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와인과 함께 야마나시의 매력을 통째로 즐기는 여행

세계의 와인 산지 하면 어디가 떠오를까?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칠레……. 이 기사를 읽은 후에는 꼭 일본도 그 리스트에 추가되길 바란다. 국제적인 평가도 높은 일본 와인을 만끽하는 것을 중심으로 와인을 만들어 낸 지역의 문화와 환경, 사람들을 만나보는 여행을 제안한다.

야마나시의 와인이 세계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

제공: 루미에르 와이너리

‘일본 와인이 맛있다’. 2010년대에 들어 해외 와인 콩쿠르 등 국제적인 장소에서 그런 말을 많이 듣게 되었다.

큰 계기가 된 것은 2014년에 일본 고유 품종 포도인 ‘고슈(甲州)’를 원료로 한 야마나시현산 와인이 세계 최대의 와인 콩쿠르 ‘DWWA(Decanter World Wine Awards)’에서 금상을 받은 것이다. 또, 벨기에에 있는 쓰리스타 레스토랑의 오너 소믈리에가 ‘일본이 이러한 와인을 만드는 것에 감동했다. 우아한 맛에 놀랐다’고 절찬. 일본의 와인을 가게에서 취급하기로 하는 등 해외의 프로에게도 인정을 받게 되었다.

2016년에는 G7의 ‘이세시마 서밋’에서 각국의 주요 인사들에게 일본 와인이 제공되어, 일본음식과의 마리아주도 포함해 세계에 PR 했다. 같은 해 DWWA에서는 일본의 와인이 아시아 최초로 최고상, 플래티넘상을 수상하여, 일본 와인이 확실하게 “맛”으로 세계의 인정을 받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일본 고유 품종 포도 ‘고슈’를 원료로 한 와인은 상쾌한 풍미에 적당한 산미와 감미를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맛이 특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고슈 이외에도 샤르도네 등의 국제 품종도 재배하고 있는데, 최근 10년 동안 일본의 기후에 맞는 재배방법이 확립되어 원료가 되는 포도의 품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해외에서 와인 제조법을 배운 사람들이 증가한 것도 맛이 좋아진 이유 중 하나이다.

와이너리 수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정확한 수는 불분명하지만, 약 250곳 이상의 와이너리가 일본 곳곳에 있다. 개인이 경영하는 소규모 와이너리도 늘고 있는데, 각기 저마다의 특색 있는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야마나시 관광추진기구

산지로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야마나시현이다. 일본 와인 제조의 발상지이며, 약 150년에 걸쳐 와인을 제조해 온 지역으로, 현재 일본 와인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현내에는 80곳 이상의 와이너리가 있는데, 대형 5개사의 와이너리가 집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소규모의 다종다양한 와이너리도 많다. 일본 와인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행선지를 야마나시로 선택하면 우선 틀리지 않을 것이다.

테이스팅이나 와이너리 견학을 즐기면서 지역을 여행하는 ‘와인 투어리즘’

야마나시에서 일본 와인을 즐기고 싶을 때 절호의 기회가 되는 것이 1년에 2번 개최되는 지역 이벤트 ‘와인 투어리즘 야마나시'(※1)이다. 2008년에 시작한 이래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 재방문객들도 많다.

2018년 가을은 11월 17일·18일 2일간 개최가 예정되어 있다. 현내 각 산지에서 60개사 이상의 와이너리가 참가하며, 제조자와 직접 대화를 하면서 포도밭이나 양조장, 판매소 등을 둘러보는 이벤트이다. 평상시에는 잘 볼 수 없는 소규모 와이너리도 특별히 견학해 볼 수 있고, 시음도 해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다.

이 이벤트에서는 2일간에 걸쳐 각 산지에서 전용 버스가 운행된다. 정해진 코스는 없으며, 행선지는 여행자 스스로가 정하고, 자유롭게 계획한다.

촬영: 구도 히로유키

행선지 정보 수집은 ‘와인 투어리즘 야마나시’ 참가자에게 사전에 배포되는 지도가 달린 소책자가 도움이 된다. 우선은 거기에서 마음에 드는 와이너리를 픽업하고, 스케줄을 짜보자. 포도밭이나 양조소를 견학하거나 제조자와 대화를 하면서 테이스팅을 즐기는 등 산지이기에 가능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다.

갈 곳은 와이너리만이 아니다. 이동하는 틈틈이 산지의 풍경을 즐기거나 명소나 사적으로 발길을 향해도 좋다. 마음에 드는 와인을 찾으면 그 와인과 식사를 함께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와인 투어리즘은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 전체를 즐기는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1: 와인 투어리즘은 일반사단법인 와인 투어리즘의 등록상표입니다.

촬영: 구도 히로유키

와이너리에 따라서는 ‘와인 투어리즘 야마나시’를 위해서 특별히 선보이는 프리미엄 와인이 있기도 하고, 와인에 맞는 안주를 제공하는 등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서비스로 투어객들을 맞이한다. 야마나시의 와인 역사를 배우는 세미나나 양조가에 의한 테이스팅 세미나 등 “배움”의 요소를 넣는 것도 가능하다. 밤에는 양조가가 참가하는 1잔 500엔의 ‘다치노미 와인회’가 개최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되어 있으므로 여러분만의 개성적인 스케줄을 짜 보기 바란다.

일본 제일의 와인 산지, 야마나시의 개성 넘치는 와이너리

제공: 루미에르 와이너리

매력이 많은 ‘와인 투어리즘 야마나시’이지만, 이벤트는 현재 시점에서 봄과 초여름, 가을의 연 3회로, 각각 1∼2일간 한정이므로, 형편이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야마나시에서의 와인 투어리즘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다음과 같이 몇 곳의 와이너리에서는 사전예약에 의해 이벤트 기간이 아니어도 견학이나 시음이 가능하다.

고슈시 가쓰누마초는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범위에 와이너리가 점점이 있다. 일본 와인 메이커의 대표적 존재 ‘샤토 메르샹’은 야마나시에서 와인 제조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있었던 역사 있는 와이너리. 테이스팅, 셀러와 포도농원 견학 등 관심있는 분야에 맞추어 2종류의 투어 플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기분 좋은 오픈 테라스를 갖춘 카페도 병설되어 있어서 식사와 와인의 마리아주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루미에르 와이너리’에서는 포도밭 외에도 국가의 등록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돌로 된 창고의 발효탱크를 견학할 수 있는 투어를 개최하고 있다. ‘가쓰누마 양조’에서의 추천 코스는 스탭이 안내해 주는 견학 코스이다. 밭, 양조 공정, 원료와 맛, 요리와의 마리아주 등 와인에 관한 모든 흥미를 충족시켜 준다. ‘쿠람본 와인(kurambon wine)’은 전통적인 일본 가옥 건물이 특징적인 와이너리. 화학비료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재배 자사 포도밭은 꼭 보시기 바란다.

견학 투어를 개최하는 일시, 내용에 대해서는 각 와이너리에 사전에 문의해 보도록 하자.

마음에 드는 일본 와인을 만나고, 그 와인을 만들어낸 지역의 풍토와 문화, 사람들과 접해보는 그 체험이 와인의 맛을 더욱 훌륭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