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절, 아이 성장을 기원하는 일본의 전통 행사!

무사도에서 시작된 사내아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행사

사내아이가 있는 일본 가정은 4월이 되면 집 안에 무사 인형을 장식한다. 투구와 갑옷을 입은 무사 인형은 아이의 건강과 안녕을 상징한다. 또한, 무예에 뛰어나고 용감한 인물의 상징인 모모타로(桃太郎)나 벤케이(弁慶) 인형을 장식하는 경우도 있다. 그들처럼 늠름하고 씩씩하게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의 표현이다.

한편, 고이노보리(鯉のぼり)라 불리는 천으로 만든 잉어 모형을 줄이나 깃발에 걸어 날리는 풍습도 있다. 고이노보리는, ‘급류를 거슬러 올라간 잉어가 용이 되어 승천한다’라는 중국 전설에서 시작됐다. 잉어가 용이 되어 승천하듯, 사내아이의 행복과 성공을 기원한다.

무사 인형(좌)과 고이노보리(우)

단오절 먹는 음식은?

가시와모치(柏餅)는 팥소가 들어간 쌀떡을 떡갈나무 잎으로 싼 화과자다. 떡갈나무는 새로운 잎이 성장할 때까지 오래된 잎이 떨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어, 가문의 번창을 상징한다.

지마키(ちまき)도 어린이날 먹는 음식이다. 쌀가루 반죽을 조릿대 잎으로 싸서 삶거나 쪄서 만든다. 지마키도 단오절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전래한 풍습이다.

또한, 악귀에 영험한 창포잎을 욕조에 넣어 목욕하는 창포탕(菖蒲湯) 풍습도 여전히 남아있다.

4월이 되면 일본 각 지역의 화과자 전문점, 백화점, 편의점 등지에서 가시와모치나 지마키를 살 수 있다. 또한, 창포탕을 이용할 수 있는 목욕탕도 많다. 해당 시기 일본을 방문해 단오절을 직접 체험해보자.

가시와모치(좌)와 지마키(우)

잊지 못할 고이노보리 풍경과 만나는 여행!

4월 중순부터 일본 각지에서 고이노보리 이벤트가 다수 개최된다. 날씨가 온화해 외출하기 좋은 이때, 일본 전통 행사 중 하나인 단오절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도쿄타워의 333개 고이노보리, 도쿄도

333m 높이 도쿄타워에서 333개 고이노보리가 휘날리는 모습을 정문 앞에서 볼 수 있다.

기간 : 4월 7일~5월 6일

‘고이노보리의 마을’ 축제, 군마현

다테바야시(舘林市)는 시내 5개 장소에 5,283개의 고이노보리를 설치해 2005년 세계기록으로 인정됐다. 메인 장소는 시내를 흐르는 쓰루타가와(鶴田川) 강이며, 이곳에서 약 4,300개의 고이노보리를 만날 수 있다.

기간 : 3월 25일~5월 6일

장소 : 군마현 다테바야시 시로마치(城町) 쓰루타가와 강 주변

찾아가기 : 도부선(東武線) 다테바야시역(舘林駅)에서 도보 20분

니요도가와의 종이 고이노보리, 고치현

고치현을 따라 흐르는 강인 니요도가와(仁淀川)는 투명도를 자랑하는 1급수다. 강 중류 지역에서 고이노보리 이벤트가 열린다. 현지의 화지 기술로 만든 부직포를 사용한 수많은 고이노보리가 실제 잉어처럼 물속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간 : 5월 3일~5월 5일

장소 : 고치현 아가와군 이노초(いの町) 마을 니요도가와다리(仁淀川橋) 인근

찾아가기 : JR하카와역(波川駅)에서 개최 장소까지 도보 10분

쓰에타테온천의 고이노보리 축제, 구마모토현

쓰에타테온천(杖立温泉)은 일본 고이노보리 축제의 발생지다. 매년 3,500개의 고이노보리가 쓰에타테가와 강 위로 휘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간 : 4월 1일~5월 6일

장소 : 구마모토현 아소군 오구니마치 시모조

찾아가기 :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버스터미널, JR하카타역 인근 하카타 버스터미널, 그리고 니시테쓰후쿠오카(텐진)역 안 니시테쓰텐진 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해 쓰에타테온천 하차. 2시간 3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