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월드컵 2019™ 일본대회”의 오이타 대회장으로 떠나는 여행에는 온천 투어를 추천. 현지 기자가 소개

“럭비 월드컵 2019™ 일본대회” 경기가 개최되는 12개 대회장 중에서 예선부터 준준결승까지 5개 시합이 개최되는 오이타현(오이타 스포츠공원 종합경기장)은 도쿄에서 비행기로 약 1 시간 30 분, 규슈의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이타현은 세계적인 온천대국으로 일본에서도 특히 손꼽히는 대표적인 온천 용출지. 경기장이 있는 오이타시 부근에는 벳푸나 유후인 같은 인기 온천지가 곳곳에 있습니다. 이런 오이타를 방문할 예정이시라면 온천이나 현지의 일본요리 등 일본문화를 만끽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오이타를 잘 아는 기자가 오이타를 방문할 때의 포인트, 볼거리를 소개합니다.

오이타에는 도쿄에서는 비행기, 교토·오사카에서는 비행기나 신칸센으로 이동

오이타공항 취항 노선은 서울에서 오는 1일 1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선뿐입니다. 도쿄에서 오이타로 가는 경우는 하네다공항(도쿄국제공항)이나 나리타국제공항을 이용합니다. 오이타공항에서 경기장이 있는 오이타시(오이타역)에는 공항 리무진버스로 1시간 5분 걸립니다.

오이타공항 도착 게이트 근처에 있는 무료 족욕탕. 비행기 이동으로 인해 쌓인 피로가 싹!

교토나 오사카에서 오이타로 향하는 경우,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오이타공항으로 가는 직행편은 없습니다. 이타미공항(오사카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편이 있으며, 소요시간은 1시간입니다. 또, 재팬 레일패스를 사용해 JR 교토역, 신오사카역에서 신칸센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고쿠라역에서 JR 닛포 본선 특급으로 환승해야 하며, 신오사카역에서 오이타역까지 5시간 정도 걸립니다. 신칸센 ‘노조미’ ‘미즈호’를 이용하면 4시간 정도면 갈 수 있지만, 재팬 레일패스 에 추가 요금이 필요합니다.

분고 수도(규슈 섬과 시코쿠 섬 사이의 해협)에 면한 오이타시의 풍경

먹거리도 예술도 온천도 알차고 풍부한 오이타현

오이타의 매력은 현지 생산 먹거리나 예술 등 다양하지만, ‘온천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일본 제일의 온천지대로도 유명합니다. 대규모 온천시설뿐만 아니라, 현지 사람들만 아는 작은 규모의 시설도 많은데, 온천들에는 ‘온천 마크’가 붙어 있습니다. 입욕료는 300엔 정도부터입니다.

온천 마크
오이타역에서 도보로 1∼2분 정도에 있는 ‘아타미 온천’은 60년 이상 이 고장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현대예술의 거리’로서의 일면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리 전체를 대회장으로 하는 국제예술축제가 수 년 간격으로 개최되어, 거리 곳곳에 퍼블릭 아트 작품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산책하면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이타 마린 팰리스 수족관 ‘우미타마고’ 앞에 설치되어 있는 아라이 료지의 “태양을 빨아들이는 것”

차분하게 예술과 마주하고 싶다면 오이타역에서 도보 15분 거리의 ‘오이타 현립미술관’, 통칭 OPAM도 추천합니다.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반 시게루가 설계한 것으로, 죽공예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시선을 끄는 건물입니다.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을 콘셉트 중 하나로 하고 있어, 만져볼 수 있는 작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이타 현립미술관 ©Hiroyuki Hirai
마르셀 반더스 “유라시안 가든 스피릿” 2015년

오이타에는 맛있는 먹거리도 풍부합니다. 눈앞에 펼쳐진 바다, 분고 수도(규슈 섬과 시코쿠 섬 사이의 해협)에서 잡히는 해산물을 비롯해, 스테이크로 맛보고 싶은 ‘분고 소고기’, 밀가루로 만든 납작한 면과 된장이 든 ‘단고지루’, 닭고기 튀김 ‘도리텐’ 등이 명물입니다.

오이타 바다에서 잡히는 고급 물고기 ‘세키사바(고등어)’ ‘세키아지(전갱이)’는 회로 맛보는 것이 기본
사르르 녹는 듯 부드러운 분고 소고기
다양한 재료가 듬뿍 든 단고지루
양식 레스토랑이나 중국요리집, 커피숍 등 다양한 가게에서 제공되는 도리텐

숙박이나 식사는 오이타역, 벳푸역 주변을 추천

“럭비 월드컵 2019™ 일본대회” 경기장이 있는 ‘오이타 스포츠공원 종합경기장’은 JR 오이타역에서 약 7km 떨어진 교외에 있습니다.

돔형 경기장 이외에 테니스 코트나 사격장, 잔디광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광대한 공원

시합 당일은 JR 오이타역이나 벳푸역에서 운행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승차장이나 시간 등 셔틀버스에 대한 상세정보를 비롯해 교통편 정보가 집약되어 있는 특설 웹사이트도 오픈 예정입니다. 오이타현이 운영하는 “럭비 월드컵 2019™ 일본대회” 특설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세요.

복합상업시설과 호텔 등이 병설되어 있는 JR 오이타역

오이타시 교외에 위치하고 있는 ‘오이타 스포츠공원 종합경기장’은 초록빛 자연이 풍부한 구릉지에 있습니다. 그 때문에 주위에 호텔, 음식점 등은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호텔이 모여있는 곳은 오이타역 주변. 음식점도 많기 때문에 불편 없이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필자가 추천하고 싶은 곳은 오이타역에서 전철로 15분 거리의 벳푸역. 숙박시설도 많아, 숙박만 하는 호텔부터 2끼의 식사가 제공되는 온천료칸까지 숙박 스타일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앞에 언급한 것처럼 JR 벳푸역에서 경기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됩니다.

객실에 온천 설비가 되어 있는 숙박시설도 있습니다

일본 제일의 온천지 벳푸에서 ‘도전! 온천 달인’

오이타의 매력을 더욱 심도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역시 ‘온천 투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벳푸 온천은 차로 1시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 규모의 거리인데, 온천 용출량 87,550리터/분, 원천수 2,288개로 두 가지 모두 일본 제일을 자랑합니다. 약 370개의 온천시설과 료칸이 있어, 피로회복이나 미용효과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거리 도처에서 수증기와 온천이 끓어오르는 광경은 놓칠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수증기가 자욱한 벳푸 거리

그런 다양한 벳푸의 온천을 둘러보고, 온천 프로에 도전하는 ‘벳푸 핫토 온센도’는 벳푸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 공중목욕탕과 호텔 료칸의 온천 등 약 140개 온천 중에서 마음에 드는 온천을 둘러보고, ‘스파포트’라고 불리는 스탬프 수첩에 스탬프를 모으는 것입니다. 88개 탕을 모두 제패하면 ‘명인’ 칭호가 주어집니다.

스파포트를 들고 다니며 즐기는 ‘벳푸 핫토 온센도’

그래도 한꺼번에 88개 온천을 다 제패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것이 방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별기획입니다. 공식 가이드북 “BE@beppu” (500엔 / 벳푸 역 안내소에서 외국인 여행자 만 300 엔)을 구입하고, 8곳의 온천을 방문해서 스탬프를 모읍니다. 8개의 스탬프를 모았다면 ‘벳푸 역 안내소’에 가서 신청. ‘벳푸 온천 스페셜리스트’ 인정 카드와 오리지널 수건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벳푸 핫토 온센도’ 웹사이트를 확인해 주세요.

‘벳푸 핫토 온센도’ 참가 시설 중 한 곳인 다케가와라 온천. 입욕료 100엔으로 즐길 수 있는 공중목욕탕.

이제 벳푸에서 온천을 즐길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일본의 다른 온천을 방문할 때에도 필요한 매너와 규칙이므로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탕에 들어가기 전에는 몸을 씻는다. ·탕에 수건을 담그지 않는다. ·탕 가장자리에 앉지 않는다. (일부 공동 목욕탕) ·탕에 냉수를 넣어 희석하지 않는다.(물이 뜨거우면 주위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 물을 넣어 드리죠) ·탈의실에는 몸을 닦은 후 들어간다. ·타투를 하신 분은 입욕이 금지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문의하시거나 또는 웹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세요. 여러 가지 신경쓸 것이 많아 걱정되시나요? 아뇨, 괜찮습니다. 입욕을 즐기는 분들은 모두 온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모르는 것은 물어보셔도 됩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몸짓 손짓으로 친절하게 가르쳐 줍니다.

지역 분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중목욕탕

오이타 여행 시에 편리한 영어 대응 웹사이트

Oita Rugby Information|Rugby world cup oita

오이타 대회장의 준비 상황이나 공인 팀 캠프지, 팬 존, 셔틀버스 운행을 비롯해 “럭비 월드컵 2019™ 일본대회”에 대한 정보를 전송하는 오이타현 공식 사이트. 오이타현의 관광, 숙박 정보도 망라되어 있습니다.

DISCOVER JAPAN WELCOME TO RUGBY WORLD CUP 2019™ HOST COUNTRY

일본정부 관광국(JNTO)이 운영하는 “럭비 월드컵 2019™ 일본대회” 특설 사이트. 경기장이 있는 12개 도시의 각기 다른 매력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100 Tattoo-allowed Hot Springs in Beppu, Japan – Enjoy Onsen

일본의 온천시설에서는 문화적인 이유 때문에 타투를 한 사람은 입욕이 금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타투가 있어도 입욕이 가능한 벳푸의 온천 100곳이 소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