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코 유니시가와를 겨울에 여행하면 3가지 야경을 즐길 수 있다.[특별기획]

세계문화유산 닛코도쇼구를 비롯한 수많은 문화유산을 소유하고 있는 도치기현 닛코. 그 중에서도 특히 유니시가와 온천 지역은 온천과 지역산 식재료를 활용한 이로리 화로 요리, 그리고 풍부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더욱이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야경도 즐길 수 있다. 일찍이 전세계를 누비던 증기기관차에 몸을 싣고 유니시가와 온천 여행을 떠나보자.

가마쿠라를 밝히는 불빛의 그림자에는 일본의 미(美)가 있다.

증기기관차 ‘SL 다이쥬’

닛코 유니시가와 온천 여행은 도부 스카이트리 라인 아사쿠사역에서 시작되며, 시모이마이치역에서 올라타는 것은 증기기관차 ‘SL 다이쥬’. SL 다이쥬는 1941년에 제조된 증기기관차로, 연통에서 나오는 연기와 산간에 메아리치는 기적은 그야말로 박력이 넘친다.

기누가와온센역에 도착하면 닛코교통버스로 환승하여 유니시가와 온천으로 향한다.

가마쿠라 축제

유니시가와 온천의 볼거리는 겨울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절경. 그것은 바로 ‘유니시가와 온천 가마쿠라 축제’이다.

낮에는 썰매놀이와 어른 4명이 들어갈 수 있는 가마쿠라(눈으로 만든 움집) 속에서 바비큐(예약 필수)를 즐길 수 있다. 밤에는 하천 부지에 늘어선 약 1000개의 미니 가마쿠라에 촛불을 켜, 감상하는 이들을 환상적인 세계로 이끈다.

옛날 생활을 체험해 보는 이로리 화로 요리와 얼음이 만들어내는 예술을 즐긴다.

혼케 반큐/Teruaki Tsukui

‘가마쿠라 축제’를 돌아본 후,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유니시가와 온천. 이 지역에는 수 백년 전, 전쟁터에서 부상을 당한 무사가 유니시가와 온천에서 상처를 치료했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그 발상지라고 알려진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 일본 료칸 ‘혼케 반큐’. 객실은 모두 맑은 니시카와 강가를 면하고 있으며, 고급 목재와 토벽으로 구성된 공간이 특징이다.

저녁식사는 이로리 화로(※1) 주위에 둘러앉아 현지에서 생산되는 고기나 산나물을 사용한 일식을 만끽해 보자.

이 료칸에서 감상할 수 있는 야경도 놓칠 수 없다. 2월 상순부터 3월 하순에 걸쳐서 료칸 건너편 강가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빙폭”을 볼 수 있다. 빙폭이란 겨울 추위에 꽁꽁 언 폭포를 말한다. 라이트 업된 불빛 속에 떠오르는 자연이 만들어 낸 얼음 예술은 꼭 한번 볼만한 가치가 있다. 저녁식사 후, 료칸 로비나 노천온천에서 멋진 광경을 꼭 감상해보기 바란다. 숙박객이 아니라도 주변의 다리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1 일본 가옥 내에 설치되는 화로의 일종. 네모나게 자른 밑바닥에 재를 채우고, 장작이나 숯불 등을 피우기 위해 설치되는 것을 말한다.

여행의 마지막은 딸기따기 체험과 미니어처로 만들어진 세계 야경이 기다리고 있다.

딸기따기 체험

다음 날은 도부 기누가와선 고사고에역에서 도보 약 15분정도 이동한 곳에 있는 플라워 가든 시설 ‘닛코 하나이치몬메’에서 딸기따기 체험을 해 보자. 도치기현은 일본에서 손꼽히는 딸기 산지이기도 하다.

닛코 하나이치몬메에서는 알이 굵고 달콤한 딸기 품종 ‘도치오토메’를 30분간 마음껏 먹을 수 있다(예약 필수). 별도 요금으로 연유 토핑도 가능하다. 비닐하우스이기 때문에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하게 있을 수 있다. 딸기를 마음껏 맛보았다면 부지 내에 병설된 베고니아 농원으로 이동해 보자. 여기에서는 머리 위 한면 가득 펼쳐진 구근 베고니아를 비롯해 8000기, 약 600품종의 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도부 월드 스퀘어

유니시카와 온천 여행에서 마지막에 볼 수 있는 야경은 2017년 7월에 개설된 도부 월드 스퀘어역 바로 앞에 위치한 ‘도부 월드 스퀘어’이다. 도부 월드 스퀘어는 세계유산이나 세계의 유명 건축물을 25분의 1 크기로 재현한 테마파크이다. 전시물은 자유의 여신과 에펠탑, 피라미드 등 재현성에 중점을 둔 치밀한 조형으로 되어 있다. 원내에는 신장 7㎝의 작은 주민이 14만명 살고 있다.

겨울철에는 밤이 되면 일루미네이션이 점등되어 세계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눈으로 덮인 스핑크스” 등 본고장에서는 볼 수 없는 유니크한 광경도 볼 수 있다.

도쿄 아사쿠사역에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유니시가와 온천 지역. 다채로운 야경과 온천, 이로리 화로 요리, 딸기따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겨울의 유니시가와는 닛코를 방문한 적이 있는 재방문자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