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과 신선한 식재료를 즐길 수 있다. 프랑스인 와인 양조가가 이주한 사도가섬이란

도쿄에서 신칸센과 페리 등을 이용해, 약 3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사도가섬은 일본에서 2번째로 큰 섬. 풍부한 자연의 혜택으로, 어업도 농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이 사도가섬에 2012년 이주하여, 비스트로 ‘La Barque de Dionysos’를 경영하고 있는 프랑스인 장 마르크 브리뇨 씨. 내추럴 와인 양조가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그가 사도가섬으로 이주한다고 하는 뉴스는 전세계 와인 팬을 놀라게 했습니다. 장 마르크 씨가 정착한 사도가섬은 도대체 어떤 곳일까요? 사도가섬의 매력을 장 마르크 씨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자연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다 알게된 사도가섬

유기농으로 재배한 포도를 사용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알려진 내추럴 와인. 그런 내추럴 와인을 절묘한 수확 타이밍과 기술로 만들어내는 와인 양조가 장 마르크 브리뇨 씨. 그의 와인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 쉽게 구할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원래 장 마르크 씨가 와인을 만들던 곳은 프랑스 주라 지방. 이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은 희소성이 높고 깊은 맛이 있어 와인 전문가들도 인정할 정도이지만, 장 마르크 씨는 새로운 환경으로 옮길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고 합니다.

장 마르크: 와인은 만드는 사람과 자연이 마주 보면서 공생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저것은 꼭 해야 해’ ‘이것은 안하는 거야?’ 같은 주위의 의견이 바로 들려와서 집중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프랑스를 떠나, 조금 더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와인을 만들고 싶었지요.

장 마르크 브리뇨 씨

사도가섬으로 이주를 결정한 것은 아내인 사토미 씨가 일본인이었던 것도 이유 중 하나지만, 사토미 씨도 사도가섬과 인연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와인 제조에 적합한 곳을 알아보고 있던 차에 우연히 이 섬에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장 마르크: 저는 노르망디 지방의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자랐는데, 사도가섬에 왔을 때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들이 지금 초등학생인데, 이런 시골에서 키울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인간이 자기 힘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도시보다는 자연이 가까운 환경이 더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른쪽) 장 마르크 브리뇨 씨 (왼쪽) 아내 사토미 씨

장 마르크: 처음 사도가섬에 상륙한 순간부터 자연의 힘에 압도되었어요. 아름답고, 웅대하고, 뭔가 말을 걸어오는 것 같은 힘이 있어요.

도처에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이 남아있기 때문에 관광으로 방문한 사람도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에서 벗어나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사도가섬에 와서 잊고 있던 무언가를 깨닫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지요.

아름다운 해안선을 비롯해, 고산식물과 산야초의 보고인 산들과 따오기도 춤추듯 날아와 내려앉는 논 등 사도가섬에는 도처에 경승지가 있습니다.

200종류 이상의 식물과 뜬섬을 볼 수 있는 신비로운 ‘오토와이케’ 연못과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간조 때에만 걸어서 건널 수 있는 ‘후타쓰카메’ 등은 제가 특히 좋아하는 곳입니다.

오토와이케 사진 제공: 사도가시마 관광교류기구
후타쓰카메 사진 제공: 사도가시마 관광교류기구

사도가섬에는 진정한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다

장 마르크 씨가 자연만큼이나 매료되었다고 하는 사도가섬의 전통문화. 지금부터 약 800년 전, 사도가섬은 죄를 지은 사람들을 유배시키는 곳이었는데, 유배를 온 사람 중에는 귀족이나 지식인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금광을 발굴하러 온 무사의 문화, 상선이나 어선이 들르면서 만들어진 상인의 문화도 섞이게 되어, 그런 다양성으로 인해 사도의 문화는 일본의 축소판이라고도 합니다.

장 마르크: 사도는 원래의 역사도 재미있고, 전통문화의 본질적인 부분이 지금도 남아 있어요. 예를 들어 축제만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관광화된 축제가 아니라, 촌락 사람들이 촌락을 위해서 하는 축제인 거지요.

특히 흥미로운 곳으로 장 마르크 씨가 소개해 준 곳은 ‘나시노키 지조’. ‘지조’이란 길가나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일본인에게 친숙한 지장보살을 말합니다. 아이들의 병이 낫기를 기원하는 ‘나시노키 지조’ 참배당에 섬사람들이 작은 지장보살을 두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수 천 수 만개까지 그 수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나시노키 지조 사진 제공: 사도가시마 관광교류기구

장 마르크: 사도가섬에는 역사 깊은 건축물이 많이 남아있는데, ‘세이스이지(清水寺)’나 ‘조코쿠지(長谷寺)’는 죄를 지어 유배를 온 사람들이 일본의 옛 도읍인 교토나 나라의 절을 모방해서 건립했다고 해요.

또, 전통예능 ‘노(能)’가 활발하게 행해졌던 것으로도 유명한데, 일본 노 무대의 3분의 1이 사도가섬에 집중되어 있어요. 이런 점이 사도가섬의 매력이기도 하지요.

노 무대 사진 제공: 사도가시마 관광교류기구

사도가섬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하는 것은 땅의 은혜를 활용한 요리

여행을 하면서 먹거리를 중시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사도가섬은 무슨 과일이든 잘 자란다고 할 만큼 토지가 비옥한데, 이것도 와인 양조가인 장 마르크 씨가 이주를 결정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 사도가섬의 난바다는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기 때문에 북쪽, 남쪽 모두에서 물고기가 오는 최고의 어장입니다. 또, 일본 제일의 쌀 생산량을 자랑하는 니가타현 중에서 사도가섬은 3대 산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먹거리가 맛있지 않으면, 그 지역의 매력은 반감할 거예요’ 라고 이야기하는 장 마르크 씨. 장 마르크 씨가 경영하는 비스트로 ‘La Barque de Dionysos’에서는 거의 대부분 사도가섬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도가섬에서 잡은 뱅어를 그릴로 구워낸 ‘La Barque de Dionysos’의 요리

그런 장 마르크 씨가 추천해 준 곳은 고민가를 개조한 메밀 가게 ‘모자에몬(茂左衛門)’. 이곳에서는 사도가섬 바다에서 잡은 생선을 중심으로 한 요리를 먹을 수 있으며, 날치 육수로 만든 메밀 장국을 부어 먹는 사도가섬의 전통 ‘붓카케 소바’가 명물입니다.

메밀 가게 ‘모자에몬(茂左衛門)’

장 마르크: ‘모자에몬’의 주인 사이토 가즈오 씨는 사도가섬 출신으로, 도쿄의 메밀 가게에서 기술을 익혀 사도로 돌아온 사람입니다. 사도에 옛날부터 전해오는 레시피를 사용하여, 사도가섬의 식재료로 요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의 식재료나 문화와 깊게 관련된 독창적인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코펜하겐의 인기 레스토랑 ‘noma’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호두를 갈아 함께 먹는 ‘구루미 소바’를 아주 좋아하지요.

장 마르크: 그 외에도 얼린 딸기를 갈아서 연유와 같이 먹는 디저트로 유명한 ‘Fruits&Cafe Saito’, 어부 할아버지가 그 날 잡은 생선을 조리해 주는 ‘스시 가쿠’, 신선한 야채 등을 사용한 본격적인 프렌치 코스요리를 먹을 수 있는 ‘SEISUKE Next Door’ 등 사도가섬의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는 가게가 많이 있어요.


여름에는 다이빙, 겨울에는 물고기. 자연과 공생하기 때문에 즐거운 사도가섬

장 마르크: 사도가섬 사람들은 옛날부터 먹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모두 온화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듯 해요. 섬 밖에서 온 사람들을 받아들여 온 문화도 있어서, 자신과 다른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호의적인가 봐요.

자연, 전통문화, 먹거리…. 사도가섬에은 다양한 매력이 가득하고, 계절에 따라서도 각기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 마르크 씨도 싫증 내는 일 없이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관광객을 위해서 사도가섬을 즐기기 위한 조언을 부탁해 보았습니다.

장 마르크: 사도는 계절마다 즐기는 방법이 다 달라요. 봄, 여름, 가을은 낚시나 다이빙, 사이클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지요. 겨울은 춥고, 바다의 물살이 거칠어 배가 결항되기도 하지만, 물고기가 맛있고, 관광객도 적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배 여행은 이동만으로도 체력이 소모되니까 도착한 날은 돌아다니지 말고 숙소에서 쉴 수 있을 만큼은 여유 있게 스케줄을 잡는 것이 좋아요. 볼거리가 많아서 최소한 2박 이상 체류하셔야 제대로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우리 비스트로에서도 가까운 전통 료칸 ‘이토야’는 옛날의 일본으로 타임슬립한 듯한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라서 추천하고 싶어요. 이 외에 천황도 숙박했던 ‘국제 사도 관광호텔 야하타칸’을 비롯해, 최근에서는 고민가를 개조한 실속적인 가격의 숙박시설도 있어서 목적에 맞게 이용하실 수 있어요.

교통기관이 많이 발달한 편은 아니라서 섬 안에서의 이동은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거예요.

Sado island | Japan Travel | JNTO

https://www.japan.travel/en/destinations/hokuriku-shinetsu/niigata/sado-island/


사도관광협회

https://www.visitsado.com/kr/


주소: 니가타현 사도시 마노신마치 327-1

http://labarque.net/


<소바 모자에몬>

주소: 니가타현 사도시 니보타노사와

http://sobamozem.com/mozem


주소: 니가타현 사도시 니보아오키 667-1

https://www.facebook.com/%E9%BD%8B%E8%97%A4%E8%BE%B2%E5%9C%92-%EF%BC%A6%EF%BD%92%EF%BD%95%EF%BD%89%EF%BD%94%EF%BD%93%EF%BC%A3%EF%BD%81%EF%BD%86%EF%BD%85-%EF%BC%B3%EF%BD%81%EF%BD%89%EF%BD%94%EF%BD%8F-1689160771308941/


<스시 가쿠>

주소: 니가타현 사도시 이나쿠지라 1216-6


주소: 니가타현 사도시 가와하라다 스와마치 207-76 복합시설 On the 비이치 1F

https://bi-ichi.com/seisuke-next-door


<이토야>

주소: 니가타현 사도시 마노신마치 278번지

https://itouyaryokan.com/


<국제 사도 관광호텔 야하타칸>

주소: 니가타현 사도시 야하타 2043

http://www.yahatak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