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의 예술제, 에치고쓰마리 아트 트리엔날레 2018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다!

작품은 주로 실외에 전시된다. 예술을 인간과 자연의 소통 수단으로 인식해, 니가타현의 광대한 사토야마를 무대로 작품 전시를 한 점이 에치고쓰마리 예술제의 특징이다. 지난 2015년 예술제에는 약 51만 명이 방문했다.

작품무대는 6개 지역으로 나눠진 에치고쓰마리 지역 전체다. 각 지역에는 폐교가 된 초등학교를 활용한 미술관이나 숙박시설, 그리고 전원풍경에 녹아든 아트 작품과 만날 수 있다. 일본 전원풍경과 함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에치고쓰마리 아트 트리엔날레 1박 2일 모델코스

200여 개 촌락에 흩어진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에치고쓰마리 아트 트리엔날레’다. 예술작품, 그리고 사토야마나 계단식 논 등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즐기며, 폐교를 활용한 숙박시설에 머무는 1박 2일 플랜을 추천한다.

‘Rolling Cylinder, 2012’, 카스텐 횔러 作

첫날은 도쿄에서 조에쓰신칸센을 타고 ‘에치고쓰마리 아트 트리엔날레’의 거점시설인 ‘에치고쓰마리 사토야마 현대미술관 키나레(越後妻有里山現代美術館 キナーレ)’를 방문하자. 대형 연못을 회랑으로 둘러싼 정사각형 건물로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중 한 명인 ‘하라 히로시(原広司)’ 설계. 건물 내부는 ‘건물 in 건물’ 형태다. 카스텐 횔러(Carsten Hller)의 작품인 ‘Rolling Cylinder, 2012’는 적색, 백색, 청색으로 칠해진 나선 디자인이 회전하는 터널 형태. 평형감각을 잃어버린, 다른 차원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작품이다.

모든 것이 사각과 원으로 구성된, ‘○ in □’, 마시모 바르톨리니 feat. 로렌조 비니 作

‘키나레’에는 전 세계 아티스트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지역의 제철 식재료를 전통 조리법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향토요리 레스토랑, 그리고 온천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키나레’의 예술 세계를 만끽했다면, 다음은 도카마치(十日町)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차창 밖으로 보이는 자연 풍경을 즐기며, ‘아키야마고겟토온천 가타쿠리 하우스(秋山郷結東温泉 かたくりの宿)’로 이동하자.

‘가타쿠리 하우스(かたくりの宿)’는 1884년에 개교해 108년 동안 아이들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온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숙박시설이다. 풍부한 자연환경에 매료된 젊은 관리인 부부가 정성스럽게 만드는 이곳 요리는 입소문이 자자하다. 부지 안에는 일본 아티스트 작품도 전시된다.

둘째날은 쓰난(津南)역에서 도카마치(十日町)역을 거쳐 마쓰다이(まつだい)역으로 이동하자. 이후 하단에 소개하는 ‘마쓰다이 노부타이(まつだい農舞台)’ 지역 예술작품을 마음껏 즐기자.

찾아가기 : 첫날은 도카마치(十日町)역에서 쓰난(津南)행 또는 겐나이야마(源内山)행 버스를 타고 쓰난야쿠바마에(津南役場前) 하차. 소요시간 약 40분. 이곳에서 와야마온천(和山温泉)행 또는 오아카사와(大赤沢)행 버스로 갈아타 가미켓토(上結東) 하차. 약 35분 소요.

둘째날은 가미켓토에서 버스를 타고 쓰난야쿠바마에 하차. JR쓰난역에서 이야마선(飯山線)으로 25분 떨어진 도카마치역으로 이동. 이곳에서 환승 후 약 10분 떨어진 마쓰다이(まつだい)역에서 하차.

마쓰다이 지역, 이정표가 된 예술작품을 따라 걷는 사토야마 산책

‘Tsumari in Bloom’, 구사마 야요이 作

마쓰다이 노부타이

‘마쓰다이 노부타이(まつだい農舞台)’는 호쿠호쿠선(ほくほく線) 마쓰다이역과 연결된 ‘마쓰다이설국농경문화마을센터(まつだい雪国農耕文化村センター)’와 약 40개의 예술 작품이 전시된 주변 ‘필드뮤지엄’의 총칭이다. 센터는 네덜란드 건축가 그룹인 ‘MVDRV’의 설계. 대자연으로 둘러싸인 필드뮤지엄에는 화려한 물방울 무늬로 유명한 구사마 야요이(草間彌生)의 ‘Tsumari in Bloom’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영업시간 : 10:00~17:00. 매주 수요일 정기 휴관. 현재 리모델링 작업으로 2018년 4월 중순까지 휴관.

입장료 : 성인 600엔, 초등학생과 중학생 300엔

찾아가기 : 호쿠호쿠선 마쓰다이역 남쪽출구와 바로 연결

‘마쓰다이 노부타이’ 일대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지역 내 숙박시설 이용을 추천한다.

‘산쇼 하우스(三省ハウス)’는 폐교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숙박시설. 목조 2층 건물로 아련한 추억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식당에서는 지역 어머니들이 만든 향토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아트 순례, 그리고 아트에 잠들다!

숙박 가능 예술작품 ‘Shedding House’

‘Shedding House’는 원래 검게 그을리고 썩은 150년 된 고민가였다. 아티스트를 비롯해 3,000명의 인원이 2년 반 동안 리모델링 작업에 참여해 아트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칼로 조각한 문양이 흘러가듯 고민가 전체를 둘러싼, 인상적인 공간이 탄생했다.

욕조가 완비된 해당 예술 작품은 숙박도 가능하다. 간이 주방과 조리기구를 갖춰, 음식도 만들 수 있다. 식사 제공도 가능하며 석식은 2,000엔 이상, 조식은 1,000엔 이상이다. 또한, 지역 레스토랑을 통해 케이터링 서비스도 가능하다.

기본시설 : 이용료 15,000엔부터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아름다운 경치, ‘호시노토게의 계단식 논’

‘Shedding House’와 함께 꼭 봤으면 하는 곳이 관광명소인 ‘호시노토게의 계단식 논(星峠の棚田)’이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려고 일부러 이곳을 방문할 정도. 녹색으로 물든 초봄과 노란 벼 이삭이 바람에 흔들리는 가을, 특히 아름답다.

자연과 예술이 조화로운, 3년마다 열리는 예술 축제를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