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청정수역 시만토가와를 즐기는 방법!

‘일본의 마지막 청정수역’이라 불리는 시만토가와의 매력

일본 서부 중요 4개 섬 중 하나인 시코쿠(四国)는 일 년 내내 온화한 기후가 자랑이다. 이곳에 시간이 멈춘 듯 옛 정취가 느껴지는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맑고 투명한 강이 흐르는데, 바로 ‘일본의 마지막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시만토가와이다. 고치현 서부, 표고 1,336m의 이라즈야마(不入山) 산 중턱에서 시작되는 시만토가와는 산간 지역을 따라 196km를 흘러 태평양까지 이어진다. 댐이 거의 없고, 제방 공사 진행이 별로 없어, 현재까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남길 수 있었다.

대자연 속에서 즐기는 카누 체험
카누 타기, 대자연 속 인기 액티비티

시만토가와에는 본류에서 갈라져 나온 주요 지류가 35개나 되며, 은어, 장어, 황어 등의 물고기와 민물새우 등 200여 종의 수중생물이 서식한다. 또한, 카누 체험, 래프팅 급류 타기, 그리고 계곡 트레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잠수교와 봄의 유채꽃을 한눈에!
봄의 유채꽃과 잠수교의 풍경도 인기

유람선이나 철도에서도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어 인기. 강 수면 근처에 세워진 잠수교를 ‘진카바시(沈下橋)’라 부른다. 고치현, 도쿠시마현, 오이타현 등에 많고, 다리가 침수됐을 때 파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난간을 만들지 않는 것이 특징. 특히 시만토가와 주류에 21개, 지류에 26개나 놓인 ‘잠수교’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풍경이다.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지로도 인기이다.

카누와 보트로 강을 온몸으로 느껴보자!

수면과 가까운 카누에서는 강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
수면과 가까운 카누에서는 강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

시만토가와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는 강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카누이다. 파란 하늘과 녹색 산림이 머리 위로 펼쳐지고, 강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은 물이 흐르는 시만토가와는, 일본 카누 애호가들이 동경하는 지역이다. ‘시만토 가와노에키 카누칸(四万十・川の駅 カヌー館)’에는 체험 코스, 반나절 코스, 그리고 하루 코스 등, 카누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다. 시만토가와의 에카와사키(えかわさき)에서 나카무라(中村)까지의 유역은, 물살이 느려 카누 초보자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이보다 상류 지역은, 물살이 빨라 스릴을 원하는 상급자에게 적합하다.

혼자서 배 타는 것에 불안감을 느낀다면, 래프팅을 해보자. 물길을 잘 아는 지역 인솔자와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설명을 들으며 유속의 변화를 즐기는 것이 래프팅이다. 앞서 소개한 ‘시만토 가와노에키 카누칸’을 비롯해 많은 곳에 래프팅 투어 있다.

시만토 가와노에키 카누칸

※각 투어는 사전 예약 필요. 아래 메일 주소를 사용, 영어로 예약 가능.

원하는 액티비티 수준에 맞춰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시만토가와

유람선과 잠수교
유람선과 잠수교

아웃도어 초심자와 상급자 모두에게, 시만토가와는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평상복 차림으로 강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것은 유람선이다. 유람선을 타고, 재잘대는 새소리와 시원한 강바람을 즐기며, 맑은 물 위를 천천히 이동하면, 일상과는 또 다른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시만토 가와노에키 카누칸’에서 빌린 자전거를 타고 마음 가는 대로, 보고 싶던 경치를 찾아 돌아다니는 것도 가능하다. 시만토초(四万十町) 마을과 에히메현 우와지마시(宇和島市)를 연결하는 JR 요도선(予土線). 일부 구간에서 열차는 강과 함께 달리거나, 가로질러 달리기도 한다. 차창 넘어 푸른 강물과 녹색 대지가 어우러진 경관이 보이기도, 때로는 잠수교가 보이기도 한다. JR 요도선(予土線)의 구보카와(窪川)역에서 JR 우와지마(宇和島)역 구간에는 3종류의 개성 있는 모습의 관광 열차도 운행되고 있다.

물살을 가르며 오르는 산악 스포츠, 샤워 클라이밍
물살을 가르며 오르는 산악 스포츠, 샤워 클라이밍

맑은 물을 직접 온몸으로 느껴 보고 싶다면, 시만토가와의 여름을 추천한다. 스노클이라 불리는 호흡관을 물고 강 속에 들어가 민물고기와 새우 등 수중생물을 관찰하는 것도 좋다. 헬멧과 구명 재킷을 갖추고, 탐험하듯 상류를 향해 물웅덩이나 여울을 거슬러 올라가는 샤워 클라이밍은, 체험 숙박시설인 시만토 가쿠샤(四万十楽舎)에서 여름에 즐길 수 있다. 시만토가와 수계인 인근 에히메현 나메토코 계곡(滑床渓谷)에서는 캐니어닝이 가능하다. 캐니어닝은 계곡 사이로 흐르는 자연 워터슬라이드를 이용해 상류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스포츠이다. 흥미가 있다면, 직접 방문해 체험해 보자.

시만토 가구샤 홈페이지>샤워 클라이밍

※각 투어는 사전 예약 필요. 아래 홈페이지의 각 액티비티 소개 페이지에서 예약 버튼(RESERVATION)을 클릭

※하기의 e-mail을 통해 간단한 영어로 예약 가능

시만토가와 주변 관광 스폿

총 5,000점이 넘는 콜렉션을 자랑하는 가이요도 호비 뮤지엄 시만토
가이요도 호비 뮤지엄 시만토의 콜렉션은 5,000점이 넘는다

시만토가와 유역 주변에는 다양한 관광 스폿이 산재해 있다. 이 중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프라모델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곳이 바로 ‘가이요도 호비 뮤지엄 시만토(海洋堂ホビー館四万十)’로, 각종 피규어를 조형, 기획, 제작하는 가이요도가 프로듀스한 독특한 박물관이다. 관내에는 각종 프라모델과 피규어 5,000 여점 있는데, 공룡 등 유명 피규어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미니 피규어를 사용해 정원이나 마을 등을 재현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시만토시 잠자리 자연공원(トンボ自然公園)도 유명하다. 공원 안에는 70종류 이상의 잠자리가 있는데, 세계 최초 잠자리 보호구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수련이나 백합과의 꽃창포 등 사계절 내내 꽃 구경도 가능하다. 시만토가와 관광 거점의 하나인 JR 나카무라(中村)역에서 도보로 5분 떨어진 곳에 특산품이나 잡화 등을 파는 ‘선 리버 시만토(サンリバー四万十)’가 있으며, 선물용으로 좋은 지역 특산품 등을 살 수 있다. 이곳에서 잡은 생선과 야채를 현지의 조리법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레스토랑도 병설하고 있으니, 시간을 내어 방문해보자.

은어 소금구이
은어 소금구이

시만토 지역 음식은 청정해역에서 자란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가 인기. 6월부터 10월까지가 제철인 은어의 별칭은 ‘향기 나는 물고기’이다. 은어의 그윽한 향기를 즐기기 위해서는 소금구이나 튀김 등 심플한 조리법이 좋다. 또한, 천연 장어구이도 인기이며, 민물과 바닷물이 섞인 해역에서 자라 부드럽고 향기로운 아오사노리(青さのり)는 파래김과 비슷하며, 튀김, 찌게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