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도고온천이 최첨단 예술을 입다.

온천거리에 출현한 예술작품. 약 25명의 아티스트에 의한 작품이 등장하는 예술제 ‘도고 온세나토’의 무대는 에히메현 마쓰야마시에 있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지 도고온천이다.
거리 산책도, 숙박도, 온천 입욕도 모두 예술작품으로 둘러싸여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거리의 심벌이 예술작품의 무대가 되다.

밤이 되면 빨간 불빛을 발하는 도고온천 본관의 ‘신로카쿠(振鷺閣)’. 꼭대기에는 도고온천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전설의 백로가 올라가 있다.

온천이 문을 연 지 3000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라고 알려져 있는 도고온천을 무대로 2019년 2월말까지 개최되고 있는 아트 페스티벌「도고 온세나토 2018」 。향수를 느끼게 하는 온천가의 정서와 최첨단 예술의 융합이 방문하는 이들에게 신선한 놀라움과 발견을 준다.

도고온천의 심벌적 존재인 공중목욕탕 ‘도고온천 본관’을 중심으로 한 반경 200m 범위 내에 거의 모든 예술작품과 온천가의 볼거리가 있어, 도보로 구경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

건축한 지 120년이 넘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물이면서, 현재도 사용되고 있는 목욕시설이기도 한 ‘도고온천 본관’은 1994년에 일본의 공중목욕탕으로서는 최초로 국가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풍격 있는 모습과 최상층 ‘신로카쿠(振鷺閣)’ 창에 끼워진 서양제 기야만 글라스가 발하는 빨간 불빛 등 마치 건물 그 자체가 예술작품 같다.

작품 내부에 사람이 들어갈 수도 있으며, 그 모습은 동백꽃을 연상시킨다.

도고온천에는 그 밖에도 콘크리트 구조의 ‘쓰바키노유’와 아스카시대(592년∼710년)의 오래된 건축양식을 도입한 ‘아스카온천’이라는 공중 목욕시설이 있다. 이런 시설들을 둘러보는 도중에 거리 곳곳에 나타나는 ‘퍼블릭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쓰바키노유’ 입구에는 네부타 기법을 사용한 조각 작품 《Echoes 월광》, ‘아스카온천’ 안뜰에는 마쓰야마시의 꽃을 모티프로 한 입체작품 《동백》이 각각 전시되어 있다(작자는 모두 오마키 신지(大巻伸嗣) 씨).

그 외에도 아티스트가 리뉴얼한 객실의 숙박과 견학이 가능한 ‘호텔 프로젝트’, 날짜 한정 아트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어,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트를 몸에 두르고, 아트에 숙박한다. 다양한 작품을 즐긴다.

아티스트 가고시마 씨가 도고온천과 도쿄 긴자 두 거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 그린 도안이 빛을 발하는 유카타.

‘도고 온세나토 2018’의 공식 사이트에는 4가지 모델 코스가 소개되어 있다. 퍼블릭 작품 투어를 중심으로 한 미니 코스부터 반나절 정도 즐길 수 있는 코스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예술 투어의 첫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도고 온세나토 2018’의 오리지널 유카타를 빌리는 것. 기간 동안 일부 료칸이나 호텔에서 숙박객용으로 대여해 주고 있으며, 노포 료칸 후나야에서는 당일 이용객에게도 대여하고 있다.

오리지널 유카타는 도예가이자 텍스타일 아티스트이기도 한 가고시마 마고토(鹿児島睦) 씨의 예술작품 중 하나이다. 숙소 안에서 착용하고 식사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착용한 상태로 거리 산책에 나갈 수도 있다. 겨울철에는 언더웨어를 착용하거나 웃옷을 걸치는 등 추위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예술작품을 한층 더 재미있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도고온천의 역사를 아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도고온천 본관’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가 아사다 마사시(浅田政志) 씨의 사진 작품 《백로의 보은》은 도고온천의 “시초”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약 3000년 전, 도고온천에 상처 입은 백로가 찾아와, 온천에 몸을 담궈 상처를 치유한 것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그것을 따라 한 것이 그 시초가 되었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작가인 아사다 씨가 사진의 어딘가에 나와 있는 8개의 셀프 포트레이트 작품.

또, 도고온천은 예부터 작가나 문화인에게 사랑받아 온 역사도 있다. 문호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는 마쓰야마에서 교편을 잡았던 시기가 있어서, 대표작 《도련님》은 마쓰야마가 무대라고 여겨지고 있다. 출판된 지 111년의 세월이 경과한 지금도 형태를 바꿔가며 출판이 계속되고 있으며, 여러 언어로 번역도 되고 있다.

여러분의 언어로 된 《도련님》을 가지고 계신다면 호텔 프로젝트 중 하나로도고관에 있는 소부에 신(祖父江慎) 씨의 작품 《방 책》에서 일본어 원문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방 그 자체가 나쓰메 소세키 《도련님》의 입체 서적으로 되어 있는 작품.견학 시간: 11시∼14시(최종 접수), 견학 시간 20분 견학 요금: 1,500엔 ※초등학생 이하 1,000엔, 견학 특전 있음

온천의 역사를 살펴보고 싶다면 ‘도고공원’으로 가보자. 이곳은 예전에 세워져 있었던 성의 옛터로, 도고의 중심지였다. 현존하는 일본 최고(最古)의 유가마(※2)도 놓여 있어 온천과의 관계도 깊다.

‘도고온천 본관’ 뒤편에 있는 휴게소 ‘신로테이(振鷺亭)’에 있는 미사와 아쓰히코(三沢厚彦) 씨의 《Animal 2017-01-B2 (곰)》과 《애니멀 하우스》는 도고공원에 예전에 있었던 동물원에 대한 오마주로 제작된 예술 작품이다. 작품과 도시 역사와의 의외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

※2…… 물을 끓이는데 사용하는 솥이나 화산호를 말한다.

신로테이(振鷺亭)에서 도고온천 본관 방향을 향해 서 있는 거대한 곰 브론즈상은 최고의 포토존.

‘조카마치’와 ‘하이토’ 마쓰야마의 매력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다.

마쓰야마성의 천수는 19세기 초반에 재건된 것이다. 그 이래 소실되거나 철거된 적이 없는 귀중한 존재이다.

‘도고 온세나토’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기 전후에는 마쓰야마 시가지에도 발길을 옮겨, 온천 이외의 매력에도 접해보자. 우선 JR 마쓰야마역으로 가보자. 시내로의 이동은 ‘마쓰야마성’ 둘레를 빙 둘러싸듯 달리는 환상선(순환선)이나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도련님(봇짱)》에 등장하여 그 이름이 붙여진 ‘봇짱 열차’ 등 여러 차량이 있는 노면전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증기기관차의 형태를 본뜬 노면전차, 봇짱 열차. 도고온센역이나 마쓰야마성 방면의 로프웨이 승강장에 가장 가까운 오카이도 등을 연결하고 있다.

‘마쓰야마성’은 17세기 초기에 25년의 세월에 걸쳐 만들어졌다. 표고 132m의 가쓰야마산 정상에 있는 마쓰야마성으로 가는 방법은 노면전차 정류장 ‘오카이도’에서 도보 5분 정도 걸리는 등성 입구에서 로프웨이나 리프트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산의 기복을 활용한 미니 트레킹 코스 등 다양한 워킹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천수(※3)로부터는 마쓰야마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성시 조카마치의 모습에 접해볼 수 있다.

※3……일본의 성곽에 있어서 가장 상징적인 건물.

마쓰야마의 또 하나의 매력은 “하이토(俳都)”, 즉 하이쿠(일본의 전통 단시) 문화가 뿌리내려 있는 땅으로서의 얼굴이다. 하이토 마쓰야마(EN)로 소개되고 있는 것처럼 근대 하이쿠를 확립시킨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와 문하생 다카하마 교시(高浜虚子) 등을 배출한 땅으로, 시내 도처에 시비가 세워져 있고, 하이쿠 이벤트가 연중 개최되고 있다. 거리에는 ‘하이쿠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가 언제든지 시를 지어 투고할 수 있다.

마쓰야마 시내 90곳 이상에 설치되어 있는 하이쿠 우체통. 1년에 4번 하이쿠를 선정한다.

온천가, 조카마치, 하이쿠의 성지…….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마쓰야마를 걸으며 떠오른 정경이나 감정을 부담없이 하이쿠로 읊어 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처>

마쓰야마 관광컨벤션협회

에히메현 관광정보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