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예 체험! 크래프트 투어리즘

전세계 어디를 가도 그 땅에 면면히 계승되어 온 기술을 사용하여 마이스터가 직접 만드는 전통공예품은 인기가 많습니다. 도야마현 다카오카시의 전통산업인 구리나 주석 주물제품과 칠기, 나전세공 등의 공예품은 아름답고 매력적입니다. 선물로 사가지고 가는 것도 좋지만, 다카오카에서는 이것에 더해 공예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견학하거나 장인과 대화를 나누거나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등 크래프트를 축으로 한 다채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쇼핑뿐만이 아닌 체험형 투어리즘

좌: 노사쿠(주물) 우: 한분코

‘ 도야마현 다카오카시는 1609년에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힘을 가진 무사 다이묘가 각지를 통치하던 “에도” 시대가 개막할 때쯤 장인정신에 의한 모노쓰쿠리의 역사도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 다카오카마치를 만든 다이묘(무장) 마에다 도시나가입니다.

역사적 사실에 의하면 ‘마에다 도시나가는 다카오카마치를 만들 때 7명의 천재 주물장인을 불러 모아 산업을 진흥했다’고 되어 있는데, 이것에 의해 다카오카의 동그릇 제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400년 이상에 걸쳐 동그릇, 주석제품을 비롯한 주물산업과 칠기, 나전세공 등의 전통공예 기술이 계승되어 오고 있습니다.

다카오카에 한 발 들어서면 도처에서 아름다운 공예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단, 추천하고 싶은 것은 “공예품 쇼핑”이 아닙니다.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고, 체험을 통해서 이해를 심화시키는 “크래프트 투어리즘”을 추천합니다.

다카오카에서는 장인정신으로 이뤄진 모노쓰쿠리의 현장을 견학할 수도 있고, 장인의 기술을 바로 눈앞에서 보면서 이야기를 듣거나 공예품을 직접 제작해 볼 수 있습니다. 모노쓰쿠리와 관련된 이벤트나 투어도 다양하게 개최되고 있어, “크래프트”를 메인 콘텐츠로 하면서 동시에 산책이나 현지의 먹거리를 즐기는 이곳만의 유니크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추천 스팟에서 접해보는 일본 디자인의 옛날과 오늘

‘ 다카오카의 크래프트 투어리즘에서 먼저 방문해 봐야 할 곳은 창업 100년이 넘는 주물 메이커 ‘노사쿠’입니다. 신칸센 정차역인 신타카오카역에서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일본인을 대표하는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설계한 모던한 사옥은 마치 최첨단의 디자인 컴퍼니를 연상시킵니다. 내부에는 공장, 제작 체험 스페이스, 숍, 카페 등이 있으며, 웹사이트에서 공장견학과 제작 체험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벽 일면에 전시된 주물의 형에 압도되는 현관부터 시작되는 공장견학에서는 주물장 특유의 열기와 금속이 녹는 냄새를 느낄 수 있습니다. 완제품을 보는 것만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오감을 사용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것이 크래프트 투어리즘의 최대 매력입니다. 제작 체험에서는 주석으로 된 술잔이나 쟁반 등 상시 10종류 정도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노쓰쿠리의 현장을 오픈하여 제품이 만들어지는 배경을 알리고, 그 가치를 이해시키고자 하는 “오픈 팩토리”의 움직임이 일본 각지에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카오카에서도 가을(9월~11월경)에는 ‘다카오카 크래프트 투어리즘’, ‘다카오카 크래프트 시장’ 등의 이벤트가 개최되어, 크래프트와 관광을 연계시킨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카오카 크래프트 컴피티션’도 매년 개최되고 있어, 전통공예의 기술을 계승하면서 현대에 통용될 수 있는 디자인도 도입해 시대에 맞춘 제품을 제조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도야마현 종합디자인센터

다카오카뿐만 아니라 도야마현 내에서 만들어지는 디자인성과 기능성이 뛰어난 제품들은 ‘노사쿠’ 근처에 있는 ‘도야마현 종합디자인센터’에 전시되어 있으므로 이곳도 함께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카오카는 전통공예와 현대의 모노쓰쿠리, 즉 일본의 옛 것과 오늘의 디자인을 모두 접해볼 수 있는 곳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모노쓰쿠리의 도시, 다카오카 산책

좌: 가나야마치 우: 한분코(야마초스지)

‘ 다카오카는 산책을 하기에도 즐거운 거리입니다. 여행의 스타트 지점이 되는 신타카오카역에서 로컬선으로 다카오카역까지 이동하고, 거기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범위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번화가를 달리는 트램을 이용하는 것도 편리할 것입니다.

‘가나야마치’ 부근 일대에는 역사의 깊이가 느껴지는 오래된 거리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직장 주거 일체”의 집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채광이나 통풍을 고려해 설치한 “센본코시”라고 불리는 세로 칸살이 촘촘한 격자문의 독특한 외관이 시선을 끕니다. 주변에는 동그릇이나 칠기를 취급하는 크래프트 숍도 점재되어 있으므로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가나야마치 옆 야마초스지에 있는 역사 깊은 상가를 이용한 복합 시설 ‘한분코’에는 셀렉트 숍 이외에 제작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작실도 갖춰져 있습니다.

좌: 아마하라시 해안 우: 즈이류지 절

‘ 크래프트 이외에도 산문, 불전, 법당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즈이류지’나 도야마현이 자랑하는 장대한 다테야마 연봉을 도야마만 너머로 바라볼 수 있는 절경 스팟 ‘아마하라시 해안’ 등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으므로 크래프트 투어리즘의 틈을 이용하여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여행의 즐거움인 식사는 일본해의 은혜인 해산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보토케마에도리’나 ‘다카마치 상점가’에 있는 음식점에서 매오징어(3월∼5월이 제철), 시로새우(4월∼11월이 제철), 방어 (11월∼2월이 제철) 등의 신선한 어패류와 그것들과 잘 어울리는 향토주를 드셔 보세요. 틀림 없이 여러분의 여행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