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오가 나마하게’를 만나러 가자

2018년 12월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아키타현 오가시의 전통행사 ‘오가 나마하게’(EN). 섣달 그믐날 밤에 도깨비 탈을 쓰고, 큰 소리로 훈계의 말을 외치며 각 가정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오가반도 전역에 전해지는 전통 민속행사입니다.
지역의 문화와 그 배경에 있는 역사, 계승되어 온 사람들의 신앙을 피부로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아키타를 방문해 보세요.

무서운 도깨비 차림의 정체는 좋은 일을 생기게 해 주는 라이호신(来訪神)

오가 신잔지구에서 행해지는 ‘오가 나마하게’에서는 술이나 요리를 대접하면서 문답을 주고 받는 것이 관례입니다.

‘우는 아이는 없겠지!’ 등을 큰 소리로 외치면서 각 가정을 도는 나마하게. 매년 섣달 그믐날 밤에 행해지는 지역 행사로, 탈과 의상, 고함소리 때문에 귀신을 연상시키기도 하여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나마하게는 방문한 가정의 액운과 재앙을 없애주고 좋은 일을 가져다 주는 신입니다.

 오가반도 전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오가 나마하게’는 각 촌락에 따라 탈이나 의상, 행사의 관례에 차이가 있습니다. 신잔지구에서는 먼저 나마하게가 방문을 고하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면 큰 소리로 훈계의 말을 외치면서 집안을 돌아다닙니다. 집주인은 나마하게를 달래고, 술과 요리를 대접하면서 가족의 상태 등에 대해 문답을 주고 받습니다. 나마하게가 입고 있는 의상 ‘게데’에서 떨어진 짚은 무병무사를 기원하기 위해 소중하게 주워 모웁니다. ‘오가 나마하게’는 신년을 맞이하여 게으른 마음을 경계하고, 새로운 해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기원하기 위한 중요한 행사입니다.

‘나마하게’를 체감할 수 있는 명소를 방문해 보자

매년 2월에 신잔신사에서 개최되는 ‘나마하게 세도 마쓰리’의 모습.

섣달 그믐날에 오가를 방문하지 못해도 나마하게를 체감할 수 있는 이벤트와 명소가 있습니다.

매년 2월에는 ‘신진신사’에서 ‘나마하게 세도 마쓰리’가 계최됩니다. 신사 경내에 피워진 불 옆에서 펼쳐지는 나마하게의 난무와 웅장한 북 연주 등 각 지역의 나마하게가 한자리에 모여 개최되는 박력 넘치는 축제입니다.

‘나마하게관’에서는 섣달 그믐날 행사에서 실제로 사용한 나마하게 탈 150개를 전시하고 있어, 각 지역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섣달 그믐날 나마하게 행사의 모습을 다룬 영화 상영이나 나마하게로 변신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나마하게관’에 전시되어 있는 나마하게. 오가 시내 각지에서 사용되고 있는 150개의 다종 다양한 나마하게 탈을 볼 수 있습니다.

의상이나 탈뿐만 아니라, 섣달 그믐날의 행사를 그대로 체험하고 싶은 사람은 근처에 있는 ‘오가신잔전승관’을 방문해 보세요. 신잔지구의 나마하게 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학습 강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나마하게가 집안을 도는 것부터 그 집 사람들과 문답을 주고받는 것까지 충실하게 재현되기 때문에 섣달 그믐날의 박력을 그대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오가시에 가는 방법은 도쿄에서 출발하는 경우 먼저 신칸센을 이용해 아키타역으로 이동합니다. 거기에서 재래선으로 환승해 약 1시간이면 오가역에 도착합니다. 오가역에서는 각지로 가는 노선버스도 운행되고 있지만, 관광에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오가역과 나마하게관, 신잔신사 등의 명소를 잇는 합승택시 ‘나마하게 셔틀’(EN)은 1명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온천이나 수족관 등 다른 관광명소도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코스도 준비되어 있으므로 목적에 맞게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