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관련된 신사에서 복을 빌자!!

금전운에 효험 있는 제니아라이 벤자이텐

다양한 신을 섬기는 신도에는 ‘팔백만신(八百万神)’이라는 생각이 전해진다. ‘재산의 신’, ‘연애의 신’ 등, 참배객 각각의 소원에 따라 이를 들어주는 신도 제각각이라는 생각이다.

가나가와 현 가마쿠라시에 있는 ‘제니아라이 벤자이텐’ (銭洗弁財天) 사원 경내에는 동굴이 있다. 이곳 제니아라이미즈(銭洗水)라 불리는 샘물에 돈을 씻으면 돈이 몇 배로 불어난다고 하여 유명한 신사이다. 제니아라이(銭洗)는 돈을 씻는다는 뜻.

동굴 안에서 흘러나오는 제니아라이미즈

정식 명칭은 제니아라이 벤자이텐 우가후쿠(銭洗弁財天宇賀福) 신사. 언제 새워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자연 재해가 계속되 빈곤에 허덕이던 1185년, 가마쿠라 막부의 초대 장군인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頼朝)가 꿈 속에서 ‘서북 방향의 선경(仙境)에서 솟아나는 물을 가져다 신불(神仏, 일본 토착신앙)에 공양을 드리면 천하가 태평할 것이다’라는 계시를 받아 백성을 위해 지었다고 전해진다.

좌) 바구니 안에 돈을 넣고 제니아라이미즈로 씻는다 / 우) 제니아라이 벤자이텐 우가후쿠 신사의 동굴 입구

준비된 바구니 속에 돈을 넣고 국자로 제니아라이미즈을 담아 씻는다. 여러분 국가의 돈도 괜찮다. 여기서 돈을 씻고 깨끗하게 말린 뒤 귀국해 써보자. 일본에서는 돈을 써야 경제가 활성화되고, 이로인해 우리의 생활도 윤택해진다는 생각이 있다. 분명 제니아라이 벤자이텐의 ‘효과’는 귀국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제니아라이 벤자이텐 우가후쿠 신사

주소: 神奈川県鎌倉市佐助2-25-16

이용 시간: 사원 안은 언제든지 관람 가능, 단, 부적 등, 사원 물품 구입은 8:00~16:30

가는 길: JR이나 에노시마 전철(江ノ島電鉄)을 이용 ‘가마쿠라역(鎌倉駅)’ 하차, 서쪽 출구에서 도보로 약 30분(2km)

기후네 신사의 맑은물에 반응하는 신기한 오미쿠지!

1,30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교토시 기후네(貴船) 신사는 연애의 신을 모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즈우라 미쿠지(水占みくじ) 라 불리는 오미쿠지가 참배객에게 인기이다. 이 오미쿠지는 일반적인 것과는 좀 달라, 오미쿠지에 점쾌 내용이 적혀있지 않다. 이를 성스러운 기후네 산에서 샘솟아 흘러나오는 ‘신수(ご神水)’에 담그면 글자가 나타난다!

New “Mizuura-mikuji” Kifune – Jinja Shrine(영어자막) / KyotoiitokoVideo

또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교토 기후네 신사에서는 올해부터 일본어를 모르는 관광객도 점괘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번역 시스템을 도입했다.

점괘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 폰으로 읽는다

점괘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 폰으로 찍으면 영어, 간체자 중국어, 번체자 중국어, 그리고 한국어 번역이 표시된다. 첨단 스마트 폰 앱을 사용하면, 점괘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다.

기후네 신사

주소: 京都府京都市左京区鞍馬貴船町180

가는 방법: 가장 가까운 역인 에이잔 전철(叡山電車) ‘기후네구치(貴船口)’역 하차. 교토 버스로 갈아타 ‘기후네(貴船)’ 하차. 도보로 약 5분

일본 전국 어딜 가나 신사와 절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소개한 두 곳은 그 중에서도 특히 신성한 물이 있는, 물과 관계가 깊은 신사이다. 풍부한 자연 환경 속에 살며, 자연을 숭배해 온 일본인의 믿음을 머리속에 떠올리며, 꼭 가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