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해 주는 일본 3대 불꽃축제를 보러 가자!

    일본의 불꽃은 색채가 화려하다. 다채로운 색의 불꽃이 밤하늘을 배경으로 아름답고 큰 원을 그렸다가 사라지기 직전에 색을 바꾸며 반짝인다. 해외에서는 불꽃이 계절을 막론하고 이벤트나 식전 행사 등에서 쏘아 올려지는 경우가 많다. 한편, 일본의 불꽃축제는 여름에 집중되어 열리기 때문에 여름의 풍물시로 유명하다.
    이 여름, 일본의 밤하늘에 차례차례 피어나는 아름다운 색채의 꽃들을 보러 가는 것은 어떨까?

    예부터 일본인이 사랑한 여름 밤하늘을 꾸며주는 아름다운 풍경

    일본의 여름은 불꽃축제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일본에서는 7∼8월 2개월간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불꽃축제가 개최된다. 불꽃축제의 수는 1000개를 넘는다고 할 만큼 많다. 그 때문에 7∼8월에 일본을 방문하면 일본 각지에서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불꽃축제 중에서도 역사가 길거나 불꽃 기술자의 높은 기술력을 볼 수 있는 일본의 3대 불꽃축제는 꼭 추천하고 싶다. 일본의 3대 불꽃축제는 니가타현의 ‘나가오카 마쓰리 대불꽃축제’, 아키타현의 ‘오마가리 불꽃축제’, 이바라키현의 ‘쓰치우라 전국불꽃경기대회(쓰치우라 불꽃축제)’이다.

    오마가리 불꽃축제

    일본의 3대 불꽃축제 중 하나인 ‘나가오카 마쓰리 대불꽃축제’는 1879년(전쟁으로 인해 일시 중단된 적 있음)부터 개최된 긴 역사를 가진다. 전체 길이 2㎞, 약 5분간에 걸쳐 불꽃이 발사되고, 마지막에 피닉스(불사조)를 이미지한 불꽃이 쏘아 올려진다. ‘피닉스’ 등 볼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에 꼭 보고 싶은 불꽃축제로 손꼽힌다.

    한편, ‘오마가리 불꽃축제’와 ‘쓰치우라 불꽃축제’에는 전국에서 일류 불꽃 기술자가 모여 정상급 기술을 구사한 불꽃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또, 불꽃 기술자의 기술력과 불꽃의 예술성을 겨루는 대회로서의 측면도 있기 때문에 일본 국내에서도 특히 높은 퀄리티의 불꽃을 볼 수 있다.

    이 두 대회에서는 불꽃의 디자인이나 색채, 창조성 등이 평가대상이 되며, 가장 우수한 불꽃을 보여준 불꽃 기술자에게는 내각총리대신상이 수여된다. 이 상은 불꽃 업계에서 최고의 명예로 여겨진다. 그 때문에 전국의 불꽃 기술자들이 정열과 자존심을 걸고 기술과 예술성을 경쟁한다.

    또, 이 두 대회에서는 일본에서도 드물게 컴퓨터 제어를 사용한 불꽃도 발사된다. 최첨단의 불꽃 쇼를 감상할 수 있는 대회라고도 할 수 있다.

    최고의 불꽃을 볼 수 있는 일본 3대 불꽃축제를 즐기는 법

    나가오카 마쓰리 대불꽃축제

    8월 1∼3일에 걸쳐 개최되는 ‘나가오카 마쓰리 불꽃축제’는 ‘초대형 스타마인’ 등의 불꽃이 메인이다. 이 축제는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을 기리는 의미도 있다. 그 때문에 혼을 달래기 위해 불을 밝힌 작은 배를 강에 띄워 보내는 등롱 띄우기 행사 등도 동시에 개최된다. 그 환상적인 풍경도 꼭 추천하고 싶다. 이런 일본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점도 ‘나가오카 마쓰리 불꽃축제’의 특징이다.

    아키타현에서 열리는 ‘오마가리 불꽃축제’에서는 1만 8000발이나 되는 불꽃이 발사되는데, 그중에는 1년에 걸쳐 제작된 불꽃도 있다고 하니 불꽃 기술자의 높은 기술력이 응축된 축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8월 넷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고, 17시 30분경부터 시작되는 “주간부”와 19시경부터 시작되는 “야간부” 2부 구성으로 진행되는데, 이것은 불꽃축제로서는 흔하지 않은 스타일이다. 3시간에 걸쳐 발사되는 빛의 예술을 마음껏 만끽해 보면 좋겠다.

    이 불꽃축제를 놓친 분이라도 안심하시길. 일본 3대 불꽃축제 중 하나인 ‘쓰치우라 불꽃축제’는 10월 첫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기 때문에 가을에도 최고의 불꽃을 볼 수 있다. 밤하늘에 펼쳐졌을 때의 지름이 320미터나 된다는 ’10호옥’은 특히 관객들이 주목하는 불꽃이다. 또, 수 십∼수 백발을 연속해서 발사하는 ‘스타마인’이라 불리는 불꽃의 박력도 매력 중 하나이다.

    도쿄 우에노역에서 ‘쓰치우라 불꽃축제’ 장소 근처 역까지는 특급으로 약 45분. 3대 불꽃축제 중에서는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가장 편리한 점도 인기 비결 중 하나이다.

    일본 3대 불꽃축제 중 하나를 목적으로 해도 좋지만, 불꽃축제가 집중되는 7∼8월이라면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를 먼저 정하고, 그곳 현지에서 불꽃축제를 즐기는 방법도 있다. 1000개 이상의 불꽃축제가 개최되는 일본이기에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를 알면 불꽃축제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일본의 불꽃은 색채가 풍부하고 섬세한 표현이 매력이다. 왜 일본의 불꽃은 기술력과 예술성이 높을까? 그 이유로는 불꽃이 오락이었던 17세기부터 시민뿐만 아니라 정치적·경제적인 힘을 가진 다이묘들도 불꽃에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들 수 있다.

    다이묘는 열정적으로 자금을 투자해 불꽃축제를 개최했고, 불꽃 기술자들은 그 기술력을 키워갔다. 즉, 17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불꽃의 기술과 예술성을 끊임없이 겨뤄왔기 때문에 비로소 일본에서는 화려하고 풍부한 표현력을 가진 불꽃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단, 일본 국내에서 육성해 온 기술만으로는 그렇게 풍부한 색채의 불꽃을 만들어 낼 수 없었다. 불꽃에 광물을 이용하여 다양한 색을 표현하는 기법은 서양과학의 은혜로, 기술력과 예술성을 높이기 위해 의욕적으로 서양의 기술을 받아들인 결과, 예술성 높은 불꽃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쓰치우라 전국불꽃경기대회(쓰치우라 불꽃축제)

    일본의 불꽃축제를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 주목해야 할 점은 풍부한 색채나 섬세한 표현 말고도 또 있다. 바로 불꽃의 디자인이다.

    예외는 있지만 다른 나라의 불꽃 연화는 원통모양이 많은데 비해 일본의 연화는 구형이 대부분이다. 발사된 불꽃이 밤하늘에 피는 큰 꽃처럼 보였기 때문에 더 둥글고 아름답게 피는 꽃처럼 보이도록 둥근 형태의 불꽃을 진화시켰다고 한다.

    ‘하나비(花火, 불꽃)’라는 명칭처럼 불꽃에 ‘국화’나 ‘모란’ 등과 같은 꽃 이름이 붙어 있는 것에서도 사람들이 불꽃을 밤하늘에 피는 꽃에 비유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의 불꽃 색채와 풍부한 형상, 꽃이 피어 사라질 때까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면 큰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이제까지 기술한 것처럼 역사적인 배경을 알고 일본의 불꽃을 보면 틀림없이 더 깊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불꽃축제에 가면 불꽃축제를 보러 가는 유카타 차림의 남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풍경도 또한 일본의 여름 풍물시다.

    여름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을 찾아 일본을 방문했다면 우선은 밤하늘을 올려다 보자. 여름의 일본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듯 밤하늘을 수놓은 꽃들이 여러분을 맞이해 줄 것이다.

    쓰치우라 전국불꽃경기대회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