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를 즐기자! Vol. 2 키워드는 ‘색’

가고시마의 ‘흑’은 Japan 브랜드

흑돼지
가고시마 흑돼지

가고시마시에서 음식을 즐긴다면, ‘흑’에 주목하자. 그중에서도 유명한 ‘흑’은 일본에서 인기 No.1의 브랜드 돼지 ‘가고시마 흑돼지’이다.

가고시마에서 흑돼지가 생산되기 시작된 것은 약 400년 전. 사쓰마(가고시마의 옛 지명)를 다스리던 시마즈 씨가 보급시켰다.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18세기 중반 무렵. 도쿠가와 막부의 마지막 장군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아버지인 도쿠가와 나리아키는 “그야말로 진미로, 깊고 진한 맛이 있으며, 원기 회복에 좋다”며 감탄했다고 한다.

흑돼지요리

가고시마 흑돼지의 주사료는 고구마. 일본어로 ‘사쓰마이모’라고 불리는 고구마는 ‘사쓰마’라는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가고시마의 특산품이다. 이 고구마의 효능으로 지방이 녹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고온으로 조리하면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붉은빛을 띤 지방에는 비타민 E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샤브샤브, 돈가스 등 어떤 요리에 사용해도 그 훌륭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와젯카돈

가고시마시에서만 먹을 수 있는 ‘와젯카돈'(왼쪽 위)에도 도전해 보길 바란다. 이 음식은 가고시마 흑돼지를 사용해 ‘왓제에카'(가고시마 방언으로 대단하다는 뜻)한 발상으로 탄생시킨 점포 제일의 추천 덮밥 요리. 해물과의 조합이나 계란을 사용하는 등, 식재료와 양념도 가게마다 다르다.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돼지 뼈나 닭 뼈 국물을 베이스로 한 가고시마 라면도 추천한다. 라면도 점포마다 면의 굵기나 토핑이 각각 다르지만, 국물은 순한 맛이 일반적이다.

가고시마 흑소

‘가고시마 흑소’는 일본 소고기 와규의 브랜드 소. 고깃결이 매우 고와, 상질의 등심살은 젓가락으로 자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부드럽다.

사쓰마 흑계

가고시마 제3의 흑으로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쓰마 흑계’. 지미 성분의 아미노산이 대량 함유되어 있어, 익히거나 구워 먹어도 질기지 않고 식어도 맛이 좋다.

가고시마는 신선한 해물의 보고

가고시마
긴코만(가고시마만)

긴코만(가고시마만)에 인접한 가고시마시 중앙 도매 어시장에서는 긴코만에서 잡아 올린 생산량 일본 제일의 잿방어를 비롯해 근해의 신선한 어류가 모여들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맛있는 생선을 먹을 수 있다.

구비오레사바

그중 하나가 야쿠시마 명물로 어부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처리한 ‘구비오레사바’. 육질이 단단하여 씹는 맛이 일품으로 많은 애호가들이 있다.

샛줄멸치

가고시마 주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이 가고시마현의 서쪽 바다에서 잡히는 샛줄멸치이다. 샛줄멸치는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깨끗한 바다가 아니면 생식할 수 없는 섬세한 물고기이다. 생선회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산지에서만 가능한 특권이다.

스시 학교’에서 스시 만들기를 체험

가고시마시 ‘스시사야카’에서는 현지에서 난 신선한 생선으로 실제 점포에서 스시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2015년 3월 개시 이래, 이미 1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체험한 인기 프로그램이다.(10명 이상 예약 필요. 한명3000엔)

스시 학교
사쓰마아게 어묵

신선한 생선살을 으깬 후, 기름에 튀긴 ‘사쓰마아게 어묵’도 ‘사쓰마’라는 이름이 붙은 가고시마의 명물. 제철 야채를 섞은 것이나 치즈를 넣은 것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식은 것도 맛있지만, 갓 튀겨 내어 먹는 맛은 정말 각별하다. 시내 전문점이나 반찬 점문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가고시마 공항이나 가고시마주오역에서도 따뜻한 사쓰마아게 어묵을 먹을 수 있다.

사무라이 시대의 전통을 계승한 스위트

가루칸

가고시마의 스위트는 사쓰마번 시대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가루칸’은 외형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식감이 부드러워 인기인 명과. 양질의 참마 등을 원료로 하여 만든 찐 과자로, 명군으로 명예가 높았던 시마즈 나리아키라(1809~1858)의 명으로 만들어져 탄생했다고 한다.

잔보모치

직경 3~4cm로 동그랗게 빚은 찹쌀떡을 꼬치에 꽂아 구운 후, 뜨겁고 달달한 소스를 바른 ‘잔보모치’. 잔보는 칼이 무뎌진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무사가 허리에 차는 2자루의 칼을 본떠 대나무 꼬챙이는 반드시 2개를 사용한다. 가고시마시의 관광 명소인 ‘센간엔'(이소테이엔)에서도 먹을 수 있다.

경사스러운 날에 사용하는 과자
경사스러운 날에 사용하는 과자 ‘이코모치'(왼쪽)와 ‘후쿠레가시’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액을 졸여서 만든 흑설탕은 가고시마현 아마미오 섬의 특산품이다. 소박하고 달콤한 흑설탕을 사용한 과자는 수백 년의 전통을 지닌 소울 스위트. 옛날에는 각 가정에서 직접 만들었다.

가고시마산의 차

과자와 함께 맛보고 싶은 것이 가고시마산의 차다. 가고시마는 온난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 덕분에 일본에서 가장 빨리 새로운 차를 수확한다. 깊은 맛이 느껴지는 ‘지란차’는 가고시마산의 차 중에서도 인기가 높다.

시로쿠마
빙수

가고시마시에 가면 ‘꼭 본고장의 맛을 즐기고 싶다’는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것이 ‘시로쿠마’ 빙수이다. 눈처럼 쌓인 얼음 위에 연유를 뿌리고 과일로 토핑한 것이 본래의 모습이지만, 컵이나 막대 아이스 등 새로운 형태의 종류도 차례차례로 탄생하는 등, 지금은 일본 전국에서 인기 있는 스위트다.

2000여 종의 상표가 집결

사쓰마 소주

1705년 난사쓰마의 어부가 류큐(현재의 오키나와현)에서 가져왔다는 고구마는 가뭄이나 태풍에도 강하고, 화산재 토양에도 알맞은 작물로서 가고시마에 정착했다.

가고시마산 고구마와 물을 사용해 현내에서 양조된 고구마 소주 ‘사쓰마 소주’는 보르도 와인과 스카치 위스키와 같이 세계무역기구의 산지표시보호를 받은 브랜드 소주. 2000 종류 이상의 브랜드가 있으며, 해외에도 수출되고 있는 가고시마의 특산품이다.

자식처럼 애정을 담아서 제작

홈보 주조 ‘사쓰마고주구라’에서는 옛부터 이어지는 제법으로, 누룩부터 직접 만든다. 누룩의 발효기간, 온도가 너무 올라가지 않는지 등 장인들이 한시도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 이 주장에서는 신선한 고구마와 거르지 않은 술을 첨가하는 방식 및 증류공정을 견학할 수 있으며 시음도 가능하다. 소주는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므로 식사하면서 마시기에 적합하다. 권장하는 시음법은 소주에 원하는 양의 물을 타서 냉장고에서 하룻밤 차게 두는 ‘마에와리’. 가정에서 직접 부드러운 맛을 즐겨보자.

공장 견학

추천 맛집 기행 코스

가고시마시 중앙 도매 어시장의 시장 식당

시장 식당

중앙 도매 어시장의 장외에 있는 명물 식당. ‘구비오레사바’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시미 정식도 인기.

천문관

천문관

가고시마의 음식을 다양하게 맛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할 만한 것이 가고시마시 제일의 번화가 ‘천문관’이다. 갓 튀겨 낸 사쓰마아게 어묵이나 가고시마 차와 과자를 먹어 보는 등, 마음껏 즐기며 이 거리를 걸어 보자. 가고시마산의 말차를 사용한 말차 아이스크림과 크레이프도 맛있다.

가곳마 후루사토 야타이무라

가곳마 후루사토 야타이무라

2015년 4월에 리뉴얼 오픈한 야타이무라는 전통적인 향토 요리에서부터 새로운 가고시마의 맛에까지 도전하는 개성 풍부한 포장마차들이 25개나 나란히 줄지어 있다. 모든 점포가 가고시마산의 식재료만을 고집해 사용하고 있다.

가고시마시에서 음식을 즐기고 나면 온천을 즐기며 푹 쉬고 싶어지는 법. 10월에 공개하는 다음 호에서는 가고시마의 명물 온천과 독특한 온천을 소개할 예정이니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