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00년의 역사를 가진 요리 스타일, ‘돈부리(덮밥)’를 도쿄에서 즐긴다[특별기획]

 밥 위에 고기나 생선, 야채 등을 올리고 간을 한 일본식 덮밥. 간단한 요리라고 생각되지만, 밥 위에 올리는 재료와 맛이 다종다양해서, ‘돈부리’의 종류는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는 특히 더 일본 각지에서 온 다양한 ‘돈부리’가 모여있을 뿐만 아니라, 식품의 위생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도쿄에서 오랜 시간을 걸쳐 계승되어 왔거나 또 새롭게 만들어진 ‘돈부리’ 찾기 여행을 떠나보자.

밥 위에 올리지 못하는 식재료는 없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요리

해산물 회를 밥 위에 올리고, 간장이나 소스를 뿌려 먹는 해물덮밥

 밥 위에 고기나 생선, 야채 등을 올린 ‘돈부리’는 대중적인 요리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돈부리의 기원은, ‘쇼군(일본 무신정권의 수장)’이 있던 시대에 먹던 밥에 건더기와 국물을 넣은 ‘호한(芳飯)’이라는 요리라고 한다. 현대의 다채로운 돈부리는 이 300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그 형태가 만들어져 왔다.

 돈부리의 매력은 밥과 반찬이 한 그릇 속에서 완성되는 심플함과 다양한 식재료를 조합시킬 수 있는 변화의 풍부함에 있다.

 대표적인 돈부리로는 우나동(장어덮밥), 덴동(튀김덮밥), 규동(소고기덮밥), 오야코동(닭고기 계란덮밥), 가스동(돈가스덮밥), 가이센동(해물덮밥) 등을 들 수 있다. 그 외에도 스테키동(스테이크덮밥), 로스트비프동(로스트비프덮밥), 마파동(마파두부덮밥) 등 다른 나라의 요리를 도입한 돈부리도 있다. 도쿄의 랜드마크인 전파탑 ‘스카이트리’를 모방하여 재료를 밥 위에 올린 가게도 있는 등 도쿄를 방문하면 맛도 모양도 개성 넘치는 돈부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1 돈부리의 기원은 여러가지 설이 있다.

돈부리 찾기는 ‘간편함’과 ‘재료’가 키워드

소고기와 양파를, 간장, 설탕 등을 넣고 끓여 밥 위에 올린 규동

 도쿄에서 돈부리를 즐긴다면 ‘간편함’과 ‘재료’라는 2가지 키워드로 가게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간편함’으로 선택한다면 우선은 패스트푸드점으로. 도쿄에는 ‘규동(소고기덮밥)’ 외에 돈가스와 양파를 냄비에 푹 끓인 다음 달걀을 풀어 얹은 ‘가스동’ 등을 제공하는 24시 패스트푸드점이 많다.

 예를 들어 규동은 일반적인 규동 외에 치즈나 김치를 올린 규동 등 패스트푸드점마다 개성있게 어레인지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가게가 있는 곳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름이나 간판만 기억해 두면 거리를 걷다가 발견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간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것도 매력 중 하나다.

원래 후카가와동은 어부가 배 위에서 먹던 패스트푸드였다.

 이어서 ‘재료’로 선택한다면, 예를 들어 ‘후카가와동’ 가게를 찾아보자. 후카가와동은 예전에 조개류가 잡히던 후카가와(현재의 도쿄도 고토구)의 어부가 먹었다고 하는 향토요리로, 미소된장으로 푹 끓인 바지락조개와 파를 밥에 올린 돈부리다.

현재도 도쿄 고토구 지역에는 후카가와동을 제공하는 가게가 많다. 가게에 따라 유부나 계란 등 다른 재료를 더하거나, 끓인 국물을 그대로 밥 위에 얹는 등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먹고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도쿄의 아사쿠사가 그 발상이라고 하는 덴동이나 닭고기(부모)와 계란(자식)을 사용한 오야코동 등 일본의 식탁에서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다채로운 돈부리를 즐길 수 있다.

※2 덴동의 기원은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도쿄에서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여행을

도쿄도가 실시하고 있는 식품검사 모습

지금까지 도쿄에서 즐길 수 있는 돈부리 요리를 소개했는데, 도쿄도에서는 식품 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유통단계에 따라 식품을 위생적으로 취급하도록 감시·지도하고 있어, 위생 면에서도 안심하고 먹거리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도쿄도에는 독자적인 식품위생 자주 관리 인증제도가 마련되어 있는데, 식중독 방지나 위생관리대책 등의 기준을 충족한 가게만이 ‘식품위생 마이스터’ 증명서를 걸 수 있다. 이 증명서를 기준으로 가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도쿄도 식품위생 자주 관리 인증마크

돈부리 한 그릇에 응축된 일본의 다채로운 식문화. 꼭 다양한 시점에서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