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전통문화, 대자연의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외딴 섬 사도섬 여행.[특별기획]

외딴 섬만의 특유한 토착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풍부한 자연이 펼쳐져 있는 사도섬은 봄에 관광 시즌을 맞이한다. 대지와 바다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지오파크, 일본 유수의 산업유산인 사도킨잔(금광), 현지산 먹거리 등 이곳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매력이 넘친다.

사람들의 삶이 살아 숨 쉬는 역사 깊은 섬으로의 여행

진언종 부잔파의 고사찰 ‘세이스이지(清水寺)’. 인왕문을 빠져나가 본전을 향해 이끼 낀 돌층계가 이어지고, 수령 수 백년의 삼목나무 숲이 방문객을 맞이해 준다.

니가타항에서 페리로 약 2시간반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사도섬. 페리가 섬에 가까이 다가가면 1000m급의 웅장한 산맥이 눈앞에 펼쳐져 방문하는 이들을 맞이해 준다. 사도섬은 일본 최고(最古)급의 사원 ‘고쿠분지’와 1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교토 기요미즈데라와 마찬가지로 기요미즈노부타이(불당의 일부, 구세전)가 있는 ‘세이스이지(清水寺)’ 등 약 400개 이상의 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역사와 문화의 섬이다. ‘아부쓰보 묘센지(阿仏房 妙宣寺)’에도 꼭 들러 보시길 추천한다. 경내에 있는 오층탑은 지금으로부터 200년도 훨씬 이전에 미야다이쿠(신사·절·궁전 따위의 건축을 전문으로 하는 목수)의 부모와 자식 2대가 30년에 걸쳐 만든 것으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자금난 때문에 미완성 상태라고도 말해지지만, 당시 전통기술의 멋을 엿볼 수 있다.

봄의 사도섬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온데코(鬼太鼓)와 벚꽃

섬 내 120곳의 촌락에서 봄 가을에 행해지는 온데코. 도깨비탈을 쓰고 도깨비로 변신한 섬 사람이 수컷 암컷 짝을 지어 마을 내를 행진하고, 북을 울리면서 춤을 춘다. 4월 15일 전후에 섬을 방문하면 아침부터 밤까지 섬 도처에서 온데코를 볼 수 있다.

처음 사도섬을 방문한다면 봄부터 가을에 걸쳐 그 계절에만 체험할 수 있는 대자연과 지역에 전해지는 문화·예능을 즐겨 보시기 바란다. 일본에서 봄은 벚꽃의 계절. 사도섬에서는 4 월 중순에 벚꽃 감상의 적기를 맞이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마노공원(真野公園)은 도민들이 벚꽃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공원으로서 섬 내에서도 손꼽히는 훌륭한 벚꽃 명소이다. 공원에는 천황과 관련이 있는 마노궁(真野宮)과 섬의 역사와 전설을 널리 소개하는 사도역사전설관 등이 있어, 섬 사람들과 함께 벚꽃을 즐기고 섬의 역사에도 접해 볼 수 있다.

전성기 때에는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채굴량을 자랑하던 사도킨긴잔(금은산). 섬에 있는 몇 개의 금광 중 하나로, 산 정상에서 파 내려와 둘로 갈라진 ‘도유노와레토’ 주변에서도 봄에 벚꽃이 만개한다. 2010년 가을, ‘금을 중심으로 하는 사도광산 유산군’으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리스트에 기재되었다.

사도섬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또 한 곳의 벚꽃 명소는 사도킨잔 주변. 예전에 에도막부의 재정을 뒷받침했으며, 세계 최대급의 채굴량을 자랑하던 금광과 벚꽃이 만들어 내는 절경을 볼 수 있다. 봄의 사도섬은 벚꽃 이외에도 관광 콘텐츠가 있다. 섬 내 약 120곳 촌락에서 개최되며, 오곡풍요, 풍어기원, 가내안전을 기원하는 전통예능 ‘온데코(鬼太鼓)’가 그것이다. 지역에 따라 크게 3개의 형태로 나뉘는 온데코는 수컷 도깨비와 암컷 도깨비가 손에 든 채로 북을 치고, 사자와 함께 춤을 추는 축제이다. 춤이나 북의 두드리는 방법은 일률적이지 않고, 도깨비 탈이나 의상도 다양하기 때문에 촌락마다의 차이를 찾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단, 온데코는 신사에서 거행되는 제사의식이다. 앞을 가로지르거나 사유지에 출입하지 않도록 매너를 준수하며 즐겨야 한다.

사도섬에서 큰 스케일의 자연을 만끽한다.

메이지 시대 초기에 바다에서의 고기잡이에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하는 전통 어선 다라이부네. 50년 정도 전부터 관광에 이용되고 있는데, 삿갓을 쓰고 뱃사공 의상을 입은 사공과 만내의 수상관광을 즐길 수 있다.

2013년에 일본 지오파크로 인정된 사도섬에는 자연이 만들어 내는 절경과 일체가 될 수 있는 액티비티도 있다. 바다의 절경을 즐기고 싶다면 ‘다라이부네 체험’. 오기항과 야지마(矢島)·교지마(経島)에서 삿갓을 쓴 뱃사공과 함께 해상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의상 대여도 하고 있으므로 뱃사공이 되어 배를 타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일 것이다. 산의 절경을 즐기고 싶다면 오사도 산지의 트레킹을 추천한다. 사도섬은 한란 양쪽의 식물 경계선인 북위 38도선이 섬 중앙을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봄에는 시라네접시꽃이나 노루귀 등의 꽃, 가을에는 산 표면 전체를 뒤덮는 단풍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4월 하순부터 5월 하순은 날씨가 좋으면 산등성이 한 면 전체를 가득 메우는 얼레지 꽃을 볼 수 있어, 사도섬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시즌이다. 사도관광교류기구에 문의하면 계절별 추천 트레킹 코스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사도섬에는 상기 이외에도 다채로운 콘텐츠가 가득하다. 5개의 일본술 양조원(구라모토)에서는 술을 빚는 과정을 견학할 수 있으며, 그 외 비스트로 ‘La Barque de Dionysos’에서는 현지 식재료의 맛을 만끽할 수 있으므로 꼭 들러 보시기 바란다. 이 매장은 프랑스에서 이주한 와인 양조가와 요리가가 운영하고 있다. 자연파 와인을 음미하면서 섬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시기나 지역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어 여러 날 체류하거나 계절마다 방문하여도 그 때마다 또 다른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섬. 그곳이 바로 일본해에 떠 있는 외딴 섬, 사도섬이다.

사도관광교류기구