐진다. 이 핑크색 절경을 만든 것은 어느 한 농민이다. 1977년, 꽃을 좋아하는 나카하치 스에키치(中鉢末吉, 당시 58세) 씨는 ‘시바자쿠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후 나카하치 씨는 ‘지역 주민과 온천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서라면’이라는 생각으로 혼자서 산을 개간하고, 직접 하나씩 묘를 심어 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1991년, 이 꽃밭은 현재만큼 넓어졌다. 꽃밭은 현재 시바자쿠라 공원으로 정비되어, 2009년 나카하치 씨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많은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있다.

주소: 홋카이도 아바시리군 오조라초 히가시모코토 스에히로 393

교통편: JR 아바시리(網走)역 하차, 아바시리역에서 아바시리 교통 버스로 약 50분 이동. 오조라초 히가시모코토(大空町東藻琴)에서 내려, 다시 택시로 약 5~6분.

여름

여름의 이른 아침, 웅대한 운해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기는 ‘운해 테라스'(시무캇푸무라)

산 정상 근처에서 운해를 바라볼 수 있는 운해 테라스

토마무산은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 여행지로 겨울에 인기가 많다. 2006년부터는 여름에도 관광객이 몰려드는 스폿이 생겼는데, 바로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星野リゾート トマム)’가 운영하는 ‘운해 테라스’이다. 이곳에서는 산 위를 덮은 웅대한 운해를 바라보며, 가벼운 음식이나 요가 등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이 운해는 기온, 습도, 풍향, 풍속 등, 여러 조건이 맞는 이른 아침 시간대에만 볼 수 있다. 운해 테라스를 오픈하는 5월부터 10월 시즌 중에 운해가 생길 확률은 30~40% 정도라고 한다. 운해가 나타나지 않는 날에는 테라스 주변의 산책길을 산책하는 것도 운해 테라스의 즐거움 중 하나이다.

주소: 홋카이도 유후쓰군 시무캇푸무라 나카토마무

교통편: 신치토세(新千歳) 공항에서 JR 쾌속 에어포트로 미나미치토세(南千歳) 역까지 3분 소요. JR 특급 슈퍼 도카치로 환승한 후 약 70분, 토마무(トマム)역에 직결.

시기: 2017년은 5월 13일 오픈 예정. * 겨울철에는 영하의 환경이 만들어 내는 ‘무효(霧氷, 눈꽃이 수목에 부착되는 현상)’를 감상할 수 있는 ‘무효 테라스’로 변한다.

홋카이도의 웅대한 지평선을 바라보는 ‘메르헨의 언덕'(오조라초)

붉은 지붕의 집, 파란 하늘, 그리고 보리밭

메르헨의 언덕은 지평선을 사이에 두고 2가지 색, 즉 하늘의 파란색과 보리밭의 초록색의 대비가 아름다운 곳으로, 여름의 추천 스폿이다. 랜드마크는 언덕 위에 서 있는 7그루의 소나무. 그야말로 홋카이도 특유의 웅대한 대지를 느낄 수 있다. 1990년에는, 구로사와 아키라(黒澤明) 감독의 영화 ‘꿈’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보리밭이 금빛으로 물드는 가을, 일면이 하얗게 변하는 겨울에도 그 각각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주소: 홋카이도 아바시리군 오조라초

교통편:JR 메만베쓰(女満別)역에서 도보 25분
메만베쓰 공항 또는 JR 메만베쓰역에서 도보 3분 거리의 메만베쓰주지가이(女満別十字街) 버스 정류장에서 아바시리 버스 터미널행 아바시리(網走) 버스에 승차, 쇼와 다이니(昭和第2)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보석 같은 코발트블루 빛을 감상할 수 있는 ‘아오이이케 연못(비에이초)

코발트블루 빛의 수면에 마른 나무가 서 있는 비에이초의 '아오이이케'

애플 매킨토시의 컴퓨터 배경 화면으로 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코발트블루 빛의 수면에 마른 나무가 서 있는 비에이초(美瑛町)의 ‘아오이이케(青い池)’. 실은,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 연못이다. 1988년 12월에 도카치산이 분화했을 때, 산사태를 막기 위해 비에이강 줄기에 콘크리트 블록으로 제방을 몇 개 만들었다고 한다. 그중 한 곳에 물이 고여, 주위에 있던 소나무와 자작나무가 물에 잠긴 채로 말라 버린 것인데, 그 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생겨났다. 특히 아름다운 경관은 ‘바람이 없고’, ‘비가 내리지 않는’, ‘맑은 날씨’에만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여름에 그 조건이 잘 맞는다고 한다.

주소: 홋카이도 가미카와군 비에이초 시로가네

교통편: JR ‘비에이(美瑛)역’에서 차로 약 25분

가을

호수가 진한 주홍색으로 물든다! 노토로코 호수 산호초 군락(아바시리시)

노토로코 호수에 퉁퉁마디의 붉은 줄기가 곳곳에 펼쳐진다

홋카이도 아바시리(網走)시에 있는 노토로코(能取湖) 호수는 58만 m²의 광대한 염수호다. 이 호수의 남쪽 호반이 9월이 되면 진한 주홍색으로 물든다. 군락지어 서식하는 식물 퉁퉁마디의 줄기가 붉게 물들기 때문이다. 이 식물은 홋카이도에서도 한정된 장소에서만 볼 수 있는데, 염분이 포함된 토지에서 자라는 풀이다. 이 식물이 붉게 물드는 시기는 9월 초순부터 10월 초순으로, 만개 시기는 9월 중순~9월 하순이다. 만조 때에는 퉁퉁마디의 반 이상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버리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만조 때를 피하는 것이 좋다.

주소: 홋카이도 아바시리시 우바라나이 60-3

교통편: JR 아바시리(網走)역에서 도코로(常呂)/사로마코 사카에우라(サロマ湖栄浦)행 아바시리 버스를 이용해 20분, 산고소이리구치(サンゴ草入口)에서 내려 도보 10분

계곡 사이로 아름답게 채색되는 조잔케이(삿포로시)

단풍이 아름다운 조잔케이

삿포로시의 중앙부를 흐르는 도요히라강(豊平川) 상류에 있는 조잔케이(定山渓)는 홋카이도 내에서도 유명한 온천지이다. 삿포로에서 차로 1시간이라는 좋은 위치 때문에, ‘삿포로에서 가까운 온천’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것은 강 양편의 경사면이 화려하게 채색되는 단풍 시즌이다. 강과 산, 온천을 한군데 모아 놓은 듯한 산골 풍경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온천과 함께 이 절경을 감상해 보자.

주소: 홋카이도 삿포로시 미나미구 조잔케이

교통편: 신치토세 공항에서 직통 버스로 약 1시간 40분

겨울

자연의 신비를 목격할 수 있는 ‘다이세쓰잔 아사히다케 케이블카'(히가시카와초)

다이세쓰잔 아사히다케 케이블카에서 일몰 전후로 나타나는 빛의 기둥

아사히다케(旭岳)는 표고 2,291m로, 홋카이도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산기슭의 아사히다케 온천에서 산 중턱의 ‘스가타미노이케(姿見の池) 연못’까지는 케이블카로 이동할 수 있어, 해기둥이나 다이아몬드 더스트, 수빙 등의 기적적인 경관을 볼 수 있다.

해기둥이란 일몰 전후에 나타나는 빛의 기둥을 말한다. 공기 중의 수증기가 얼어, 그 얼음에 태양광이 반사되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겨울의 다이세쓰잔(大雪山) 아사히다케에서는 해기둥도 자주 출현하는데, 타이밍만 잘 맞으면 케이블카에서도 볼 수 있다.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달빛이 얼음 결정에 반사되어 나타나는 달기둥도 볼 수도 있다.

다이아몬드 더스트는 공기 중의 수증기가 갑자기 얼어, 그 결정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현상을 말한다. 그 미세한 결정이 태양광에 반사되면서, 마치 다이아몬드 가루를 공중에 뿌려 놓은 듯이 반짝반짝 빛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기온은 영하 15도 이하, 날씨가 맑고 바람이 없을 때만 출현한다. 산 위에서는 물론, 산기슭의 역 주변에서도 관찰되는 경우가 있다.

교통편: JR ‘아사히카와(旭川)역’ 앞에서 버스 ‘이데유호(いで湯号)’로 1시간 26분, ‘아사히다케(로프웨이 산로쿠역 앞)’에서 하차.

얼어붙은 폭포가 우뚝 솟아 있는 소운쿄 협곡(가미카와초)

소운쿄의 얼어붙은 폭포

이시카리강(石狩川)의 양 옆으로 약 24km나 되는 절벽이 계속되는 소운쿄(層雲峡). 그 왼쪽 절벽에서 떨어지는 2개의 폭포가 1월 무렵이 되면 새하얗게 얼어 버리고 만다. ‘은하 폭포’와 ‘유성 폭포’인데, 낙차는 각각 120m와 90m로 ‘일본의 폭포 100선’에도 선정되어 있다. 얼어붙어 물이 흐르지 않는 2개의 폭포가 나란히 우뚝 서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엄하고 아름답다.

또한 1월 하순부터 3월 하순까지, 이시카리 강변에서는 ‘소운쿄 빙폭(氷瀑) 축제’가 열린다. 얼어붙은 폭포에 라이트업이 실시되는 것 외에도, 이 시기에 맞춰 제작된 얼음 조형물도 무지개 색깔로 라이트업된다. 환상적인 얼음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주소: 홋카이도 가미카와군 가미카와초 소운쿄

교통편: JR ‘가와카미(川上)’역에서 도호쿠 버스로 약 35분, ‘소운쿄’에서 하차.

겨울의 스키 시즌이 되면 수많은 여행객들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최고 품질의 눈을 찾아 홋카이도를 방문한다. 봄, 여름, 가을에도 각각의 매력적이고 웅대한 자연이 있으니, 꼭 다른 계절에도 방문해 보자. 분명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절경과 새로운 감동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