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마치 히메지를 둘러보자!

역 앞에서 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세계 문화유산

조카마치

세계 문화유산인 히메지 성의 조카마치 히메지까지는 교토에서 출발하면 JR 교토선, 고베선(환승 없음)의 신쾌속으로 약 1시간 30분, 오사카에서는 JR 고베선으로 약 1시간, 고베에서는 약 35분 걸린다. 신칸센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교토에서 약 45분, 신오사카에서 약 30분, 신코베에서는 약 15분이면 도착한다. 오사카나 고베에서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볼거리로 가득한 매력적인 마을이다.

히메지역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중앙 개찰구 바로 옆에 있는 관광 안내소 ‘히메지 관광 내비포트’에서 ‘가이드북’을 입수하자. 관광 스폿, 레스토랑, 기념품 정보는 물론, 시내 중심부의 지도까지 실려 있는 편리한 소책자로 휴대하기도 편리하다.

오테마에도리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출발! 히메지 성의 오테몬(정문) 앞 광장으로 이어지는 오테마에도리는 바로 정면으로 히메지 성이 보이는 히메지의 메인 스트리트. 녹나무와 은행나무의 가로수가 이어지는 넓은 보도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조각가들이 제작한 청동상이 놓여져 있다. 오테몬에 가까워지면서 히메지 성이 눈앞으로 성큼 다가오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다.

미유키도리

현지의 상점가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오테마에도리와 나란히 뻗어 있는 ‘미유키도리’도 추천한다. 천정이나 기둥에 목재를 사용한 일본스런 분위기의 아케이드는 기념품점과 레스토랑 등이 나란히 늘어선 활기찬 상점가이다.

루프 버스
30분 간격으로 오테마에도리와 히메지 성을 주회. 히메지 성 등의 입관료가 20% 할인되는 1일 승차권(300엔)도 있는 복고적인 분위기의 루프 버스(1회 승차 100엔)도 인기.

기모노 복장으로 조카마치 산책

히메지에서는 기모노 복장으로 거리를 산책할 수 있다. 기모노는 물론 주반(기모노용 속옷)부터 신발까지 세트로 렌털할 수 있어, 아무런 준비 없이도 체험 가능! 분명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기모노 복장으로 거리 산책 체험

400년 전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국보의 성

히메지 성

히메지역에서 히메지 성의 오테몬까지는 도보로 약 15분. 가까이에서 보는 히메지 성은 우아함 속의 기품과 박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백로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듯한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시라사기 성(白鷺城)’이라고도 불리는 히메지 성은 국보이자, 일본에서 최초로 등록된 세계 문화유산이다. 2015년 3월, 약 5년 6개월의 대천수 보존 수리 공사를 거쳐, 약 400년 전의 축성 당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17세기 초 축성 기술의 정수를 결집해 만든 히메지 성은 크고 작은 12개의 문이나 240m나 되는 복도로 유명한 니시노마루, 에도 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녀로 히메지 성주인 혼다 다다토키와 결혼한 센히메의 휴식 장소였던 게쇼야구라 등, 볼거리로 가득하다. 성의 입구에는 견학 소요 시간이 적힌 지도가 실린 소책자가 준비되어 있으니, 기호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여 둘러보자.

가라하후
겹겹이 포개진 천수각의 지붕. 중앙의 둥근 곡선을 띠는 가라하후는 일본 특유의 양식

반드시 봐야 할 것이 히메지 성의 심벌이라고 할 수 있는 천수각이다. 대천수와 3개의 소천수가 와타리 망루로 연결되어 있는 히메지 성의 독특한 양식은 완전한 모습 그대로 현존해 있다. 대천수는 밖에서는 5층 건물로 보이지만,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까지의 건물이다. 계단이 약간 가파르기는 하지만, 계단을 오르고 나면 탁 트인 전망이 한눈에 펼쳐진다.

거리 풍경
대천수의 최상층에서 바라본 거리 풍경

사무라이와 ‘시로마루히메’와의 기념 촬영

히메지 성 앞 광장이나 성문에서는 당시 복장을 한 문지기나 갑옷 차림의 사무라이, 히메지시의 캐릭터 ‘시로마루히메’가 손님을 직접 맞이하여, 기념 촬영에 흔쾌히 응해 주기도 한다. 참가자는 자원봉사자들로 부정기적이지만, 주말에는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히메지 성의 갑옷 차림의 갓추타이
히메지 성의 갑옷 차림의 갓추타이
문지기 사쿠라구미와 시로마루히메
문지기 사쿠라구미(왼쪽)와 ‘시로마루히메’

계절을 반영하는 각각의 정취가 느껴지는 9개 정원

천수각과 니시노마루를 견학하고 나면, 인접해 있는 일본 정원 ‘코코엔’으로 발길을 옮겨 보자.

‘코코엔’은 히메지 성주를 모셨던 신분이 높은 사무라이의 저택 유적으로, 비단 잉어가 헤엄치는 커다란 연못에 인접한 ‘오야시키 정원’, 야생화로 조성한 ‘꽃의 정원’ 등, 각각 서로 다른 풍취의 9개의 일본 정원을 산책할 수 있다.

와타리로카(연결 복도)
저택의 정원으로 이어지는 연결 복도. 복도를 걸으면 북소리 같은 소리가 발 밑에서 들린다
나츠키 정원(낙엽수 정원)
낙엽수를 모은 ‘나츠키 정원’. 신록에서 단풍까지 계절감을 느낄 수 있다
츠키야마치센 정원
연못을 중심으로 츠키야마 산 등을 배치한 ‘츠키야마치센 정원’

소쥬앙(다실)에서 다도 체험

‘코코엔’에 있는 ‘소쥬앙’에서는 천수각이 보이는 정통 다실에서 녹차를 맛볼 수 있다. 마시는 방법이 적힌 영어 소책자도 준비되어 있다.

다도 체험

산정의 절은 색다른 세계

히메지 성과 ‘코코엔’을 만끽했다면 사무라이가 신봉했던 불교 세계를 방문해 보자.

이동에는 버스를 추천한다. 코코엔 근처의 버스 정류장 ‘히메지 성 오테몬 앞’에서 신키 버스 ‘쇼샤산 로프웨이행’을 타면, 약 30분만에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엔교지’가 있는 쇼샤산 기슭에 도착한다. 버스의 왕복 승차권과 로프웨이 승차권이 세트로 된 할인 승차권(1300엔)도 있다.

공중 산책

쇼샤산은 표고 371m로 약 4분간 공중 산책을 즐기며 산정역에 도착하면,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여 고요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감도는 색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엔교지

‘엔교지’는 불교 종파인 천태종의 3대 수행 도장 중 하나라고 불리는 고명한 절이다. 산상은 3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로프웨이역이 있는 히가시타니, 중심부의 나카타니, 나카타니로 이어지는 가장 안쪽에 위치한 니시타니가 있다. 니시타니는 승려의 수행 장소인 ‘대강당’이 있는 성지다. 이곳의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는 할리우드 사상 최초로 무사도 정신을 테마로 한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 촬영지로 선택되었다.

마니덴
970년에 창건된 마니덴. 교토의 기요미즈데라와 같은 무대 구조를 가지고 있다
경내
조용하고 편한 분위기로 가득 찬 경내. 정면의 대강당은 중요 문화재

사경과 좌선에 도전할 수 있다

사경

엔교지에서는 ‘사경’이나 ‘좌선’을 체험할 수 있다. 사경은 불교의 경전인 ‘반야심경’을 베껴 쓰는 코스(1000엔)와 꽃잎형의 종이에 불경의 문장을 쓰는 코스(300엔)의 2가지 코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한자만 가득하기 때문에 어려워 보이지만, 초안 위에 덧쓰는 방식이기 때문에 처음 해 보는 사람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좌선 체험은 설명 시간까지 포함해서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유서 깊은 불당에서 평온한 마음으로 다리를 모으고 자세를 바로잡는다. 잡념은 사라지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귀중한 한때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400년의 역사를 지닌 국보 히메지 성과 역사와 문화를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히메지가 좋아, 다시 찾는 여행객들도 많다. 그 히메지의 매력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